메뉴

<건강칼럼>역류성식도염과 스트레스

갑자기 얼굴이 하얗게 변한 환자분이 들어왔다. 오늘 따라 특별히 먹은 것도 없는데 위장쪽이 아픈 것이다. 속이 더부룩하고 은근하게 아픈 통증이 나타난다. 가벼울때는 견딜만 하다. 그러다 갑자기 통증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빈속에 커피를 마실때는 더욱 그렇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고 10-20분 정도 지나면 위장이 서서히 아파온다. 그러다 더 심해지면 갑자기 가슴전체가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아픈 가슴을 꾹꾹 눌러보기도 하고 꼬집어 보기도 한다. 조금 가벼워지는듯 하다가 다시 통증이 온다.


이럴때면 위장의 통증뿐만이 아니다. 갑자기 집중이 안 되면서 전신의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러다가는 가슴이 터져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한다. 바로 역류성 식도염의 증세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위산 등의 소화액이 역류하여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증세이다. 식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면 위장에서의 통증뿐만 아니고 가슴과 심장으로 퍼져가는 통증처럼 느껴지게 된다. 트림, 헛구역 등이 나타나고 먹은 것도 많지 않은데 복부의 포만감, 팽만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번생각을 해보아야 할것이 있다. 왜 위산 등이 역류 되는것일까?


바로 기(氣)가 역류되기 때문이다. 즉 상기(上氣)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가 많거나 욕구불만이 해결되지 않을 때에 무의식적으로 상기가 된다. 이런 증세가 계속이 되면 위산도 역류하여 식도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요즘의 현대인들은 대부분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급박한 생활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여야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구글 등의 새로운 인터넷 세상에 적응을 하여야 한다. 또 새로 나온 스마트폰도 시대에 맞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한꺼번에 밀려오는 현대문명을 잘 알아야 한다. 가족관계의 문제, 부부간의의 문제, 자녀와의 문제, 재산, 돈과의 문제 등 수 많은 스트레스와 긴장속에 살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역류성 식도염의 증세를 일으킨다.


식도성역류염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나?


긴장과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화와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 욕심을 적게 하고 일의 양을 줄여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 커피, 인스턴트, 가공식품, 자극적인 음식 등의 위장에 영향을 주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마음을 안정하고 상기된 기를 하초의 단전에 내려준다는 마음으로 생활을 한다.


사상체질의학적으로 보면 화와 열이 많은 체질에 많이 나타난다.


소양인은 원래  소화기능이 강하다. 위장기능으로 인한 증세는 별로 많지 않은데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열이 많이 올라가면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난다. 속이 쓰리고 아픈 증세이다. 또한 특이한 증세라면 식욕이 매우 강하여 음식을 많이 먹으며 많이 먹고도 배고픈 증세가 나타난다. 먹는 것에 비하여 살이 안찌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태음인들에게도 많다. 열이 많고 욕심이 많아지면 누적이 되어 열이 올라간다. 식욕이 증가하면서 많이 먹는다. 음식을 안먹는 상태에서도 상기(上氣)가 되면 되면 속이 쓰리고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일, 돈, 음식에 대한 욕심을 많이 갖게 되면 더욱 심하여 진다.


태양인들도 화가 많아져서 상기가 되면 역시 역류성식도염이 나타난다. 태양인수가 많지않아 실제 환자의 수는 많지 않다.


소음인들은 화와 열로 인하여 오는 증세보다는 위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소화기 증세가 많이 나타난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긴장, 스트레스가 많으면 위장의 기능이 식욕이 없어지고 더부룩한 증세와 통증 등으로 나타난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