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내 외식업 가운데 치킨과 커피 가맹사업이 유통마진을 가장 많이 남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 '2023년 가명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외식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전년 대비 0.1%p 오른 4.4%로 집계됐다.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원재료.부재료.정착물.설비 및 원자재의 가격 또는 부동산의 임차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정기적으로 또는 비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로 일종의 유통마진이다. 업종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을 살펴보면 피자업종이 52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치킨(35백만원), 제과제빵(34백만원), 커피(23백만원), 한식(20백만원)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치킨업종이 8.2%로 가장 높았으며, 커피(6.8%), 제과제빵(5.5%), 피자(4.2%), 한식(2.7%)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산업의 안정적 성장으로 가맹점주의 경영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차액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024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30개 제과점과 함께 120종의 가루쌀 신메뉴를 개발하고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2023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으로 19개 제과점에서 76개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를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가루쌀 제과제빵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자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 추진한다. 2024년 사업에는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전국 16개 제과점 중 4개 제과점(김영모 제과점, 김덕규 과자점, 엘리제 제과점, 베비에르 에프앤비)이 참여하며, 빵지순례에 대표적인 이성당(군산), 피터팬 1978(서울) 등 전국 유명 빵집이 함께해 특색 있는 메뉴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랜드하얏트 호텔 더 델리와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델리 등 호텔 제과점과 김태민 발효쌀빵(2023년 가루쌀빵 품평회 대상) 등 쌀빵 전문업체도 참여해 프리미엄 가루쌀빵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도 가루를 내기 좋은 쌀의 종류로,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새로운 식품 원료이로 제과점에서 가루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우유 값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발효유는 물론 치즈와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의 가격 상승도 불가피해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나 껑충 뛰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19.1%) 이후 14년 만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과 비교하면 무려 2.8배에 달한다. 유제품 물가 상승률도 최고 기록이다. 발효유를 비롯한 유음료 물가 상승률은 12.5%다. 1981년(18.4%) 이후 42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치즈류도 상황은 비슷하다. 상승률은 19.5%로 2008년(22.0%)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10.8%로 2008년(14.4%) 이후 15년 만에 최고점을, 분유 물가 상승률은 6.8%로 2014년(7.15%)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우유값은 지난해 10월부터 주요 상품들의 출고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실제로 서울우유의 흰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ℓ)' 출고가는 대형할인점 기준 3%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5년부터 농촌 지역주민들의 교육, 문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농촌 교육․문화․복지(배움나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 사업은 전국 면 단위 이내 마을을 선정해 각 마을에서 필요한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를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해 사전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통해 기획, 설계, 운영까지 진행하는 농촌 맞춤형 복지체감 프로그램이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농촌 교육․문화․복지(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수사례 기관 10개소를 연재한다. 이번에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작은 마을에서 엄마와 자녀의 마음의 다리가 되어준 부안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를 만나본다.<편집자주>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열고 진한 가족애를 느끼는 시간. 전북 부안군 하서면 부안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함께 크는 아이들' 공동체 이야기다.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 위치한 함께 크는 아이들 공동체는 자녀가 있는 8가정의 엄마와 자녀가 함께한다. 부모와 자녀 18명으로 구성된 공동체는 '농촌 교육.문화.복지(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을 통해 생태교실과 공예교실, 제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당과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국내 제당 3사가 빵·과자·아이스크림 등 식품업체에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설탕값을 올리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제당은 설탕인 정백 가격을 1㎏당 895원으로 전년 718원 대비 24.7% 올렸다. 삼양사도 큐원 설탕 가격을 같은 기간 t당 75만9000원에서 91만7000원으로 20.8% 인상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정백당 가격을 2022년 t당 93만4000원으로 2021년 77만8000원 대비 20.1% 조정했다. 특히, 올 하반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문가들이 설탕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엘니뇨는 설탕과 곡물 등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섭씨 기준 0.5도 이상으로 높게,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온도가 약 0.2도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세계 설탕가격은 1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설탕가격은 가공식품·외식비 등 소비자 물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대표 이영구) 야심차게 시작했던 아이스크림 구독 사업을 2년 만에 접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월 1만 4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매월 다른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보내주던 '월간 아이스'를 종료한다. 롯데제과는 2021년 사업을 실시할 당시 업계 최초의 서비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시작으로 과자와 빵 등 다른 제품까지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롯데제과는 계절에 따라 판매량이 급등이 심한 빙과류 구독만 접을 뿐 과자와 빵 간편식은 운영한다고 밝혔다. 빙과류 1위 업체인 롯데제과가 '월간 아이스'를 접은 이유로 최근 롯데제과의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가 매출 4조원을 넘게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300억원을 넘어섰지만 사실상 적자의 늪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과·푸드·해외 사업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원가 부담이 지속된 데다 일회성 합병 비용인 121억 까지 더하면 영업이익은 사실상 '마이너스'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국내 사업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SPC그룹은 사회적기업 ‘행복한거북이’를 공식 출범했다. ‘느리지만 행복한 장애인들의 일터’라는 뜻의 행복한거북이는 SPC그룹이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푸르메재단, 서울시와 협력 중인 ‘행복한베이커리&카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행복한거북이는 지난해 5월 설립되어 같은 해 12월에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을 완료했고, 고용노동부의 심의를 통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직원의 30% 이상을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을 고용해야 한다. 행복한거북이의 주요 사업인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장애인들이 바리스타, 제빵 등의 기술을 배워 매장에서 근무하며, 장애인 보호 작업장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등에서 빵을 공급 받는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서초구청, 인천공항 등 총 8개 매장에서 발달장애인 24명을 비롯한 총 40명이 정규직원으로 근무한다. 행복한거북이는 매년 1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열고,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 등 신규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