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설탕세'입니다. 음료 속에 첨가된 설탕의 양에 비례해 세금을 내게 한다는 것인데요. 음료는 상당한 양의 설탕이 첨가돼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음료 업계는 당연히 '설탕세' 도입에 반발할 수 밖에 없겠죠. 설탕은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꼽히죠. 이에 정부는 2016년 4월 당류 저감 종합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음료의 당류자율 표시, 저당 표시와 고당류 제품의 경우 어린이.청소년 시설 판매 제한 등 여러가지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업계 자율에 맞겨져 의료계를 중심으로 실효성 논란이 계속돼 오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당류가 들어 있는 음료를 제조·가공 및 수입하는 회사에게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내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담배에만 걷고 있는 부담금을 당이 첨가된 음료에도 확대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탄산음료, 과채음료, 이온음료, 커피음료 뿐 아니라 유제품도 설탕세 적용 대상이 됩니다. 100ℓ를 기준으로 최소 1000원부터 최대 2만8000원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당 함량이 높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이즈백'이 도수를 낮추면서 롯데칠성음료가 초조해 하고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다. 진로는 이 같은 결정으로 알코올 도수가 16.9도에서 16.5도로 하향 조정된다. 생산에 돌입한 진로는 기존 16.9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시장에 유통하기로 결정했으며, 출고가는 기존과 동일하다.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 입장에서는 이 같은 하이트진로의 행보가 달갑지 않다. 롯데칠성음료의 박윤기 대표가 수장으로 바뀌면서 제일 먼저 한일이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를 견제하기 위해 '처음처럼'의 도수를 낮춘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은 '처음처럼'의 도수를 기존 16.9도에서 16.5도로 0.4도 내리고 라벨디자인도 대폭 변경하며, 처음처럼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진로의 모델은 개런티가 전혀 없는 하이트진로의 마스코트 두꺼비인데 반해 '처음처럼'은 억대의 모델료를 지불하고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를 기용하며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총괄 대표 역시 지난 23일 열린 제 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류사업 부진을 타
[푸드투데이 = 조성윤, 황인선, 홍성욱 기자] 소비자 입맛 처럼 정확한 척도는 없다 2020년의 식품업계는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였다. 예견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식품업계의 큰 위기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큰 성장의 계기가 됐다.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장기간 축적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히트상품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학계, 소비자,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2020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면역력이 중요해지면서 홍삼은 그 어때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고려홍삼원(대표 조기환)의 '저분자 발효 홍삼 365스틱'은 국내 최초로 저분자 발효홍삼 특허를 획득하며 올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농심(대표 박준)은 메가히트상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유튜브에서 비의 '깡'이 밈 열풍으로 큰 인기를 얻자 농심은 지난 6월 발빠르게 비를 새우깡 모델로 발탁했다. 깡 열풍에 따라 농심의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등 ‘깡 시리즈’ 4개 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철저히 성과주의에 입각한 '칼바람'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이 26일 지주를 포함한 식품과 유통·호텔 부문 35개 계열사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임원 600여명 중 약 30%가 물러나고 10%를 새 임원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인사는 "혁신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위한 임원 슬림화가 특징"이라는 것이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는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었으며 50대 초반 임원이 대거 투입됐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식품 비즈니스유닛(BU·Business Unit)장으로 내정됐다. 식품 부문을 이끌었던 이영호 사장은 용퇴했다. 이영구 신임 BU장은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했다. 2009년에는 롯데칠성음료 전략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거쳤으며,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2020년엔 음료와 주류 부문 통합대표를 맡아왔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50세의 나이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는다. 롯데푸드 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06년부터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어진 하이트진로음료와 마메든샘물의 악연이 끊어질 수 있을지 국회도 관심을 갖고 있다. 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는 충남 지역의 생수업체였던 ‘마메든샘물’ 의 사업 방해 의혹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법적 책임을 다하고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대기업과 중소가업간의 갈등이 좁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하이트진로음료와 마메든샘물의 공방에 대해 질의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김용태 마메든샘물 대표와 갈등을 법적 다툼 하고있다. 하이트진로음료와 김용태 대표의 악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대표가 2000년 시작한 마메든샘물은 충남 지역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했던 중소기업이었다. 하지만 2006년 하이트진로음료(당시 석수앤퓨리스)는 마메든샘물을 하이트진로음료의 대리점으로 영입하기 위해 김 대표를 찾아갔다. 김 대표가 이를 거절하자, 하이트진로음료는 마메든샘물의 대리점들을 생수 공급가를 30% 낮추는 조건으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하이트진로음료에 항의했지만 받아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보리차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커피에 밀렸던 차(茶)가 음료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입니다. 보리차의 고소함 그리고 커피와 비슷한 볶음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대비 33%나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블랙보리는 국내 RTD차 브랜드 중 전년대비 점유율이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보리차의 매출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더욱 뚜렷합니다. 블랙보리는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32%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역시 같은 기간 12% 이상 증가했습니다. 보리차가 선전하는 사이 차 음료 시장을 꽉 잡고 있던 '헛개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로나19로 회식 등 모임이 줄어들다보니 숙취해소를 마셨던 헛개차의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RTD 차음료시장 1위인 광동제약의 '헛개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8% 감소했고,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의 '헛개수'도 국내 RTD 차음료시장 부문에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닐슨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CJ제일제당이 국내 식품생산 실적 1위 자리를 롯데칠성음료에 내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7일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81조77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 등 총 5곳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조2228억원을 생산하며 1위에 등극, 2위였던 전년(1조 8491억원) 대비 20.2% 증가했다. 이는 소주와 탄산음료 등 실적 상승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탄산음료 생산실적은 2019년 1조 5250억원으로 전년(1조 2326억 원) 대비 23.7% 증가했고 2017년 1조 138억원, 2018년 1조 232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배달음식 수요증가에 따라 탄산음료도 소비가 늘어났다. 주류 생산실적 역시 같은 기간 6.5% 증가했다. 소주의 생산실적은 2019년 1조 5825억원으로 전년(1조 5139억 원) 대비 4.5% 증가했다. 2018년 1위였던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조1371억원을 생산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3위 농심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유통업계가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에 빠졌습니다. 대형마트부터 편의점, 호텔, 식음료 업계까지 수박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 판매에 나섰습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조각 수박부터 아이스크림, 빙수, 주스까지 다양합니다. 우선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고창, 음성, 진천 등 유명 산지 수박을 시중가보다 2000~3000원 할인해 판매합니다. 그 중에서도 미니 수박이 인기인데요. 전체 수박 매출에서 5kg 미만 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에서 지난해 16%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면 10kg 이상 수박 매출 비중은 2015년 20.7%에서 2019년 9%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편의점도 소량 포장한 조각 수박을 내놨습니다. GS25는 일반 통수박을 4등분한 ‘반의반쪽’ 수박과 8등분한 ‘반의반쪽X2’ 수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GS25는 수박 맛 아이스크림 수박바를 비롯해 수박바를 변형시킨 반반수박바, 쮸쮸바 수박, 폴라포 수박, 왕수박바 등도 선보였습니다. CU는 수박 맛이 담긴 과일 컵얼음을 내놨습니다. 수박 과즙이 담긴 얼음에 사이다, 탄산수 등을 넣고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식음료 업계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종식될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술족이 늘고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맥주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와 오비맥주는 신제품 출시와 그에 따른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를 내놨다.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모델로는 박서준을 기용했다. 광고는 제품 이미지와 역동적으로 휘몰아치는 맥주의 모습을 대비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특징인 청량함과 신선함을 시각적으로 내용에 담았다. 박서준은 “초 신선해”라는 멘트로 초신선라거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특징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특징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광고 영상 및 모델 광고 촬영 스케치 영상을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하는 등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는 코로나19로 회식 등 모임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본격적인 성수기인 7월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맥주클라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언택트 마케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최근 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편의점 얼음컵이 특수를 맞았습니다. 편의점 GS25는 지난달 1~25일 얼음컵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습니다. 보통 편의점 얼음컵은 주로 커피를 마실때 사용됐지만 올해는 음료나 생수를 마실때도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얼음 카테고리 라인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GS25가 선보인 유어스빅볼아이스컵(빅볼아이스컵)은 야구공과 모양이 비슷한 지름 70mm 얼음 1개가 투명 컵에 담겼습니다. 빅볼아이스컵은 완전히 녹는 시간이 일반 얼음컵보다 70분 더 길어 하이볼, 위스키 등 주류 상품을 즐길 때도 유용합니다. CU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얼죽아를 위한 청포도, 수박, 깔라만시 맛 얼음이 담긴 과일 컵 얼음 3종을 출시했습니다. 과즙을 함유한 얼음이 담겨있어 취향에 따라 소주, 사이다, 탄산수 등을 부어 나만의 음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CU는 지난해 10여 종이던 얼음 종류를 올해 2배 가까이 확대했습니다.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얼음 제품이 소비자들을 찾아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