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여름철 무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무 7500톤을 수매한다고 30일 밝혔다. aT는 여름철 수급 안정을 위해 봄무 7500톤을 선제 수매했는데 지난해 4500톤 대비 1.5배 증가한 물량으로, 최근 10년간 추진된 봄·여름무 수급안정 대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아울러, 올해는 배추와 무의 도매시장 출하 범위를 기존 가락시장 중심에서 전국 주요 도매시장으로 확대했고, 지역 간 가격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전국 단위 시장 안정을 보다 신속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변화로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한 사전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 가격은 6월 기준 평년 대비 80%에서 110%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지만, 7월부터 9월에는 잦은 폭염과 폭우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배추와 무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자, 가격 변동 시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품목”이라며, “선제적 비축과 전국 공급망을 통한 적기 방출 체계로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안정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하림이 최근 발생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에 따른 시장 수급 불안에 안정적 수급 균형을 위해 닭 공급을 늘려 소비자 및 농가 기반 보호에 나섰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브라질산 종란, 식용란, 초생추(병아리), 가금육 및 가금 생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브라질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닭고기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초 저병원성 AI, IB 등의 질병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증체 지연 및 사육 성적이 저조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닭 및 종란이 살처분된 것과 동시에 이상기온으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육계 공급이 줄어 차질을 빚었다. 2024년 기준 닭고기 수입량은 184천 톤가량이며, 그중에 브라질산은 158천 톤 약 86% 수준으로 국내 닭고기 도축 수수가 1,022백만수(육용종계, 산란계 포함 전체)로 수입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20% 수준이다. 브라질산의 비중으로 볼 때 수입 제한에 따른 가격 상승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국내 닭고기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된다. 이는 수입육 업체에서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