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음료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무가당(無糖)’ 음료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주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 식품기업의 수출 전략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음료 시장에서 ‘제로 칼로리’, ‘무가당’ 콘셉트의 제품이 20~4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인기를 끌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가당 음료의 대표 주자로는 미네랄 워터, 탄산수, 무가당 커피 및 홍차 등이 꼽힌다. 과거 ‘스트레이트 티’에 한정됐던 무가당 홍차 제품은 최근 레몬, 밀크 등 플레이버 옵션까지 확장되며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 블랙커피는 이미 무가당 음료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단맛을 배제한 음료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면서, 단맛 없는 ‘기능적 음료’가 일종의 프리미엄 음료로 인식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무가당 음료의 선호가 두드러지며,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과 직결된 ‘식생활 자가 관리’ 차원에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2015~2024년 10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내 커피 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이 중장년층으로, 이들은 맛 보다는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9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국내 소비자는 음료 중 커피(45%)를 가장 자주 음용하고 있으며 성별 기준 남성(42%)보다 여성(58%)이, 연령대별로는 20대~30대 대비 40대~50대에서 커피를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커피는 맛보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에 대해 56.1%가 공감하고 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는 경향이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커피 소비량으로는 하루 2~3잔 정도가 47.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87.8%가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한편, 2021년 국내 커피류 매출 규모는 3조 1168억원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6.6%이다. 2021년 인스턴트커피와 조제커피의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볶은커피와 액상커피는 각각 50.3%, 6.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