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농협은행 ‘캄보디아 송금’ 4년 새 3배 급증…보이스피싱 자금 통로 우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은행의 캄보디아로의 해외송금이 최근 4년간 급증하며 보이스피싱·조직범죄 자금의 유출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시)은 24일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캄보디아 조직범죄가 본격화된 2021년(캄보디아 내무부 발표)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은행을 통해 송금된 금액은 4년간 약 3배나 급증했다.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농협은행을 통해 총 21,981건, 금액으로는 3,605억 원(2억 5,172만 달러)이 송금됐다. 이 중 한국인 송금액은 3,160억 원(2억 2,045만 달러)으로 전체의 약 88%를 차지했다. 연도별 송금 추이를 보면, ▲2021년 368억 원(2,569만 달러), ▲2022년 459억 원(3,205만 달러), ▲2023년 942억 원(6,580만 달러), ▲2024년 1,038억 원(7,247만 달러)배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 송금액도 이미 798억 원(5,569만 달러)에 달해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 9월 사이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송금한 사람의 지급정지 계좌는 31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