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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 프랑스 11조 할랄시장…삼계탕 등 한식 가공식품 공략 시동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슬람 율법에 따라 제조된 ‘할랄(Halal)’ 식품이 프랑스 식품 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가공육과 냉동 간편식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며, 젊은 무슬림 소비층을 겨냥한 전략이 수출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프랑스 할랄식품 시장은 인플레이션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수요가 최근 다시 살아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경제전문지 Capital은 2023년 기준 할랄 식품 시장 규모가 70억 유로(약 11조 3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매유통 부문만 따져도 4억 8,600만 유로로,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3억 900만 유로) 대비 약 57% 성장한 수치다. 할랄 소비층, 젊고 이민 배경 뚜렷…1인가구·간편식 선호 프랑스 내 할랄식품 주요 소비층은 이슬람 신자와 북아프리카계 이민자다. 프랑스 통계청(INSEE)과 인구학연구소(INED)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거주자의 약 10%가 무슬림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알제리·모로코·사헬 지역 등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다. 시장조사업체 Businesscoot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