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서울 강서구갑) 의원은 아동·청소년 급식소 위생 문제에 대한 지지부진한 예방대책 등을 지적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을 꼼꼼히 살폈다. 또한 식약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점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직무관련 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강 의원이 촉발한 이 처장의 주식 보유 논란은 야당 의원까지 가세하며 주식 재심 청구를 이끌었다. 강 의원은 지난 6월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집단발병 사태가 발생하자 '어린이 학교 급식 안전실태 점검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담아 '축산물 위생 관리법'과 '식품위생법'을 대표발의 했다. 이번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그간 공부한 것을 토대로 아동·청소년 급식소 위생 문제에 대한 지지부진한 예방대책과 형식적인 점검을 지적하고, 해외 사례를 제시하며 식약처의 더욱 적극적인 개선방안 모색을 당부했다. 강 의원은 화려한 찬사를 받고 있는 'K방역'의 그늘진 곳을 밝혀내기도 했다. 그는 전국에 수천 대가 설치돼 있는 얼굴인식 체온계의 불법성에 경종을 울렸고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지난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A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병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환자 16명을 포함해 모두 118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보존식은 사라졌고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감염경로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햄버거병 그리 생소하지 않은데요. 지난 2016년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의 기억이 선명합니다. 경기도 평택 소재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 등을 먹은 A양이 복통과 구토, 혈변 등으로 병원을 찾았고 햄버거병을 진단 받아 신장 기능의 90%를 상실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죠. 당시에도 보존식이 폐기됐고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원인은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고 맥도날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4년이 지난 2020년 6월 유치원에서 급식을 먹은 어린이들이 또 다시 햄버거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원인규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단체 급식소의 집단 식중독 사태를 진단하기 위해 국회, 정부, 학계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7일 오전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각오을 다지는 등 '일하는 복지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복지위는 전체 위원 24명 중 절반인 12명이 초선 의원로 채워졌다. 복지위는 상임위 배분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야당의 보이콧 속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인 국민의당, 무소속 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21대 국회 제1차 복지위 안건심사 및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래통합당 의원들 전원이 불참해 반쪽 복지위로 출발, 이에 대해 한정애 위원장은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해 다양한 정책지원을 위한 법안들이 복지위에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급한 상황에서 복지위는 한시도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 없기에 위원장으로서 역할 다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 미래통합당 위원들이 계시지 않지만 조속히 위원회에 복귀해 머리를 맞대고 국민생명과 안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주시길 바란다. 야당의 역할은 법률안과 예산심사를 통해 정부정책을 경계하고 감시하는 일이다"고 야당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 2일 오후 학교에서 갑작스럽게 온 알림에 많은 학부모들이 당황했다. 당장 내일부터(3일) 학교급식이 중단된다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는 둔 한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학교에서 점심 든든히 먹고 학원을 가는데 빵 먹고 배가 고프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파업 전날 오후에 3일 동안 급식이 중단되고 빵과 주스가 점심에 나온다는 가정통신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서구에 사는 손모(39)씨는 "이제 막 성장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밥도 못 먹는다니 이게 말이 되냐"며 "빵과 쿠키, 주스로 점심을 때울 것을 생각하니 화가 난다"고 했다. 평소 알러지가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불만은 더욱 컸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2명을 키우고 있는 박모(43)씨는 "딸이 아토피와 알러지가 있다. 빵이나 우유는 먹지 못한다"며 "급식이 중단되면서 빵을 못 먹는 아이들은 떡이 나온다는데 어제 학교에서 절편 2개 먹은게 다라고 하는 딸 말을 들으니 차라리 회사를 쉬더라도 도시락을 준비해 주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한테 제대로 된 점심 한끼 먹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며 "중고등학생들은 시험기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