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위기 탈출을 위한 '마지막 비상구'가 열립니다. 소스 사업의 해외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그에게, 전 세계 190개국에 송출되는 '무료 광고판'이 켜집니다. 12월 16일, 글로벌 히트작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공개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골목대장' 백종원을 단숨에 '상장사 최대 주주'로 만들어준 개국공신입니다. 그런데 상장 후 1년, 상황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빽햄' 사태 이후 각종 분쟁으로 실적은 급락했고, 주가는 반토막 났습니다. 더본코리아의 근간인 가맹사업은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지며 내리막길의 경사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반등이 절실한 시점에 내보낸 ‘남극의 셰프’. 감동의 역작 ‘남극의눈물’ 이후 13년 만의 '기후 환경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걸고, 혹한의 대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해주는 '아버지' 같은 이미지로 신뢰 회복을 노렸을 겁니다. 하지만 남은 건 '치킨난반'과 비난뿐. 싸늘하게 식어버린 국내 민심만 재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여기서 끝일까요? 백 대표는 지난 9월3일, 'TBK 글로벌 B2B 소스 론칭 시연회'를 열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프랜차이즈 제국 더본코리아가 흔들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력 브랜드 ‘빽다방’의 위기가 있다.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의 약 40%를 책임지고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 선호도와 브랜드 신뢰도 모두 흔들리며 정체기를 맞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642억 원, 영업이익은 360억 원(영업이익률 7.8%)이었다. 이 중 3971억 원(85.5%)은 가맹사업 매출이었고, 상품 매출(식자재 등)은 2953억 원(63.6%)에 달했다. 직영점 매출은 210억 원으로 전체의 4.5%에 불과하다. 더본코리아는 총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나, 3066개 매장 중 1712곳(55.8%)이 빽다방이다. 사실상 ‘빽다방 의존형 구조’다. 그러나 빽다방의 최근 실적은 심상치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월 4주차 기준 메가커피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14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빽다방은 44만 명에 그쳤다. 컴포즈커피(36만 명)에도 근접당하며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 매장 수 확대 속도에서도 빽다방은 한발 뒤처지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1월 말 3469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