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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기저귀 늘고, 일회용 컵 줄고…위생용품 시장 판도 변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저출산과 고령화, 환경 인식 변화가 위생용품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줄어든 반면, 성인용 기저귀는 증가했으며, 일회용 컵과 빨대 공급량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과일·채소용 세척제를 비롯한 위생 세척제 생산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친환경 소비 확산과 고령사회 진입이 위생용품 수요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31일 발표한 ‘2024년 위생용품 산업 실적’에 따르면, 시장은 연평균 4.66%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2조 8,716억 원 규모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정체 양상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화장지(9,447억 원) ▲일회용 컵(2,944억 원) ▲기저귀(2,941억 원) ▲세척제(2,698억 원) ▲일회용 타월(2,492억 원)이 상위 5개를 차지했다. 2024년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53,286톤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영유아 대상 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반면,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은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