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해온 하림산업이 실적 한계와 누적 적자에 직면하면서 저가 라면 ‘맛나면’을 새롭게 출시하며 결국 전략 다변화에 나섰다. 업계는 이를 프리미엄 중심 구조에서 가격대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생존 모색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조용히 선보인 신제품 ‘맛나면’은 4입 기준 4800원, 1봉지당 1200원으로, 기존 ‘더미식’ 라면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신제품은 별도 론칭 행사나 홍보 없이 이마트, 롯데마트, 쿠팡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7월 중에는 편의점 입점도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2000원 라면’ 발언과 시점을 맞춰 하림이 정부 기조에 발맞춘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맛나면’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제조보고일은 5월 23일로, 대통령이 가공식품 가격 문제를 언급한 6월보다 앞선 시점이다. 이에 따라 이번 출시를 정부 정책에 따른 대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림 측은 “제품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품목제조보고는 식품 제조업체가 제품 생산을 시작하기 전 또는 시작 후 7일 이내에 식약처에 해당 제품의 정보를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으로부터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전했다. HACCP은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를 사전에 분석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여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과학적 위생관리 체계이며, 이번에 인증을 받은 품목은 과자류, 떡류, 곡류가공품, 기타 가공품, 잼 5개 유형으로, 인증 유효기간은 2028년 7월 3일까지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지역의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여, 입고부터 가공·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중요 관리점을 설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HACCP 인증을 통해 농산물 활용 가공식품의 위생·안전성을 공인받음으로써 상품성과 소비자 신뢰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것으로 군은 보고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HACCP 인증은 곡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가공기술 지원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인의 가공 역량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중심으로 농업인의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8일 도청에서 풀무원푸드앤컬처(대표이사 이동훈), 실라리안협회, 경제진흥원과 도 인증브랜드 실라리안 제품 판로 확대와 홍보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조봉기 풀무원푸드앤컬처 컨세션영업본부장, 김종호 실라리안협회장,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 송경창 경제진흥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는 실라리안 정책 총괄, 행정, 재정적 지원을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실라리안 제품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홍보 마케팅 협조․지원을 실라리안협회는 실라리안 인증제품 품질관리 및 협약 이행을 위한 소통창구 역할, 경제진흥원은 참여기업 발굴 및 입점 지원, 공동 프로모션 기획, 운영하기로 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푸드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1995년 위탁급식 사업을 시작으로 컨세션 사업,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전문 레스토랑 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푸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합엔터테이먼트 공간으로는 부산 엘시티 전망대 엑스 더 스카이와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비건 기반의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운영하고 있다. 실라리안은 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김영록 도지사는 8일 동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실국 정책회의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 민생추경 집행과 관련해 “무엇보다 속도감이 중요하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실질적인 소비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도지사는 “SOC처럼 설계가 필요해 당장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것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사업은 예산이 내려오면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선 “노약자 등은 신청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읍면동 직원들이 마을별로 돌아가면서 직접 신청을 도와주기로 한 구례군의 소위 ‘마을 담당 공무원’ 모범 사례를 다른 시군으로 확산해 신청을 빨리 받고 소비도 빨리 이뤄지게 함으로써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자”고 피력했다. 또한 “정부 민생추경에 석유화학 산업 위기 대응 관련 예산의 경우 정부안(37억 원)보다 15억 증액된 52억 원을 확보했다”며 “소비쿠폰 때문에 더 많이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증액됐다는 것 자체는 전남지역에 위기가 있다는 걸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섬 관광 활성화를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도내 농식품 기업의 2024년 총매출액 4조 7,9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6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제조사 결과, 시군별 매출은 구미시 15%, 경산시 17%, 영양군 22%, 봉화군 25%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차류 74%, 식초류 63%, 조미식품 57%로 크게 늘었고 면류, 간편식품류, 조미식품류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농식품 가공업체의 총매출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간편식품, 면류 등 현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 품목 육성과 김천 대정(간편도시락), 경산 서원푸드(냉동만두), 구미 농심(라면) 등 주요 업체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 농산물 사용 비율은 68%, 일자리는 1만 8천명으로 농식품 가공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 지역 농업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특히 경북산 원료를 50% 이상 사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68%에 달해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도내 원료를 100% 조달하는 기업도 58%로 지역 농산물이 식품기업에 안정적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이 8일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정부는 국민을 믿고 미국의 관세 협박을 단호히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 외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대응 요구다. 전농은 이번 조치를 “한국을 상대로 한 노골적인 경제적 수탈 시도”로 규정하며, “미국은 한국산 농식품에 불이익을 강요하는 한편, 자국산 농산물에 대한 시장 개방 압력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농은 과거 일본과 베트남의 사례를 언급하며 “서둘러 협상에 나선 국가일수록 더 불리한 조건을 강요당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 이후 관세율이 되레 1% 인상됐고, 베트남은 미국산 농산물 무관세 수입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20%의 관세 부담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농은 “협상 유인처럼 보이는 메시지는 사실상 일방적 조건 수용을 강요하는 협박장일 뿐”이라며, “지금도 한국 정부는 ‘조속한 협상’에 방점을 찍고 있고, 심지어 미국산 사과 수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전농은 미국산 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티몬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500억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 인수금액 전액을 선지급한데 이어 티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 신주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 금액은 티몬의 새로운 물류센터 확보와 노후화된 시스템의 개편 작업, 그리고 셀러들의 익일정산을 위한 유동성 확보 목적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티몬은 홈페이지를 통해 새벽배송 서비스의 론칭을 예고했으며, 피해 셀러들의 지원 방안으로 업계 최저 수수료 적용과 구매확정 후 익일 정산시스템의 즉시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회생 인가 전부터 인적∙물적 자원을 비롯한 다방면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투자 비용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오아시스마켓이 티몬에 투자한 금액은 총 616억에 달한다. 또한 오아시스마켓은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운영 노하우와 업무 프로세스를 티몬에 빠르게 적용하며 새로운 티몬 오픈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소 비대했던 조직문화를 개편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며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셀러 모집 역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대파를 수확한 뒤 뿌리째 필름 포장하면 저장성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대파는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 해당 품목으로 기후에 따른 작황 변동성과 가격 급등락에 대응, 정부에서 비축과 방출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수확한 대파는 선별장으로 보내져 0도에서 24시간 예비 냉장한 뒤 뿌리에 묻은 흙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이어 뿌리를 5mm 남기고 자르거나, 자르는 과정 없이 뿌리째 그대로 포장하며, 중간 부위를 끈으로만 묶거나 구멍이 뚫린 필름에 담아 출하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대파 수확 뒤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뿌리를 절단한 것과 남긴 것, 필름으로 포장한 것과 끈으로 묶은 것 총 4개 실험 구로 나눠 1도에서 5주간 저장하며 품질 변화를 비교한 결과 뿌리째 필름 포장한 대파는 뿌리를 자른 후 끈으로 포장한 대파보다 수분 손실이 10.4% 줄고, 잎이 노랗게 되는 황화 지수와 시듦 지수가 각각 0.52, 0.66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뿌리를 자르지 않고 필름 포장한 대파는 상 등급이 92.6%로 나타나 61.1%~69.6%에 머문 다른 처리 구보다 최대 23%포인트 높았으며, 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개 식용을 금지한 ‘특별법’이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면서 여름철 보양식 시장의 풍경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신탕 수요가 많았던 자리에 이제는 염소고기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 등지에는 염소탕, 염소전골 등을 주력 메뉴로 한 프랜차이즈 식당이 속속 들어서며, ‘염소의 시대’가 개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기준으로 염소고기 전문 프랜차이즈는 13개에 달한다.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염소 사육 농가는 1만5,000호, 사육 마릿수는 약 57만 마리에 이른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실제 사육 마릿수가 70만 마리를 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수요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 염소 가축시장도 전국적으로 22곳이 운영 중이며, 가격 역시 꾸준히 변동 중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염소 평균 낙찰가는 암컷 kg당 1만8,897원, 수컷은 1만5,61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염소고기 수요의 상당 부분은 수입산이 채우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염소고기 수입량은 2021년 2,027톤에서 2024년 8,349톤으로 3년 새 4배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10일 전국 400여 개 매장에서 신제품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2021년부터 맥도날드가 시작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캠페인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달콤한 익산 고구마와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의 조화가 특징으로 버거와 함께 출시되는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은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서 세 번째로 나온 맥모닝 메뉴로 고구마 크로켓과 신선한 토마토를 조합해 아침에도 부담 없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맥도날드 익산영등DT 매장에서는 판매 첫날에 한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구매자 중 선착순 30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고, 시는 7월 말까지 고향사랑기부에 10만 원 이상 기부 시 이벤트 상품으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세트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농산물을 전국 단위의 판매망과 연결함으로써 농산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농산물 소비 활성화와 농가소득 안정화를 이루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연초부터 고구마 재배 농가·농협 등과 수십 차례의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