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일선 시군이 각급 학교에 지원하는 친환경농산물 구입 예산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각 지자체가 도내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점심용으로 제공하는 친환경농산물 관련 예산은 2007년 53억 1000만 원에서 2008년 53억 7000만 원, 올해 66억 1000만 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수혜 대상 학교도 2007년 910개소에서 2008년 1154개소, 올해는 1162개소로 증가했다. 이처럼 학교급식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지원 예산이 는 것은 친환경농업 육성법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이 이를 조례로 제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익산시는 올해 도내 전체 예산의 25%가량인 16억여 원을 들여 관내 269개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지원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범위를 쌀에서 배추와 무 등 부식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신대는 "지역 농민들을 위해 유기농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생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고 29일 밝혔다. 동신대 친환경농식품산업화센터는 최근 나주지역 친환경 영농 농민 50여명과 간담회를 하고 농식품 가공산업 활성화와 공동 브랜드 개발 및 포장, 자재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또 자체 개발한 가공 제품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유통 컨설팅, 조합 공동 판매 등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고부가가치 친환경 생물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술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이 센터는 홍어삼합 소시지 제조법과 배를 이용한 발효 음료 제조 등 10여건의 제품 개발 특허를 보유하는 등 가공식품 기술 개발에 크게 이바지해오고 있다. 산업화 센터는 이와 함께 친환경 유기농업 확대 등을 위해 나주영농조합법인 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지역은 50여 농가가 170만㎡ 규모의 친환경 유기농업을 경영하고 있다.
전북도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 중 품질이 우수한 7대 브랜드를 선정,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가 선정한 고품질 쌀 7대 브랜드는 ▲옥토 진미 골드(회현농협)▲큰 들의 꿈(대야농협) ▲철새도래지 쌀(제희 RPC) ▲지평선 상상예찬(공덕농협) ▲무농약지평선 쌀(새만금농산) ▲못 잊어 신동진(옥구농협) ▲방아찧는 날(이택영농) 등이다. 도는 작년에 매출이 30억 원 이상인 브랜드 가운데 품종혼입율 및 단백질 함량, 전문가 시식, 잔류농약 및 유해중금속 검사, 소비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이들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농업기술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등과 함께 이들 브랜드 쌀의 생산-유통-판매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출도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는 26일 항암효과가 입증된 진도산 특산품 '울금'(鬱金)을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울금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금 명품화' 사업은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울금의 생산.가공.유통과정을 조직화하고 생산비용 절감, 품질 향상,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 등을 통해 울금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것이다. 또 향토산업 지원대상으로 진도산 울금 명품화와 산업화사업을 선정하고 생산기반 확충과 제품 연구, 명품브랜드 개발사업 등에 2011년까지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진도산 울금의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울금의 기능성 연구를 강화해 식품소재와 친환경 자재개발, 화장품 연구개발, 식품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진도 울금 생산농가와 가공업체,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지역 고유 농산물인 울금이 세계적인 건강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울금은 진도지역 191 농가(32.8ha)에서 재배에 참여해 연간 461t을 생산하고 5곳의 가공업체에서 연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전남지역의 농수특산품을 규모화.산업화 하고자 추진 중인 산지 유통회사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농수특산품 유통을 전담하기 위한 권역별, 품목별 산지 유통회사 설립사업이 추진 중이다. 산지 유통회사는 지역 특화품목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안정적인 상품공급처를 확보하고 단일 창구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 농수특산물 유통전문회사이다. 동부권.광주근교권.서남권.도서지역으로 나눠 추진되는 권역별 유통회사는 현재 고흥.광양.화순.무안.함평 등 5곳에서 설립됐으며 순천과 보성.장성.영광.해남.신안 등 9곳에서 회사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35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품목별 유통회사는 화훼.멜론.딸기.배.사과.녹차.울금 등 24개 품목이 주요 대상이며 이 중 11곳에서 설립이 완료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전남도는 농가에 대한 직접지원을 줄이고 이들 산지 유통회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 지역 농수특산품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농가소득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유통회사 설립을 지원하겠다"며 "품목별 공동마케팅을 통해 우리 지역 농수특산품의 시장교섭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된 것을 기념하는 `천일염의 날'이 지난해 신안군에 이어 올해 영광군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전남 영광군은 28일 영광스포티움 행사장에서 `웰빙 라이프 갯벌 천일염'을 주제로 공무원, 주민, 천일염 생산자 등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9 천일염의 날'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천일염의 날은 그동안 광물로 분류돼 오던 천일염이 염관리법 개정에 따라 수산 식품으로 재규정된 지난해 3월28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와 맞물려 천일염은 지난 20일부터 농림수산식품부로 주관 부처가 변경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천일염 풍년을 비는 기원제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천일염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홍보관과 특산물 판매장, 천일염 마사지 체험장 등의 행사장이 마련된다. 또 천일염 수출을 기념하면서 천일염 포대를 쌓는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염도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한 전남 천일염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행사 참가자들에게 10t 분량의 천일염을 무료로 나눠줘 명품 천일염을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국내 천일염
전남 곡성군 배 영농조합(회장 이재균)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준공식이 25일 목사동면 신전리 현지에서 조형래 곡성군수, 이정현 국회의원,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4억9000만원을 들여 작년 6월 착공한 이 유통센터는 부지 4400㎡, 건물 면적 1200㎡ 규모로 수집, 선별, 포장 등을 위한 현대식 설비를 갖췄다. 이정현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배를 미국에 수출하는 만큼 산지유통센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더 좋은 품질의 배를 생산해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 배 영농조합은 92㏊ 면적에서 연 2000t의 배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 작년 707톤을 수출해 15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전남 영광의 지역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이 지난해 `대박'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영광군에 따르면 주로 영광읍에서 이뤄지는 모싯잎 송편 제조업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매출액이 급증해 지난 한 해 동안 17곳이 새로 생겨 종전에 35곳이던 업체 수에 비해 50%가량 성장했다. 영광군이 처음으로 관내 업체들의 매출 규모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68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업계에서는 매출액이 100억 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모싯잎 송편의 판매가 늘고, 원재료가 되는 모시 재배 면적도 함께 넓어질 것으로 예상돼 영광군 농업기술센터는 모시 재배를 원하는 농가들에 우량 묘를 분양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모싯잎 송편이 고품격 간식으로 각광받으면서 주문량이 늘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가 키운 모시묘 수량에 한계가 있어 한 농가당 공급량을 1000포기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싯잎 송편은 여러해살이 풀의 일종인 모시의 잎을 갈아 반죽한 떡에 동부콩 등을 넣어 만든 송편으로, 모시는 단백질과 무기질 등이 풍부해 당뇨병 예방과 장 건강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겨울철 빈 양식장 활용..내수 뿐 아니라 수출도 기대 "민물이 아니고 바다에서 키운 송어랍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흥수산사무소는 25일 "국내 최초로 바다 해상 가두리 양식에 성공한 무지개 송어가 다음 달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산식품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민물에서만 자라는 송어를 바다 양식에 성공, 상품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흥사무소는 지난해 12월 남해안 해상 가두리 양식장 대부분이 월동기(11-5월)에 비어 있는 점에 착안해 이 시기를 활용한 무지개 송어 시범 양식에 들어갔다. 양식장 주 어종인 감성돔, 돌돔, 농어, 우럭 등은 월동(越冬) 기간에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출하시기가 봄이나 가을이다. 사무소는 200g 미만의 강원도 평창산 송어 치어 2000여 마리를 도양읍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바닷물 적응 등을 거쳐 1kg 안팎의 성어(成魚)로 키웠다. 2-3개월 후에는 1.5kg까지 자랄 것으로 예측돼 출하에 2년 안팎이 걸리는 다른 어종에 비해 경쟁력도 크다. 사무소는 바닷물 염도를 점차 높이는 순치(順治) 과정이
전남 완도지역 전복양식 어업인 등이 출자해 설립한 `완도전복주식회사'가 출범했다. 완도군은 25일 완도 군민회관에서 김종식 군수를 비롯한 한국전복협회장,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 어업인 주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전복 창립총회를 열고 시장 개척, 판매망 확충, 상품 다양화, 유통 효율화 등을 논의했다. 완도전복은 어업인 주주 611명이 18억5000만원, 완도군 12억5000만원, 수협 2억원, CEO 및 유통업자 1억원 등 총 자본금 34억원으로 출범했으며, 앞으로 3년간 100억원을 목표로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를 이끌 전문 CEO로는 박래안씨(57)가 내정됐다. 완도군은 웰빙 건강식품인 완도산 전복을 세계 일류 상품으로 만들고 소비를 촉진해 전복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생산자, 유통업자 등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완도전복을 설립했다. 김종식 군수는 "그동안 불합리한 유통구조, 살아 있는 전복이 주류를 이루는 단순한 제품, 과잉생산 시 소비 한계, 마케팅 역량 부족 등 산지 조직들의 경영능력 한계로 경쟁력이 약화됐다"면서 "규모 있는 주식회사를 설립해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