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홍주가 '위스키 본고장'인 영국으로 올해 하반기에 수출될 전망이다. 진도군은 박연수 진도군수를 단장으로 군 관계자, 주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진도 홍주 외국시장 개척단이 최근 영국을 방문, 다국적 주류 유통회사와 '수출과 마케팅을 위한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협약은 진도 홍주에 대한 홍보 활동과 제조기술 교류, 포장재 개발, 마케팅 및 유통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척단은 영국 글래스고의 글랜고잉 디스틸러리, 에든버러의 에드라도 디스틸러리, 더 라스트드랍 디스틸러리 등을 직접 방문, 진도 홍주를 소개하고 선진 스카치위스키 제조기술에 대한 상호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다국적 주류 유통회사와 수출 등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어 진도 홍주가 올 하반기에는 영국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구체적인 기술교류와 마케팅 제휴 네트워크 구성 등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이 조만간 진도를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진도홍주는 2007년 미국에 이어 지난해부터 중국, 캐나다, 일본, 가나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전북 무주군이 소득작목 개발을 위해 무주읍 용포리 잠두마을 등에 시범 재배한 고랭지 반촉성 딸기가 31일 첫 수확 됐다. 무주군은 이번 수확은 딸기재배가 전혀 없었던 무주군 농가에 새로운 작목 도입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랭지 반촉성 딸기재배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2농가는 지난해 11월 0.2ha 규모의 하우스 시설에 묘를 정식한 후 4개월여 만에 수확했다. 무주 고랭지 딸기재배 농가 1호가 된 김광수(54) 씨는 "새로운 작목을 심어 걱정이 많았는데 무사히 수확하게 돼 기쁘다"며 "고랭지에서 생산한 딸기는 역시 다르다는 평을 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무주군 원예기술 이종원 담당은 "무주군이 추진한 고랭지 반촉성 딸기는 재배기간이 길어 6월 말까지도 생산할 수 있다"며 "오는 6월13일 열리는 반딧불축제 때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딸기 재배가 시범사업 추진으로 성공 가능성이 입증됨에 따라 인근 농가 등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전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지원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3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급식조례'를 제정해 시작한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지원사업이 올해는 사업비가 595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도내 전 학교에 공급되고 있다. 학교급식 지원에 따라 도내 2400여곳의 보육시설.초.중.고교가 2007년부터 100% 친환경농산물만을 식자재로 사용하고 있어 학부모 호응은 물론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도 잇따라 관련 조례 제정과 시범사업 추진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조례를 제정한 서울시는 올해 초등학교 25곳에 친환경 농축산 식자재를 공급하고 경기도도 올해 초.중.고 88개 시범학교에 우수 농산물 공급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원 대상학교를 31개교에서 39개교로 늘렸으며 충남도는 전남 다음으로 많은 185억원의 예산으로 우수 농축산물을 구입해 각급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북 175억원, 인천 74억원, 전북 73억원, 경남 48
전국 김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마른 김 생산 등 1차 가공에 머물러 있던 전남에 2차 가공품인 조미 김 생산공장이 준공돼 수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가공·수출업체인 세일이 이날 오전 장흥에서 조미 김 가공공장 준공식을 하고 '아라내음(바다향기의 순 우리말)' 브랜드로 세계 수출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일이 건립한 김 가공공장은 조미 김 생산시설로 연간 70만속 정도를 생산하며 300만속 정도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냉동공장도 함께 건립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지역 김 생산량은 모두 14만1천t으로 전국 김 생산량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물 김에서 마른 김으로 가공하는 1차 가공에 그치고 있고 조미 김 등을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2차 가공은 다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세일은 앞으로 58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1년까지 연간 140만속의 조미김 생산시설을 갖춰 도내에서 1차 가공된 김을 납품받아 '아라내음' 브랜드로 일본과 대만. 미국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장흥지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염산을 사용하지
전북 임실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박사골 쌀'이 서울지역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된다. 임실 오수농협(조합장 이강년)은 4월부터 매달 20여t의 '박사골 쌀'을 서울 강서구청 관내 11개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공급량은 7억원 어치에 달한다. 오수농협은 이후에도 박사골 쌀의 공급을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교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임실지역은 예로부터 박사가 많이 배출돼 박사골로 유명한데, 오수농협이 이를 브랜드화 해 각종 농산물에 붙이고 있다.
전남 해남 김자반이 해외 수출길에 오른다. 31일 해남군에 따르면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 지주식 돌김으로 만든 김자반 17t을 대만으로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이 해남 삼호수산(대표 오정근)과 한화 국제유한공사 사이에 체결됐다. 이번 수출 물량은 8kg들이 2100 상자로, 10t은 이미 선적을 끝냈고 나머지 7t도 조만간 선적할 예정이다. 한화국제유한공사는 현지 반응을 본 뒤 수출 물량을 늘리기로 해 김자반 수출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김자반은 전남도 향토 음식으로, 김에 양념장을 발라 말리고 나서 구워먹는 비수기의 별미 음식이다. 한편, 해남군 내 22개 김자반 가공 업체에서는 연간 1760t의 김자반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 특산품인 '고창수박'의 명칭을 호하기 위한 절차가 추진된다. 고창군은 고창수박의 상표권을 보호받기 위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특허청에 출원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은 2005년부터 농특산품의 품질과 명성, 특성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청이 특정지역에서 생산.제조.가공된 상품임을 인정 표시하는 제도로, 현재 48개 농산품이 등록돼 있다. 고창군은 '고창수박'이 단체표장으로 등록될 경우, 다른 지역 수박이 '고창수박'으로 둔갑 판매되는 것에 대해 민.형사적 제재가 가능해져 고창수박의 명성을 보호하고 재배농가 수익을 높이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고창에서는 920ha에서 연간 3000여t의 수박이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황토에서 재배된 '황토배기 수박'은 당도가 높고 크기가 커 전국적인 명성과 함께 러시아와 호주에 수출되고 있다.
전북도가 한국수출보험공사와 손을 잡고 도내 농수산물의 수출을 돕는다. 전북도와 한국수출보험공사는 31일 도청에서 '전북 농수산물의 수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수산물 패키지 보험' 등을 통해 농수산물 수출 때 우려되는 위험요인을 해결해 주기로 했다. 수출 마케팅 비용까지 지원하는 이 패키지 보험은 다른 품목에 비해 부패가 빠르고 병충해 등 수입국의 까다로운 검역 등으로 반품되는 수출 농수산물에 대해 일정 부분을 보상하고 타 시도 수출업체가 전북 농수산물을 수출하면 인센티브도 준다. 도는 8000만 원을 들여 이 보험에 가입, 농수산물 수출업체뿐 아니라 생산농가도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1억 6000만 달러어치의 농산물을 수출했다. 도 관계자는 "수출 보험공사와 특별계약을 통해 도내 농수산물 생산·수출업체가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원활하게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군이 추진 중인 홍삼·한방농공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전북 진안군은 31일 홍삼·한방농공단지 조성에 따른 지정승인을 전북도로부터 받음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마치고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홍삼 한방농공단지는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진안 IC와 인접한 지역 26만6029㎡에 176억원을 들여 조성하게 된다. 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기반인 홍삼·한방 가공업종과 기계·운송장비·제조업 등 28개 업체가 입주해 55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5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이 예상된다. 또한, 곳곳에 흩어져 있는 홍삼·약초 가공시설들을 농공단지 내로 유입, 홍삼.약초 산업을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고기능성 제품개발 및 생산과 품질관리 등을 통해 홍삼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군은 2005년 홍삼·한방특구로 지정을 받아 진안 홍삼연구소와 우수한약 유통시설을 농공단지조성 부지와 인접한 곳에 조성을 마치고 지난 26일 진안 홍삼연구소 연구동 신축 기공식을 하는 등 홍삼·한방의 고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진안군 관계자는 "진안군 홍삼·한방산업은 동
전북 익산의 원광대가 식품 분야의 고급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30일 원광대에 따르면 다음 달 24일까지 식품 신소재 개발(25명)과 기능성 식품 효능평가(25명),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실무양성(20명) 등 3개 분야의 교육생을 모집해서 각각 60시간의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익산시가 지난해 1조 원대 규모의 국가 식품클러스터를 유치한 가운데 앞으로 왕궁면에 들어설 식품클러스터의 입주 업체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식품 신소재 분야는 고부가 가치의 식품재료를 발굴하고 농업 생산물의 이용성을 증대하기 위한 전략을 습득하는 과정이며, 기능성 식품 효능평가 분야는 기능성 식품의 효능을 평가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HACCP 실무인력 양성분야는 지역 식품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수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인증하는 'HACCP 실무 교육 수료증'을 발급 받게 된다.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원광대 식품소재 신기술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063-850-712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