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淸明)에 딴 어린 잎으로 만든 보성녹차 드셔 보셨나요." 6일 봄을 맞아 푸름을 더해가는 녹차 밭이 펼쳐진 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양동마을에서는 6일 때아닌 녹차 새순 따기 작업이 이뤄졌다. 녹차 새순 따기는 보통 4월 중순인 곡우(穀雨)를 전우해 시작돼 최고급차인 우전차나 곡우차를 만들지만 보성에서도 작년부터 곡우보다 앞선 절기인 청명에 따는 청명차가 등장했다. 청명차는 그동안 날씨가 따뜻한 제주지역에서만 생산됐으나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차 주산지인 보성에서도 일부 녹차작목반에서 청명차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워낙 새순이 작고 양도 많지 않아 희소성 때문에 값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생김새가 참새 혀를 닮았다고 해서 작설차(雀舌茶)라고도 불리는 최고급차인 우전차에 비해서도 3배, 곡우차에 비하면 5-6배에 달하는 고가이지만 이날 열린 경매에서 50g 1봉지가 35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청명차는 양동마을의 녹차작목반인 친환경 녹차마을과 전남차연구회를 주축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생산량이 적지만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
광주 광산구는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사용하고자 관내 초ㆍ중ㆍ고교와 특수학교 등 33개교에 7억9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도심에 비해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 8개 학교 모두를 지원 대상에 포함했으며 이번 예산 투입으로 친환경 농산물 급식 지원을 받는 학생 수는 총 2만1000여명으로 늘어났다. 구는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 농산물 급식 지원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23개교에 5억3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광산구청 농업지원팀은 "친환경 농산물의 급식 사용을 계속해서 지원해 성장기 청소년의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우수 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가 일선 시.군과 인증기관 간 '일대일 짝짓기'로 친환경 농업에 대한 신뢰회복을 노린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전남 22개 시.군 별로 친환경 농산물 민간 인증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도록 해 현재 18개 시.군이 협약을 마쳤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에 있는 12개 인증기관은 1-2개의 시.군을 전담해 인증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기존에는 기관이 농민의 수요가 있으면 지역 구분없이 인증업무를 수행해 출장, 행정절차 등에 경비가 많이 들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실제 일부 인증기관에서는 비용을 줄이려고 출장도 가지 않고 마구잡이로 인증서를 발급해 줘 지난 연말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으며 전남 지역 친환경 농산물의 이미지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도는 이같은 부작용을 막으려고 농민 선호도, 심사원 수, 인증 분석장비 보유 상태 등 평가기준을 마련해 시.군과 인증기관이 일대일로 협약을 체결하도록 했으며 인증 규정을 어겨 '전담 지역' 농민의 피해가 발생하면 인증기관에서 일부 책임을 지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이미 인증을 받은 농가는 기존 기관이 사후관리하고, 신규
오랜 가뭄 탓에 매실의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5일 전남 광양시 매실특작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봄까지 이어지는 가뭄 때문에 오는 5월부터 수확에 들어가는 매실의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매실특작과 관계자는 "매화나무는 뿌리가 얕게 뻗어 있는 천근성(淺根性) 나무로, 가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가뭄 탓에 매실 품질이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는 5월부터 본격 수확해 나서는 매실 농가들의 손해도 예상된다. 그러나 3월말 약간의 꽃샘추위가 있었으나, 예년과 비교해 온도차이가 크지 않아 수확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광양시 매실특작과 관계자는 "지난달 최저기온이 영하 4.1도를 기록하긴 했으나, 매화꽃은 영하 8도까지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는 받았겠지만, 수확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실 고장으로 유명한 광양시의 매실 재배 면적은 599㏊로 지난해 7921t을 수확했다. 광양 매실은 수분과 당도, 산도, 구연산 함량이 높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매실보다 시중에서 비
전남도는 내년 농림분야 국고지원 사업으로 총 115개 사업 2조2298억원을 확정하고 예산 확보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청액보다 6591억원(41.9%)가 증가한 것이다. 재원별로는 국고보조금 1조2807억원, 국고융자금 2985억원, 지방비와 자부담 6506억원 등이다. 소관 부처별로는 농림수산식품부에 농산물 건조·저장시설 등 98개 사업 등 1조8706억원을 신청했으며 신기술 보급사업 등 농촌진흥청에 194억원, 산림청에 3398억원을 신청했다. 신규사업은 농업기반시설 확충분야 5개 사업 1566억원, 품목별 생산자 조직화를 위한 농식품 생산·가공·유통분야 19개 사업 1907억원, 녹색축산분야 7개 사업 657억원 등 총 46개 사업 7651억원이다. 임영주 도 농림식품국장은 "도의 재정이 열악해 다양한 농림사업을 추진하려면 국비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남의 친환경 농업 발전에 대한 기여도와 농업 비중, 재정자립도 등을 충분히 설명해 내년 농림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친환경 고품질 전남쌀 판촉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쌀 마케팅 담당 공무원 6명으로 '전남쌀 판촉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판촉단은 수도권 대형유통업체와 위탁급식업체를 매달 2차례 이상 방문, 전남 쌀의 안정적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또 전국 12개 대형 유통업체에도 공문을 보내 우수한 품질의 전남지역 생산 쌀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농자재 가격 상승과 쌀 수입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산업에 대해 설명한 뒤 대형유통업체가 각종 행사시 쌀을 구매유인상품(미끼상품)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 건전한 쌀 시장을 형성하는데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쌀 가공시설의 현대화, 전남 쌀 베스트 10 선발 관리 등 전남 쌀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전남 고품질 쌀의 이미지를 수도권에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일 오후 박준영 도지사와 차동천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하이텍 농생명연구소 산하 시험연구농장을 곡성 생물방제센터로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부하이텍은 2010년말까지 265억원을 들여 현재 경남 사천에 있는 고추와 수박, 멜론 등 250억원 규모의 종자자산을 곡성 생물방제센터 내로 옮겨와 육종사업을 추진한다. 1953년 국내 최초로 작물 보호제 사업에 진출한 동부하이텍은 비료와 종묘.동물약품.친환경자재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복합 농생명 기업으로 최근에는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는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곡성지역은 멜론 등 동부하이텍 전략품종의 주산지이며 이들 품종에 대한 현장 밀착 연구가 가능하고 친환경 생명산업 기반이 구축돼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동부하이텍 유치로 1차 산업을 친환경 농생명산업으로 전환하는 생물자원의 산업화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는 9월말 문을 여는 곡성 생물방제센터는 친환경농자재 생산시설을 갖추고 각종 종자사업과 농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천적을 포함한 농자재, 축사의 해충방제용
전남 해남 겨울 배추 주식회사가 오는 7월 설립될 전망이다. 해남군(군수 김충식)은 2일 오후 문내면 우수영 유스호스텔에서 '해남 배추 규모화·기업화 촉진대회'를 열고 해남의 대표 월동작물인 겨울 배추를 미래 전략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김충식 해남군수와 농협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군은 '해남 겨울배추 주식회사' 설립을 통한 해남 배추의 기업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군은 이날 촉진대회를 시작으로 발기인 대회와 창립총회를 거쳐 오는 7월 중 생산자와 유통, 가공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해남 겨울 배추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해남 겨울 배추 산업화 방안의 하나가 주식회사 형태의 농업법인을 육성하는 것으로, 법인이 설립되면 해남 겨울 배추가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남의 주요 작물인 배추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지만, 과잉생산과 수급 조정기능 미흡으로 산지 폐기하거나 가격 불안정이 심해 생산을 규모화하고 가공 및 유통산업과 연계한 소비를 늘려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북도는 기온상승 등으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집단급식소에 대해 합동 위생검사를 한다고 2일 밝혔다. 도 보건당국은 소비자감시원과 함께 4개 점검반을 구성, 급식 인원이 500명 이상인 기업체와 병원, 대학교 등 135개소에 대해 5월 31일까지 합동 위생점검을 한다. 점검은 유통기한 경과제품의 조리 사용과 보관상태, 식기류의 살균세척, 조리자의 위생관리, 냉동·냉장제품의 보관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 식중독이 의심되는 음식을 거둬들여 식중독균 검사도 병행키로 했다.
벌을 활용한 친환경 굴 양식법이 개발돼 양식어가에 보급된다.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1일 기존 연승수하식, 투석식과 같은 재래식 굴 양식방법에서 벗어난 신개념의 '수평망식 굴양식'방법을 개발해 시험양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평망식 굴 양식'은 갯벌 바닥에서 약 80㎝ 상단에 사각형의 틀이 위치하도록 그물망 구조물을 만들고서 그곳에 굴을 담아 양식하는 방법이다. 이 양식방법은 매일 공기에 노출되는 갯벌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배설물 분해가 빨라 양식시설 주변에 풍부한 생물상이 분포하는 친환경적인 양식 방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해양바이오연구원은 올해 서남해안 지역에 시험양식 적지를 선정하고 1㏊ 규모의 양식장을 시설해 약 80만마리의 종패를 입식할 계획이다. 시험양식에 사용되는 굴 종자는 각 개체가 분리돼 있어 상품성이 우수하고 산란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중 풍부한 영양분을 갖고 있다. 또 알굴이 크고 맛도 좋아 일반 굴보다 마리당 판매가격을 5배 이상 받을 수 있어 양식어가들의 고소득이 기대된다. 조영현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장은 "시험양식 결과를 토대로 양식기술을 어업인에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