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14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김 우량종묘 575g을 도내 어업인들에게 분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한 김 우량 종묘는 김 2만8000책 분량으로 해조류 종묘은행을 통해 무상 분양됐다. 해조류 종묘은행은 멸종위기에 처한 김.미역.톳.다시마 등 우량 토산 해조류 종자를 보존하고 새로운 우량 양식품종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됐다. 종묘은행은 지난해까지 참김, 방사무늬김, 모무늬돌김, 잇바디돌김, 긴잎돌김 등 토산 해조류 5종 3682g(김 18만4000책분)을 도내 349어가에 공급했다.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도내 해조류의 서식생태와 유전학적 특징, 이용형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갯벌에서 키운 개불과 해삼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전남 해남군은 지금까지 해수면과 내수면에 종패를 방류해 키웠던 개불과 해삼, 키조개 양식을 위해 종묘를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최근 2500만원을 들여 송지면 동현과 북평면 오산 등 5곳의 갯벌 겉흙을 정리해 서식지를 만든 다음 종묘를 방류했다. 이 종묘는 1년가량이면 채취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 군 관계자는 "현지 갯벌여건을 고려해 종묘를 입식했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아져 어촌계 공동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전남 해남 김자반이 대만에 이어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송지면 산정리 보양영어조합법인(대표 천영식)이 일본의 한 무역회사와 김자반 18t을 수출하기로 하고 선적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해남 삼호수산은 지주식 돌김으로 만든 김자반 17t을 대만에 수출한 바 있다. 타우린과 비타민 B12가 풍부한 영양 만점의 김자반은 전남도 향토 음식으로, 김에 양념장을 발라 말리고 나서 구워먹는 별미 음식이다. 한편, 해남군 내 22개 김자반 가공 업체에서는 연간 1760t의 김자반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법을 실천한 벼 농가가 기존 관행농법으로 벼를 생산한 농가보다 1ha당 200여만원 이상의 소득을 더 올린 것으 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기.관행농법의 벼 생산지 각각 210ha에서 나온 생산량과 가격을 분석한 결과 유기농의 경우 기존 관행농법보다 생산량은 다소 적었으나 판매가격은 월등히 높고 판로도 안정적이어서 농가소득을 크게 증대시켰다. 유기농 210ha의 논에서 생산된 벼의 양은 980t으로 10a당 평균 647kg, 40kg들이 3만3968 포대를 생산했다. 이는 기존 관행농법에서 생산된 벼 10a당 평균 672kg, 4 0kg들이 3만5280포대보다 각각 25kg과 1312포대가 적다. 그러나 판매가격은 40kg들이 1포대당 판매가격이 유기농 벼의 경우 품질에 따라 6만400원-7만6800원에 거래돼 일반 벼 평균 5만4000원에 비해 높은 값을 유지했다. 이에따라 생산량이 적음에도 생산액은 오히려 유기농 벼가 더 높았다. 210ha에서 생산된 유기농 벼 생산액은 23억3000만원, 기존관행 벼 생산액액은 19억500만원으로 유기농 벼가 4억2500만원이 더
전남 서남해안과 섬지역에서 자생하는 황칠나무 추출물이 면역세포와 신경세포 활성효과가 우수하고 식중독 원인균에 대해서도 항균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황칠나무 추출물에 대한 기능성·약리효과를 연구한 결과 황칠나무 추출물을 세포 처리했을 때 면역기능담당 세포인 T 림프구 활성도가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일주일 동안 최대 2.5배까지 증가했다. 신경세포도 황칠나무 추출물 투입 농도에 따라 최대 1.9배까지 세포 증식 활성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비브리오 등의 생육을 저해하는 효과도 이번 연구결과 입증됐다. 황칠나무는 두릅나뭇과 상록 활엽수림으로 전남 서남해안과 섬에서 자생하는 수종으로 수지(樹脂)는 황금색이고 내열, 내구, 내수성이 강하며 광택이 좋아 전통공예품의 천연칠감으로도 쓰이고 있다. 최경철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기능 향상과 뇌질환 연구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도내에서 자생하는 황칠나무를 소득자원으로 활용하는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
전남 해남의 명품 특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떡과 식초, 과자를 조만간 맛볼 수 있게 됐다. 8일 해남군에 따르면 황토 고구마를 지역 향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9억4000만원을 들여 고구마 떡 공장 등 분야별 가공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군은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하품(下品) 고구마를 활용해 가축 사료화 공장과 고구마 식초공장, 고구마 떡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말 옥천면 영춘리에 완공될 고구마 식초공장은 참살이 추세에 맞춰 고구마 발효식초를 만들어 국내 시판은 물론 일본의 흑초에 버금가는 수출 유망 품목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현산면 고현리에 설립 준비 중인 고구마 떡 공장은 고구마를 이용한 떡 제조 판매와 고구마 앙금, 고구마칩 등을 생산해 제과점과 식품 제조업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고구마 가축사료화 공장은 상품화가 어려운 고구마를 가축 사료로 만들어 땅끝 포크 브랜드화 사업에 참여하는 돼지 사육농가에 공급하고 고구마 분말 등 식품원료도 생산해 식품제조 공장 등에 납품한다. 김충식 해남군수는 "황토 고구마를 단순하게 쪄 먹는 형태에서 한 단계 발전시킨 다양한 가공산업이 시
전남 장흥군은 8일 "친환경 무산(無酸) 김 양식업을 특수 시책으로 추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유기인증(IFOAM)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기인증은 '국제유기농업운동연합(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ganic Agriculture Movements)'으로부터 살충제 등 환경박물제라 불리는 합성 화학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자연물질과 미생물 등의 재료만을 사용하는 유기농 생산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 부문에서 국제유기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친환경수산물 인증은 진도에 이어 두번째다. 이같은 인증 획득에 따라 그동안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대형 유통업체 구매 담당자들이 직접 장흥군을 방문해 친환경 코너 납품을 문의함에 따라 어민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고 있다. 군은 이번 국제유기 인증으로 FTA(자유무역협정) 등 대외 수입개방 정책에 따른 어업의 활로 모색과 수출 증대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흥 무산 김은 지난해 11월부터 첫 생산에 나서 올 4월 현재 생산량이 340만속으
전북지역의 우리 밀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밀 재배면적은 2575ha로 지난해 985ha보다 2.6배가량 늘었다. 이는 전국 밀 재배면적 7100㏊의 36.3%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국에서 생산면적이 가장 넓다. 이에 따라 밀 생산량도 지난해 4516t에서 올해 1만 78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우리 밀 재배가 는 것은 2011년부터 정부의 보리 수매가 중단될 예정이어서 농민이 밀을 대체작물로 인식하고 있는데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국산 밀의 가격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밀 재배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우리 밀 저장창고 등 시설을 지원하고 유통망도 구축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밀 자급률이 올해 1%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아직 과잉생산 등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작년말부터 계속되는 고수온과 가뭄으로 올해 김과 미역 양식 작황이 작년에 비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이달 말까지 수확하는 2009년산 도내 물김 양식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일 현재 생산량은 10만3972t으로 계획량 14만9000여t의 70%에 미치지 못했다. 2008년산 물김 양식 생산량 12만1480t에 비해 15% 정도 감소했으며 생산액은 지난해 1500억원에서 올해 1388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마른 김으로 환산했을 때 2009년산 생산량은 4332만1000속으로 역시 계획량 6200만속을 크게 밑돌았다. 시군별로는 신안과 무안, 영광지역 김 양식 작황이 다른 시군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역 양식 생산량도 15만9651t으로 지난해 생산량 18만4970t에 비해 14% 감소했으며 생산액도 지난해 205억원에서 올해 165억원으로 줄었다. 이처럼 올해 수산 양식 작황이 좋지 않은 것은 수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이 적어지면서 바다의 영양염이 부족해지고 염분농도가 상승해 도내 해역 대부분에서 양식 수산물의 성장과 발육이 나빠진
전주의 대표적 전통음식 중의 하나인 한정식이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다. 전주시와 사단법인 전주한정식발전협의회(회장 김관수)는 한정식의 세계화를 위해 주요 메뉴를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는 '전주한정식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새로운 조리법을 이용한 메뉴 8가지와 새로운 재료를 첨가한 건강 메뉴 10가지, 푸드스타일링 메뉴 20가지 등 총 38가지를 개발하거나 보완했다. 또 주요 메뉴의 소스 20여 종도 개발했다. 주요 메뉴를 보면 황태 강정과 꽃게 강정, 모래무지찜, 청국장 소스를 얹은 고기만두, 닭 마늘 양념구이, 홍어 튀김, 미나리 초무침, 갈비찜, 전복초, 석쇠 불고기, 갈치조림, 대하구이, 오리양념구이, 불 갈비구이, 대하 냉채, 황포묵 무침 등이다. 시는 이날 전주리베라호텔에서 관내 기관·단체장과 시의원, 주요 음식점 대표,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메뉴의 전시 및 품평회를 열었다. 시는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은 메뉴는 전주한정식의 고정 메뉴로 활용할 것을 관내 한정식 전문점에 권장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한정식 전문 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