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광주 전통 떡의 대규모 미국 수출길이 열렸다. 광주시와 (재)광주디자인센터 떡산업육성사업단은 21일 "광주의 대표 떡 브랜드인 '예담은' 떡의 미국 수출 물량 4.2t, 8000여만원 어치를 부산항에서 선적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수출은 지난해 동부지역에 1억2000여만원 어치의 떡을 처음 수출한 데 이어 두번째다.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 5개 주에 수출되는 이번 '예담은' 떡은 그동안 미국 현지 고객 대상 시장조사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송편, 흑미 영양떡, 두텁떡, 찹쌀떡, 경단, 쑥 인절미, 기타 영양 떡류 등 8종류다. 이들 제품은 다음 달 중순 미국 뉴욕.버지니아.뉴저지 등 5개 주의 대형 마트를 통해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수출에 참여하는 업체는 해오름떡전문점, 떡보의 하루 호남본부, 시루연 등 3개 업체다. 특히 그동안 전통식품은 대부분 신용장 개설과 수출물량 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최근 미국 내 유통법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주거래 은행과 신용장을 개설, 안정적인 해외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광주떡산업육성사업단 관계자는 "최근
김치의 종가(宗家)로 잘 알려진 광주.전남지역 대표 브랜드 김치에도 중국산 고춧가루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 고춧가루로 둔갑시켜 광주.전남 김치 공동브랜드인 '감칠배기'에 납품, 유통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식품회사 대표 김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질이 낮은 국산 마른고추에 중국산 고추를 혼합해 고춧가루 6940㎏(시가 5400만원 상당)을 만든 뒤 이를 국내산으로 속여 `감칠배기' 김치 제조업체 등에 판매해 63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고춧가루를 납품한 업체들은 이 지역 대표적인 김치 생산회사들로 광주.전남 시도가 공동참여해 만든 브랜드인 `감칠배기'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감칠배기' 생산업체들이 중국산 고춧가루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남도 김치의 신뢰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원은 "고춧가루 부정유통으로 2차례나 처벌을 받았던 김씨가 단속기관이 김치 제조업체에 납품된 고춧가루는 잘 단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전남 여수의 산란계 농장에서 위반물질이 검출돼 전남도가 식용란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0일 도내 산란계 농가와 계란 집하장에서 출하되는 계란, 메추리알 등 식용란에 대해 전면적인 수거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여수의 한 농가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달 도내 계란 집하장 8농가, 산란계 농장 36농가를 검사해 여수의 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항생제로 사용하는 엔노플록사신 1.11ppm(잔류허용기준 0ppm)을 검출했다. 도는 이 농가를 잔류위반 농가로 지정해 6개월간 특별관리하고 두 차례 추가검사해 양성반응이 나오면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도는 또 도내 모든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식용란 표면 등의 이물질, 변질.부패 여부, 살모넬라균 등 미생물과 항생물질이 잔류했는지를 검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나들이 철을 맞아 교육기관의 현장학습, 축제 등에서 인기를 끄는 식용란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자연건강식품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고구마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 농가소득을 높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농기센터에 따르면 청안면 고구마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고구마 재배단지 9㏊를 조성하고 7300여만원을 들여 고구마 재배 노력절감형 농작업기 등 농기계 5대와 친환경 농자재, 고구마 종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화작목으로 육성키로 한 품종은 구워 먹는 호박고구마와 쪄 먹는 밤고구마 두 가지로 밤고구마는 4월 하순, 호박고구마는 5월 하순에 각각 정식한 뒤 4개월 후에 수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될 고구마 재배단지는 배수가 용이한 사양토로 기존하우스를 이용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고구마를 생산, 연간 1억4000여만원의 농가소득이 기대된다. 농기센터는 이에 앞서 지난 해 청안면 고구마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관계자를 초청, 친환경 고품질 고구마 재배기술 교육과 함께 17종의 고구마 품종을 전시했으며, 맛을 비교해 보는 평가회를 갖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도 농업경쟁력과 지역차별화가 가능하고 시장지배력이 높은 지역특화작목을 발굴, 농가
영화배우 배용준이 전남 순천농협과 손잡고 일본시판에 들어간 '고시레 김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일본 공략에 들어간 순천농협 '고시레 김치’가 지난해 9억5000만원 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들어 3월말까지 3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이 김치는 일본인 입맛에 맞게 신맛을 줄이는 저속 발효법으로 개발됐으며 한류 스타 배용준의 인기를 접목시켜 일본인 식탁을 파고들었다. 가격은 300g에 한화 7300원으로 다른 김치보다 60%가량 비싸지만 일본내 1000여개 매장과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순천농협은 국내 최초로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유기배추김치의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유기 가공식품 인증을 받는 등 일본시장에 공략에 맞춰 철저한 품질관리를 해왔다. 순천농협 관계자는 "'고시레 김치' 인기에 맞춰 수출 품목을 젓갈과 반찬으로도 늘릴 계획"이라며 "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김치를 체험하고 홍보, 판매하는 '김치아트센터'도 조만간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순천농협내에 개관 예정인 ‘김
전남 지역 `명품 한우'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월 지역 내 5대 명품 브랜드 한우 2579마리가 전국에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가량 늘어난 1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별로는 동부권 광역 브랜드 `순한한우'가 769마리 53억8000만원, 서부권 브랜드 `녹색한우'가 568마리 35억9000만원, `함평천지한우'가 561마리 34억9000만원, 영암매력한우가 395마리 26억9000만원, `담양대숲맑은한우'가 268마리 19억1000만원이었다. 5대 명품 브랜드는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외국의 저가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 순한한우를 시작으로 탄생됐다. 도는 그동안 농장체험 행사와 명품관 개장으로 높아진 인지도가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입소와의 경쟁 심화, 고품질과 안전성을 따지는 소비자의 기호, 유통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브랜드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롯데쇼핑과 천일염 등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전남도는 16일 오후 서울 롯데빌딩에서 박준영 지사와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전남산 토종 재래 김과 천일염의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친환경 우수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전남도는 친환경 생산기반을 구축해 식품 안전성을 인증하고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롯데마트, 식품사업본부 등 사업영역을 통해 유통망을 제공하는 형태다. 박준영 지사는 "전남 지역에서 나는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도민들이 질 좋은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는데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02년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유기농 녹차 밭 인증을 받은 전남 순천 `신광수 명차'가 유럽 수출길에 오른다. 15일 전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차(茶) 명인 신광수 씨가 재배하는 '명인 신광수 차'가 유기식품인증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품질향상을 이루고 오는 20일 유럽 체코에 첫 수출된다. 수출 규모는 7000달러(약 1000만원)이며 이번 수출품 중 눈(雪)을 뚫고 나왔다는 `승설차(勝雪茶)' 는 250-700년 수령의 야생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만들어 차의 진향(眞香)과 오미(五味)가 가득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 부유층의 관심을 끌어 체코 현지에서 100g당 680유로(240만원 상당)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신광수 차'는 유기농 품질인증을 받은 3만평의 야생차밭과 12만평의 재래종 차밭에서 수확한 어리고 여린 찻잎으로 수제차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말에는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 농림수산성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우수 농산품에 대해서만 발급되는 JAS 인증을 받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광수 명차가 JAS 인증을 받음에 따라 일
'알이 통통 밴' 맛있는 목포 참조기를 먹고 싶다면 다음 주 안에 사야 한다. 작년보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 가격은 상자당 5만원 정도 올랐지만, '끝물'을 앞두고 목포 참조기를 찾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15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어족자원 감소로 1~4월 현재 봄 조기 위판량은 1941t(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40t.135억원)에 비해 800t 정도 덜 잡히는 흉어를 기록했다. 어민들은 척당 한 사리(15일) 조업 어획량이 5000만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씨알도 적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씨알이 큰 조기는 찾아볼 수 없고 300마리 이상 들어가는 '7석' 크기의 조기가 가장 많이 잡히는데, 한 상자 가격은 2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만원 정도 높아 어민들에게는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2001년부터 조기가 매년 풍어를 이룰 정도로 많이 잡혔는데 올해는 '해갈이'를 하는지 잘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어획량이 적어 가격이 올랐는데도 수협 직판장 택배 물량은 하루 최고 40상자에 이르고 목포항 주변 수산물 도매 상회를 통한 판매
전북도의 친환경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유통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무농약 이상의 인증비율은 전국 최고인 53%(전국 평균 31.6%)를 점유하고 있으나 도내 친환경농산물 판매업체는 전국 1556개의 2.6%인 41개소에 불과하다. 41개 중 전문 매장은 18개이며 대형 마트 13개, 농협이 운영하는 마트 10개 등이고 친환경농산물 유통(수집상)업체는 8개에 불과하다. 이처럼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이 활성화하지 못하는 것은 허위 표시 등으로 도민이 친환경 농산물을 신뢰하지 않는데다 생산 농가의 규모가 작고 대량 소비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을 수집-선별-포장-저장해 유통하는 과정이 다단계로 이뤄져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제값을 받지 못한 채 수도권 등에 일반 농산물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뿐 아니라 공공기관, 병원 등 대규모 급식처에 판매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등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