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24%를 차지하는 전남 해남산 김이 중국에 수출된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군 김 유통조절추진위원회(회장 박성진)는 오는 13-16일 중국을 방문해 해남 김 수출 협약식을 한다. 이번 중국 방문 기간에는 지린(吉林)성 창업경제합작유한공사(총경리 이상훈) 등과 김 수출 물량을 협의하게 되는데, 올해는 김밥용과 구이용 김을 포함해 모두 33만 5000속(속당 100장), 내년부터는 연간 50만속 이상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군은 친환경 김 양식 기자재 공급과 함께 김 이물질 선별기 지원, 가공공장의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며 고품질의 김 생산에 주력해 왔다.
전남 강진군은 최근 김양식 어업인과 간담회를 하고 올해 겨울부터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무산(無酸) 처리 친환경 김양식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관내 200여명의 김양식 어민과 두 차례 협의를 했으며 어민들은 김에 유기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산 처리를 하지 않고 김 양식을 할 경우 김에 붙은 파래와 잡티 등 부산물을 일일이 손으로 걷어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과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일반 양식 김에 비해 배 이상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강진만 일대에서 생산되는 김은 대나무 말뚝을 박아 김발을 부착해 하루에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하는 지주식 방식으로 향과 맛이 뛰어나지만, 불순물 제거를 위해 유기산을 처리, 속당 가격이 4000-5000원으로 일반 김 수준에 불과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유기산 자체를 쓰지 않는 방식으로 김 양식을 하면 연안생태계보호는 물론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1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 일대 10만여㎡를 `굴비산업 특구'로 지정하면서 영광 굴비의 특성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영광 굴비 특성화 사업에는 2011년까지 정부 신활력사업으로 확보한 60억원과 군 재정 55억원, 사업별 매칭펀드 형식의 민간자본 54억원 등 총 169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는 굴비의 원료가 되는 참조기의 공급체계를 개선하고 생산공정을 현대화하는 등 `생산·가공' 혁신 및 고부가가치화 사업에 가장 많은 133억원을 투자한다. 이 돈은 생산물 이력제와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통해 중국산 `짝퉁 굴비' 논란을 미리 방지하고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기능성 굴비'와 2차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또 영광 굴비를 품격있는 브랜드로 육성하고 판로를 다양화하는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혁신 사업에는 14억원이, 영광 굴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에는 19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누구나 손쉽게 굴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굴비 홍보 전시관과 굴비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반 소비자들이 영광 굴비에 대해 갖기 쉬운 `오해와 진실'을
전남도는 30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광철 새아침 대표이사, 이무하 한국식품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지역 농특산물 구매약정과 농식품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냉동식품 전문유통회사인 새아침은 도내 농산물 중 최대 수급 불안 품목으로 꼽히는 대파와 마늘, 양파, 양배추는 물론 수급 불안품목의 대체작목으로 육성하는 부추, 당근 등을 연간 300억원 규모로 구매할 예정이다. 또 한국식품연구원은 전남의 우수 농산물을 첨단 식품과학기술과 융합한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고 저장·유통·안정성 등 식품의 핵심기술 제휴에도 나선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올해 과잉생산으로 산지폐기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진도 대파 등 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기대하고 있으며 농식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전북 순창군은 메주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표준화 생산시스템을 갖춘 '전통 메주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공장'을 30일 착공했다. 순창읍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인근에 들어서는 '전통 메주 HACCP공장'은 총 사업비 160억 원(국비 120억원 포함)이 투입돼 3층 규모(건축 총 면적 3331㎡)로 2010년 3월 완공된다. '메주 HACCP 공장'의 유해균 차단시설은 농가에서 사들인 콩의 잔류 농약을 비롯해 콩 삶기-건조-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균을 추출하거나 살균해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한다. 또 자동화 생산라인이 설치돼 크기와 품질이 표준화된 메주 및 간장을 생산한다. 순창군은 "HACCP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0년부터 이곳의 메주를 이용해 연간 2000t의 전통 된장을 생산, 전국 장류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광주시와 전남도의 공동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30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전남 공동유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세계김치연구소 유치 역량 결집을 위한 공동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시.도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과 유치역량 결집, 농식품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통해 전통 발효 식품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현재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용역을 실시 중이며 오는 5월 하순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세계김치연구소 후보지를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광주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센터 부근으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국책연구소로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수행하는 관련 종합계획 용역이 오는 7월 초께 마무리되면 구체적 사업 규모 등이 확정될 예정이며 최종 입지 선정은 7월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정부기관인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전북도, 부산
전북 익산시가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조직을 대폭 개편한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국가 식품클러스터 추진지원단 기구 설치'에 관한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오는 5월 중순부터 농식품산업과를 '농산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 식품클러스터 추진 지원단'(식추단)을 신설하는 등 사무를 새롭게 분장하기로 했다. 식추단 산하에는 '지원협력과'와 '사업지원과' 등 2개 과(課)가 설치되며 25명의 직원이 배치된다. 하지만, 식추단은 오는 2012년 5월까지 3년간 한시기구로 운영된다. 또 국회 또는 중앙부처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현 서울사무소의 담당 부서를 투자유치과에서 기획예산과로 변경키로 했다. 서울사무소는 국내외 식품기업의 유치 및 홍보, 지역특산물 판매 등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관장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익산에 유치된 식품클러스터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같이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면서 "식추단의 조직이 갖춰지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발 빠르게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 해남 청국장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해남군은 청국장을 제조, 판매하는 해남자연농업 영농조합법인(대표 황상덕)이 클린룸과 위생제조설비, 자동화 포장시설 등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에 준하는 시설을 갖추고 다음 달 10일 청국장환 4t을 중국에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남자연농업은 또 오는 6월 신상품이 출시되면 중국 시장 수출 확대와 함께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남자연농업 측은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콩을 해남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사들여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과 함께 수출신장에 따른 고용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 대촌동에서 재배되는 고추가 지역의 '효자 농산물'로 거듭나고 있다. 29일 남구에 따르면 대촌동 일대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된 고추가 판매액 기준으로 지난해 112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이 일대에서 생산된 피망, 애호박 등 시설채소 판매액 200억여원의 절반을 웃도는 금액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한 수출업체와 1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는 150억원 이상 판매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대촌 고추'의 인기는 이 지역이 물빠짐이 좋은 양질의 토질과 풍부한 물 등 전통적으로 고추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데다 저온저장고, 비닐하우스 등 관련 시설이 잘 완비됐기 때문이다. 특히 남구가 대촌동주민센터에 고추 등 시설채소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도 한 원인이다. 남구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해 고추를 비롯한 대촌의 농산물이 국내외에서 더욱 많이 판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치축제가 올해 대한민국의 대표적 음식문화 축제로 거듭난다.광주시는 29일 "2009 광주김치축제를 전시.경연 위주에서 벗어나 한 단계 발전시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축제로 기획해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김치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김치, 천년의 맛!'을 주제로 선정하는 등 '2009 광주김치축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시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광주김치의 전국화, 세계화, 산업화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기본 방향을 세웠다.이를 위해 다른 자치단체의 참여 확대, 세계 음식문화 초대, 축제 콘텐츠 다양화, 생산농가와 지역경제 기여 등을 추진 전략으로 삼고 이들 4개 분야에 28개 단위 행사 계획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