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구마가 붉은빛 막걸리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해남군 옥천주조장(사장 송우종.46)은 해남 자색 고구마를 원료로 해 붉은색 막걸리를 만들어 냈다. 옥천주조장은 지난 1년간 실험을 통해 지난달 초 색깔이 고운 자색 고구마 막걸리를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막걸리는 해남산 자색 고구마와 밤 고구마, 쌀을 주원료로 빚은 것으로 일반 막걸리보다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 막걸리를 마시고 나서도 깔끔한 느낌이 들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한다. 옥천주조장 송우종 사장은 1일 "선조가 고구마로 농주를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구마 막걸리를 재현하고 싶었다"며 "색과 맛을 내는 데 숱한 실패를 거듭한 끝에 빛깔 고운 막걸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자색 고구마 막걸리는 1.7ℓ에 3500원으로 현재는 옥천주조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3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막걸리를 생산하는 옥천주조장 송 사장은 고구마 막걸리와 고구마 식초, 쌀 식초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한 신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 사장은 "해남에는 고구마와 쌀 등 질 좋은 특산품이 많아 가공
전남 해남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가 대만으로 처녀 수출됐다. 화원농협은 27일 오전 화원면 청룡리 김치가공공장에서 농협 임직원과 NH 무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에 수출되는 김치 선적식을 열었다. 선적된 물량은 화원농협에서 생산하는 보쌈김치, 맛김치, 백김치, 깍두기와 함께 최근 출시한 반찬류인 멸치볶음, 오징어채 볶음 등 7가지 품목으로 모두 14.85t이다. 이 김치는 대만의 세계적인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된다고 농협 측은 전했다. 화원농협은 이번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NH 무역과 연계해 차별화된 상품과 맛으로 일본, 미국 동부, 동아시아, 중동지역(이라크, 카타르)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정영호 김치가공공장장은 "현재 추진 중인 수출 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올해 수출 목표인 20억원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은 지난 2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고 최신식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절임 배추, 절임 알타리, 묵은 지 등 18가지 김치류를 생산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면 전체가 친환경 지역인 옴천면에 '고로쇠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역 특성을 살린 경제수종 식재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와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옴천면 일대 9만여㎡에 고로쇠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친환경 농업특구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보호수종 식재가 필요한 데다 해발 300m 이상 산간 고지대로 고로쇠가 잘 자라는 지역이다. 군은 최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곡리 일대에 5년생 고로쇠 4000여 그루를 심었으며 내년까지 40만여㎡에 2만여 그루의 고로쇠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고로쇠나무는 수령 10년생이면 수액을 채취할 수 있다. 고로쇠 수액은 숙취 제거, 신진대사 촉진 및 노폐물 제거, 성인병 예방, 피부미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군 관계자는 "옴천 청정 고로쇠 조성단지 사업을 통해 고로쇠 수액 채취판매와 체험마을 조성 등 주민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 보성군이 친환경 재배로 인기를 끄는 '햇감자'로 올해 23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 '보성감자' 수확이 보성 득량과 회천 일대 감자 재배지에서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보성감자는 관내 1450여 농가가 재배에 참여해 재배면적만 930ha에 달할 정도로 지역의 주요 작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1만8600t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작년에 비해 감자 거래 가격이 20% 안팎 오르면서 올해 농가소득은 약 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성군은 내다봤다. 보성녹차와 함께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은 보성감자의 주성분은 녹말이지만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체질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양분이 풍부하고 해독과 진정작용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군 관계자는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감자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서울과 부산.대구 등 자매결연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금님 수라상에만 올렸다던 황금색 진도 울금(鬱金) 명품화 사업이 시작됐다. 진도군은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 결과 대장암 세포를 죽이는데 효과가 뛰어나고 식중독 예방과 염증 완화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난 울금을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울금 명품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울금 등 농산물 주식회사 설립, 울금.검정쌀 지리적 표시 및 단체표장 등록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울금 명품화를 위해 30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생산기반 확충과 제품 연구, 브랜드 개발 사업을 벌인다. 진도 울금은 191 농가(32.8ha)에서 연간 260t을 생산, 연간 7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울금에는 커큐민이 다량 함유돼 항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무안군은 20일 "이 지역 수산물인 갯벌낙지에 대한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이날 '무안갯벌낙지 생산자협회' 창립총회를 열어 갯벌낙지에 대한 수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하기로 하고 마을 어촌계를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를 하기로 했다. 이날 '무안갯벌낙지 생산자협회'에는 관내 500여 어가가 참여해 지리적 표시 등록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관계자는 "지리적 표시 등록이 이뤄지면 갯벌낙지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로 지역수산물이 보호받을 길이 열리고 이 지역 어가들의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무안 갯벌낙지는 지난해 관내 700여가에서 600t을 생산해 145억원의 소득을 올려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남 광양지역의 특화 소득작목인 매실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상농협의 첫 수매를 시작으로 20일엔 진월농협이 수매했고, 오는 22일엔 다압농협과 동광양농협이, 25일엔 옥곡농협이 매실을 수매하는 등 광양 매실이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된다. 이날 현재 서울 가락동시장 농협공판장에서 거래된 10㎏ 특품이 3만4000원, 상품이 2만7600원, 하품이 1만7000원으로 다른 지역 매실보다 특품은 1만원, 상품은 1만1000원, 하품은 5000원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실은 구연산 함량이 많아 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살균·항균·해독작용을 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광양 매실은 굵기가 크고 빛깔이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오는 29일부터 6월2일까지 수도권 대형 유통매장과 농협 등 8곳에서 매실 판촉행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지역의 매실 재배농가는 2626가구로, 재배면적은 983㏊이고 생산량은 7921t, 매출액은 282억원으로 가구당 1000만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남 광양시 백운산 기슭에서 재배한 복분자가 오는 7월 처음 수확해 시중에 유통된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밤나무와 벼를 대체해 봉강면 백운산 자락 20㏊에 소득전략 작목으로 재배한 '백운산 햇살의 힘 토종 복분자'가 오는 7월 첫선을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복분자는 외래종이 대부분인데, '백운산 햇살의 힘 토종 복분자'는 1997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227종의 토종 복분자 중 선발해 육성한 최우수 품종이다. '백운산 햇살의 힘 토종 복분자'는 6월 초에 수확하는 일반 복분자와 달리 7월 초에 수확하기 때문에 충분한 햇빛을 쐬고 영양분을 섭취해 색과 맛, 당도가 뛰어나다. '백운산 햇살의 힘 토종 복분자'는 kg당 1만2000원에 우체국 택배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달콤하고 수분이 많아 겨울철 입맛을 돋웠던 토종 해남 물고구마를 다시 맛볼 수 있게 됐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현재 거의 재배되지 않는 이 지역의 토종작물인 물고구마를 복원해 군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1970-1980년대 이 지역 대표작물이었던 물고구마는 재배가 훨씬 쉬운 밤고구마 등의 등장으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일부 농가에서 자급용으로 재배하는 것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 취향이 수분이 많은 고구마를 선호하면서 물고구마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해남군이 이를 특화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해남군은 2011년까지 50ha의 물고구마 특품화단지를 조성하고 국립식량과학원바이오에너지 연구센터와 연계해 우수품종을 개발해 복원하기로 했다. 특히 물고구마는 밤고구마, 호박고구마보다 생산성이 낮고 재배도 어려워 농가에서 꺼리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당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품질 개선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물고구마 브랜드화 사업 등을 통해 다른 지역 고구마와도 차별성을 높여 과거의 '해남 물고구마'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전남도는 최근 열린 홍콩 식품박람회(HOFEX 2009)에 참가해 26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에 54㎡(12개부스) 규모의 전남도관을 마련해 전복, 버섯, 유자차, 한과, 발효식품 등 12개 업체 26개 품목을 전시하고 수출상담 활동을 펼쳐 이같은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팽이버섯 75만달러, 건해삼 70만달러, 진도홍주 45만달러, 유자차.배즙 25만달러, 부각 17만달러, 조미김 15만달러, 발효차 11만달러, 청국장 2만달러 등이다. 이는 지난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홍콩수출액 262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업체들의 중화권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홍콩은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올해 농수산식품 3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곳이다"며 "경쟁력이 확보된 유자차, 조미김, 반찬류, 버섯류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