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은 고추장의 주원료인 콩을 계약재배하는 농가에 지급하는 생산장려금을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순창군은 조례개정을 통해 재배 농가에 ha당 300만원, 1000㎡ 이상 20만원씩 지원하던 종전의 차등제도를 폐지하고 1000㎡ 이상 재배 시 30만원으로 통일함으로써 장려금을 상향키로 했다. 군은 장려금이 인상됨에 따라 지난해 776t에 불과한 콩 생산량이 올해는 1060t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 장류 생산량의 47% 가량을 점유한 순창지역의 농민들은 지난해 500여㏊에서 콩을 생산해 4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군은 "콩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장려금을 인상해 지원하고 콩을 사들이는 업체에는 원료 구입비의 10%를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은 판로가 확보돼 농가 소득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지역의 막걸리 생산업체인 전주주조의 전주막걸리와 모주 120t(1억5000여만원 어치)을 연말까지 미국에 수출하기로 하고 오는 15일 계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주막걸리와 모주는 이달 말을 전후해 1차분이 선적되며 미국 내의 도소매점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전주주조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미국 측 수입업체와 함께 막걸리와 모주 유통회사를 현지에 설립해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막걸리는 작년 9월 외국으로는 처음 일본에 수출됐으며 이후 호주와 영국 등에 잇따라 진출했다. 전주시 박경희 한식담당은 "전주막걸리의 맛과 품질, 안전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외국과의 수출 계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술과 문화를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에 들어설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식품클러스터 추진단'의 발족을 계기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서울 농식품부에서 장태평 장관과 이한수 익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단' 발족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기업지원과 투자유치, 산업단지조성팀 등 3개 분야로 구성된 추진단은 발족에 앞서 최근 경력급 직원 7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식품클러스터 부지 조성과 국내외 기업 유치업무 등을 전담하게 된다. 식품클러스터 추진사업단의 가동은 익산시 왕궁면에 들어설 식품클러스터 사업에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장태평 장관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익산시 왕궁면 일대를 둘러보고 원활한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정부는 익산에 건립될 식품클러스터를 아시아의 식품 수도로 키워내 2020년에는 이곳의 식품 업체 중 5곳을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익산시도 정부의 추진 의지가 구체화하자 매우 고무된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주무부서인 농수산식품부에 정식 기구가 발족된 만큼 그간 다
전북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 연구와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주도할 복분자연구소가 9일 착공한다. 고창군은 이날 오후 2시 부안면 용산리 복분자특구(54만8000㎡)에서 지식경제부 관계자, 복분자 생산자, 가공협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분자연구소 기공식을 갖는다. 복분자연구소는 1만9800㎡에 지하 1층, 지상 2층(전체면적 2340㎡)으로 연말까지 건립된다. 또 2013년까지 163억원을 들여 복분자 연구ㆍ실험장비를 갖춰 복분자 재배, 가공ㆍ저장ㆍ건조ㆍ추출ㆍ농축ㆍ임상실험ㆍ유통기술 연구,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품질인증, 기업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연구소는 전북대 고창복분자사업단과 복분자제품 특허 및 인증 정보, 제품 브랜드화, 마케팅 및 DB 구축 등도 추진한다. 고창은 4800여 농가에서 전국 복분자 면적의 40%(1330ha)와 46%(6000천t)의 생산량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복분자의 고장이다. 부안면 복분자특구에는 고창복분자 기술력과 경쟁력을 키우고자 2013년까지 455억원을 들여 복분자연구소, 테마파크, 관광단지, 농공단지 등을 집합한 복분자클러스터(종합단지)가 조성된다.
전북 고창군은 26일 배상면주가 고창LB(대표 안재식)에서 생산된 복분자술 '빙탄복' 1만2000 병이 부산항에서 선적돼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고창군, 전북대 고창복분자사업단이 일본의 한국전통주 수입판매업체인 '이동재팬'과 체결한 복분자술 수출계약에 따른 것이다. '시원하게 복을 삼킨다'는 뜻을 가진 빙탄복(氷呑福.알코올 7%)은 자연발효로 빚은 복분자술을 저온숙성하고 탄산을 넣어,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일본인에게 판매하기 위해 만든 저알코올 술이다. 고창복분자는 작년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3개국에 5억80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전북 부안의 대표브랜드 쌀이 제주에 판매된다. 부안군은 23일 제주시에 있는 우리마트와 '천년의솜씨'쌀 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도남점과 신제주점에서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안군은 지난주 '천년의 솜씨'쌀 24t을 제주의 쌀사랑영농조합법인 가공공장으로 현미상태로 가져가 가공ㆍ포장했으며, 연간 900t(18억 상당)의 쌀을 제주에 판매키로 했다. 부안군은 계화.동진 등 '호품벼' 7개 재배단지(1000ha)에서 수확한 쌀 가운데 GAP(우수농작물관리제도) 인증을 받은 최고급 쌀에만 '천년의 솜씨'를 사용토록 했으며, 올해 6000t 가량이 생산될 것으로 추산한다.
전북 장수군은 장수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사업을 확대ㆍ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장수군은 지난해부터 무항생제 시범사업을 추진해 40여 농가가 건국대 친환경인증센터로부터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군은 무항생제 인증농가를 전 농가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20여 농가를 선정해 3월부터 12월까지 사료관리, 수질분석 등 무항생제 축산물인증을 위한 지도에 나선다. 장수군은 수년 전부터 친환경 명품한우 생산을 위해 지역순환농업과 유용미생물 보급사업, 가축분뇨자원화 시설,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시스템 도입 등 친환경축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왔다. 또한, 장수 한우사업단과 연계해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위한 농가지도와 교육을 하고 사료급여, 질병관리, 축사관리, 가축분뇨처리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해왔다. 장수군 관계자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참여 농가를 매년 확대해 장수 한우의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장수 한우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집단급식소의 관리 책임자가 위생상태를 직접 점검해 결과를 인터넷으로 제출하는 자율점검제를 내달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급식소 관리자가 매달 한 차례 이상 급식소의 시설, 종사자 개인위생, 음식재료 관리 등 50여 항목의 위생상태를 점검해 인터넷 전산시스템으로 제출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이 가운데 10% 가량을 뽑아 확인 점검한 뒤 허위 보고를 한 곳은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특별 관리하고 성실히 보고하면 일정 기간 점검을 면제해주는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전주시는 우선 하루 50명 이상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 기업체의 식당 470개를 대상으로 하고 성과가 있으면 내년부터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공무원의 직접 점검에 따른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토 고구마의 고장인 전북 익산에서 고구마의 변신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는 10일 고구마의 판로를 확대하려는 방안의 하나로 고구마 엿과 요구르트, 한과, 초콜릿 등 가공 식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우석대학교, 가공업체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고구마 가공 식품 개발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시는 내년까지 국비 1억 4000만 원을 지원받아 자색 고구마를 첨가한 엿과 한과, 과자를 우선 개발하고 다음 해에는 고구마를 활용한 초콜릿과 발효 요구르트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고구마가 기능성 웰빙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경쟁력이 커지는 만큼 다양한 제품개발이 시급하다"면서 "지역에서 나는 고구마의 소비는 물론이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974㏊로 전국의 시·군 가운데 세 번째이며, 종순 생산량은 전국 유통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 전주의 전통모주를 대량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 전주시는 전주생물소재연구소와 표준화된 모주 제조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조법은 모주의 원료 가운데 하나인 한약재의 주요 성분을 추출해 농축한 뒤 알코올 도수를 1~2도가량으로 낮춘 막걸리와 섞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고 3시간 이상 끓여 양이 크게 줄었으나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여기에 배즙과 녹차 분말 등도 추가로 넣어 영양성분을 강화했으며, 살균 처리를 해 일 주일 남짓이던 저장기간을 6개월로 대폭 늘렸다. 전주시는 다음 달을 전후해 이 모주를 최신 시설을 갖춘 막걸리 제조업체에서 생산해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다. 이미 모주를 담을 종이 팩과 플라스틱 용기도 개발돼 조만간 슈퍼마켓 등을 통해 쉽게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주는 막걸리에 생강이나 대추, 인삼, 칡 등의 한약재를 넣고 끓인 서민의 해장술로 조선시대를 전후해 전주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 전통 술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주지역의 콩나물국밥 집을 비롯한 음식점 등지에서만 만들어 팔았으나 원료 배합비와 제조법이 제각각이어서 산업화가 이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