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지로 쌀을 수출한 전북 군산시 대야면의 제희RPC(미곡종합처리장)가 지난해 앙골라, 모잠비크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쌀을 수출한다. 제희RPC는 21일 "올해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남아공에 올해 1800t의 쌀을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첫번째 분량인 20t가량이 22일 오후 선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남아공에 국내 쌀을 공급하기는 우리 회사가 처음"이라며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군산 쌀, `한 차원 높은 쌀'을 20㎏에 3만1090원에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희RPC는 이번 수출이 지구촌의 축제인 남아공월드컵 기간에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아공 곡물업계에서 월드컵을 겨냥, 국내산 쌀 수입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군산 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수출국의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제희RPC는 전북 우수브랜드 쌀 및 RPC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업체로, 군산 임피와 서수.나포면 등 농촌지역 10여개 작목반과 계약을 통해 친환경 쌀을 재배하고 있으며 매년 160억∼2
전북 남원시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이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 국제 식품박람회에 출품된다. 남원시는 동남아 최대 수출시장인 싱가포르 식품박람회에 8개 업체 20여개 품목이 출품돼 전 세계 바이어에게 남원의 맛과 향기를 선보이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배와 멜론, 파프리카, 음료, 만두, 가락국수, 홍삼제품, 허브차, 김치 등을 전략품목으로 내세워 동남아 현지 수입상과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납품업체를 발굴하고 동남아 소비자에게 시식ㆍ시음을 통해 남원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지난해 국내농산물 유통시장 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응코자 수출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 신선 농산물과 농식품 수출 등을 통해 1천5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둬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올해 2천만 달러를 수출 목표로 정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경쟁력 있는 품목개발과 국외 박람회 참가, 수출포장재 지원, 대형 유통매장 판촉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청정해역' 전남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 등 수산물이 친환경 인증을 받는다. 완도군은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 고조와 안전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에 맞춰 김, 미역, 톳, 넙치, 굴, 홍합 등 수산물 7종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군은 양식어민 교육을 통해 톳은 6월 말, 김.미역은 12월까지 각각 인증을 완료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수산 5개년 계획에 따라 환경 친화적인 어장 정비와 환경 개선,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친환경 인증을 통해 완도 수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도지역 해조류 연간 생산액은 김 321억원, 미역 68억원, 톳 565억원으로 완도의 대표적인 효자 품목이다.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穀雨)를 하루 앞둔 19일 아침 전남 보성군 회천면 일대 녹차밭에서는 올해 첫 녹차 새순을 따는 작업이 시작됐다. 오전내내 내린 비로 촉촉이 젖은 녹차 잎을 정성스레 따는 아낙네들의 손길은 아직 어린 새순이 조금이라도 다칠세라 갓난아기 다루듯이 조심스럽다. 이날 딴 햇차는 양이 많지 않은 만큼 값도 높게 형성돼 '우전차'라는 이름을 달고 녹차 최상품으로 팔리게 된다. 녹차 새순은 가로,세로 길이가 1-2cm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고 잎 촉감은 마치 갓난 아기의 속살마냥 부드럽고 생김새가 참새 혓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작설차(雀舌茶)라고도 불린다. 대한다원 관계자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 녹차 발육상태나 작황이 그리 좋지 않다"며 "날씨가 따뜻해져야 생육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차 따는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보성차밭 일원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녹차축제인 '다향제'를 연다.
전북 완주군은 전북대 바이오식품소재 산업화 연구센터와 최근 개발한 '흑양파 음료 제조기술'을 지역 민간 가공업체 등에 이전키로 하고 희망자를 다음 달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흑양파는 일반 양파를 적절한 온도와 습도로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이를 음료수로 만들어 마시면 만성피로와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술 사용기간은 5년이며 기술이전에 따른 수수료는 무상이나, 기술이전 후 1년 이내에 상품화해야 한다. 또 가공원료인 양파는 완주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 희망자는 5월 4-7일 완주군농업기술센터 농식품가공팀(☎ 063-263-2101)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완주군 관계자는 "5월 말까지 업체 선정과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빠른 시일에 상품화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장흥군이 최근 간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헛개나무 거리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헛개나무 주요 재배지인 장동면 용곡리 거개마을 등에서 기관.단체장과 마을 이장,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헛개나무 거리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벌였다. 이번 헛개나무 거리 조성 행사는 귀농자이면서 헛개영농조합을 설립한 김대일(32) 대표가 헛개나무 150그루를 기증해 이뤄졌다. 장흥군은 그동안 뚜렷한 소득 작목이 없어 벼와 표고버섯, 담배 등을 소규모로 재배했던 장동면을 중심으로 지난 2005년부터 헛개영농조합을 설립하고 지역 특화 품목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 현재 헛개나무 재배 면적이 150여㏊로 전국의 37%, 전남의 80%를 차지할 만큼 급성장했다. 또 지난해부터 헛개나무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생약초 가공공장인 피엔케이를 설립하고 장흥군에 있는 한방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원 등과 연계함으로써 생산.가공.연구.유통 등이 이뤄지는 '헛개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장흥군은 녹색농촌체험을 원하는 가족단위 체험객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지난해부터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암산 주차장
프랜차이즈(가맹점)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북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6월 전주에서 열린다. 전북도는 19일 "국내외 우수 프랜차이즈 업체의 정보와 가맹점 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축산물 관련 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6월11∼13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외식과 도·소매, 서비스업 관련 등 60개 업체가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전북의 대표 브랜드인 남노갈비와 완산골 명가, 다사랑, 고궁, 크린하우스, 임실치즈피자 등 도내에서 탄생한 프랜차이즈 40개 업체가 참여한다. 또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전국적으로 가맹사업을 벌이는 한솔 수학, GS25 편의점, 토스트 굽는 사람들 등 외지 프랜차이즈 업체와 협의를 통해 20개 업체를 선별키로 했다. 전북도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전주상공회의소 등도 행사장에 창업지원관을 설치해 경영컨설팅과 창업자금지원, 브랜드 관리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5월10일까지 전북프랜차이즈 박람회 사무국(☎063-214-0045. www.fexpo.kr)로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프랜차이즈 업체의 홍보는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유치한 전북 익산시가 올해 국내외 기업유치에 전력을 쏟는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왕궁면의 식품클러스터에 국내외 식품 기업을 입주시키고자 서울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5월과 11월에 열릴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일산 킨덱스)'과 'FOODWEEK 2010(서울 코엑스)'의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또 6월에는 미국 뉴욕, 7월에는 일본 도쿄, 10월과 11월에는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해외 식품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익산식품클러스터 사업은 2009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북도, 익산시가 공동으로 국내외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연말 착공 예정인 식품클러스터는 2015년까지 8082억원을 투입해 익산시 왕궁면에 400㏊규모의 산단을 조성해 국내외 식품기업 100여개와 연구소 10여개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전북지역 장미를 비롯한 신선농산물의 2009년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과 러시아, 대만 등으로 수출된 장미와 파프리카, 백합, 국화 등 신선농산물은 2806만달러어치로 전년 1973만 달러에 비해 42% 급증했다. 특히 2008년 11만 달러에 불과했던 국화 수출액은 126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최대 수출품목인 장미도 같은 기간 두 배가 늘어 14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파프리카의 지난해 수출액은 854만 달러도 소폭(5.1%)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지속적으로 품질을 향상한 결과로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녹차가 유럽 오스트리아에 수출된다. 보성군은 오스트리아 최고의 차 전문업체인 하스앤하스(Haas & Haas)와 최근 녹차 수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스앤하스는 자사 녹차 전문매장에 보성녹차를 홍보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보성군은 수출시 유기농 인증에 관한 검증서를 첨부해 최고의 보성녹차 제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스앤하스사는 또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빈 프로모션대회에서 '보성녹차 특별기획전'을 갖고 오스트리아에 보성녹차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 중심가에 있는 하스앤하스는 세계적인 명차들을 전시 판매하는 차 전문점이자 고급 레스토랑으로 전 세계의 녹차를 사들여 연간 50t 이상 거래하고 있다. 빈 슈테판 성당 후문에 있는 본점에서 판매하는 녹차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하여 유통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고 관광객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동안 이곳에는 한국 녹차가 빠져 있었지만 주오스트리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백환기 공사가 하스사를 이끄는 하스 가족의 방한을 추진해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애초 하스앤하스 관계자가 보성을 방문해 녹차 수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