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있는 전북도농업기술원(전북농기원)이 여성 농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떡과 과자 제조법 전수에 나섰다. 전북농기원은 전통 떡과 과자 등 전통 병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감에 따라 우리 고유의 맛과 제조법을 보급하기 위해 여성 농민 70명이 참여하는 전통병과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 대상자들은 오는 7월2일까지 초.고급반으로 나뉘어 단호박편과 떡케잌, 두텁떡 등 떡류와 쌀강정, 깨엿강정, 약과 등 전통 과자류의 제조법을 배우게 된다. 특히 이들은 교육을 통해 전통 떡과 과자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응용,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도 키우게 된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빵과 햄버거, 피자 등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에 밀려난 우리 떡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집안 행사나 명절에 우리 떡과 과자를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를 산업화 할 수 있는 기술은 물론 선물포장 기법까지 교육해 농가 소득사업에 접목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내 유명 음식점 25곳은 앞으로 주요 음식 재료는 전주권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쓰기로 하고 7일 전주시청에서 생산자단체들과 협약식을 했다. 협약에 참여한 음식점은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한정식, 중화요리 전문점 등이며 우선 연중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콩나물과 밀가루를 전주콩나물영농조합 등으로부터 공급받아 쓰기로 했다. 전주시는 이들 업소에 '지역 농산물 이용업소'라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주고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해주기로 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생산자단체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음식점은 시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남원시는 6일 토종꿀산업의 활성화와 명품 꿀 생산을 위해 밀원용 기자재와 영양사료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토종꿀 생산의 21%를 차지하는 남원시는 지리산과 섬진강 등 청정 이미지와 접목해 토종꿀을 전국 브랜드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벌통과 화분 등 기자재와 영양사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시설구축과 밀원 식물재배 등을 중점 추진해 고부가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남원시 꿀 산업은 전국 최대 토종꿀 생산지역인데도 그동안 체계적인 관리가 안 되고 유통의 다원화로 경쟁력을 잃어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토종꿀농가들의 사양관리 표준화와 유통의 단일화로 현재 209억원에 머무른 토종꿀농사의 소득을 연 600억원 이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농업단지 5곳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농업단지는 영만영농조합법인(익산.벼), 지평선고사리특화작목반(김제.고사리), 백운 데미셈 친환경작목반(진안.벼), 강천미작연구모임(순창.벼), 하서기능성쌀영농조합법인(부안.벼) 등이다. 총 조성 면적은 296㏊이며 288 농가가 참여한다. 도는 이들 단지에 12억6000여만원을 들여 친환경농자재 생산시설과 생산장비, 농산물 집하장, 유통시설 등을 갖추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점차 늘어나는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에 따라 이들 단지는 무농약, 유기단계의 고급 농산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남원시는 28일 '춘향골 쌀'을 뉴질랜드에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남원농협 미곡처리장에서 찧은 춘향골 쌀 18t을 뉴질랜드 대형마트에 수출했으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연간 200여t을 수출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춘향골 쌀은 국내 대형유통매장인 농협 하나로 마트에 납품해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고 수출길로 이어지면서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에 다소나마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지난해 수출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 신선 농산물과 농식품 수출 등을 통해 1천5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서해안고속도로 종착점인 전남 목포 북항이 서남해 수산물 유통기지가 될 전망이다. 목포시는 북항에 서남해의 수산물을 모아 처리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기지인 해양수산복합센터 건립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양수산복합센터는 내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항만부지 2만 2329㎡에 수산물 유통시설과 맛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다기능 항만 관광지로 개발된다. 150억원이 투입될 이곳에는 활어 위판장, 직판장, 전시관, 다목적강당,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전남개발공사도 해양수산복합센터 부근에 오는 201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수산물 전문 음식단지인 씨 푸드 타운(Sea-Food Town)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양수산복합센터와 수산물 전문음식단지 조성사업이 끝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을 대표하는 막걸리로 해남의 쌀막걸리가 선정됐다. 전남도는 23일 오후 전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전라남도 대표 막걸리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해남 옥천주조장의 '쌀막걸리'를 1위로 선정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전통주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은 색깔과 맛, 향, 뒷맛 등을 평가한 결과 부드러우면서 톡 쏘는 맛을 내는 옥천주조장의 쌀막거리를 대표 막걸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담향 죽향도의 '대대포', 순천 주조공사의 '나우누리'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10개 업체에서 100% 국산쌀을 주원료로 하는 막걸리 13종이 출품됐다. 도는 다음 달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기원 대표 막걸리 선발전'에 입상작을 추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막걸리 6.4ℓ를 생산하면 쌀 1㎏를 소비하는 효과가 있다"며 "막걸리 생산자들을 북돋워 품질 고급화를 촉진하기 위한 시도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홍수 출하를 방지하고 신선한 농작물을 공급하도록 3년간 저온저장고 100개를 짓는다. 도는 채소와 과일 등 도내 특산물의 출하 시기를 조절해 수익성을 높이고 유통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고자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20억원씩을 들여 저장 창고 100개를 건립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사업비 360억원은 국비와 지방비 70%, 자부담 30%이며 산지유통전문조직이나 영농조합법인 등의 신청을 받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올해 국내 생산량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복분자를 비롯해 오디, 사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저장창고 30개를 짓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산물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저장창고가 마련되면 홍수 출하를 막고 출하 조절이 가능해 농가 수익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광주지역 초등학교 6학년에게도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전면 급식 시행시기도 1년 앞당겨진다. 광주시교육청은 22일 최근 42억여원의 예산을 확보, 하반기부터 6학년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1, 2학년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어 초등학생 가운데 절반가량이 혜택을 보는 셈이며 전체 학생 대비, 무상 급식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나머지 학년도 연차적으로 혜택을 늘려 2014년에는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한다. 경기와 경남 등 일부 지역이 지자체 예산지원을 받아 무상급식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교육청 자체 부담만으로는 광주가 유일하다. 또 전체 학생 수 25만9000여명 가운데 무상급식 학생수는 9만4000여명(36.3%)으로 16개 시도 중 비율이 가장 높다. 전북이 32.1%, 충남이 30.3%, 전남은 20.4%이며 울산과 부산이 가장 낮은 3.6%와 9.7%에 그쳤다. 시 교육청은 이와는 별도로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14곳과 장애우, 체육고 등 특수교육 대상자 전원 무상급식을 실시해오고 있다. 그동안 학부모가 부담했던 조리원 등 학교급식 종사자 인건비도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초등학생 전면
우리 쌀과 깨끗한 물로 만들어진 전주막걸리가 중국에 수출된다. 막걸리 전문 제조업체인 전주주조와 농식품 유통회사인 대관은 22일 전북도청에서 '우리쌀 막걸리'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관은 막걸리(1000㎖)와 모주(500㎖)를 매달 4만 병씩 연간 50만 병, 70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대관측은 40도 이상이 대세인 중국의 주류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5월19-21일 열리는 상해 식품박람회(FHC 2010)에 막걸리 특별전시관을 설치해 중국 애주가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막걸리는 맛이 맑고 시원한 데다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우리 쌀과 밀 등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전주주조는 일본에 지사형태의 '전주 재팬'을 설립하는 등 일본과 호주에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으며 전북대와 '막걸리 발효제어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유통기간을 90일까지 늘린 생막걸리를 출시 준비 중이다. 전주주조 관계자는 "중국은 일본에 비해 막걸리의 인기가 현저히 낮지만 같은 쌀 문화권이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필수 아미노산과 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막걸리를 웰빙식품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