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산 미역이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받았다. 고흥군은 28일 "금산과 풍양면 일대 810ha에서 생산되는 미역이 최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여수지원으로부터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친환경 인증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확보와 값싼 수입산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위한 것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 포장지 등에 친환경 마크 등을 사용할 수 있고 군이 추진하는 농수산물 홍보와 마케팅 등도 가능하다. 군은 현재 톳에 대한 수산물 인증을 추진중이며 앞으로 김, 굴, 넙치, 무지개송어, 홍합 등 나머지 6개 품목에 대해서도 인증 추진을 할 계획이다. 특히 무지개송어는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고흥지소가 올해 초 바다양식에 처음 성공, 지역어민 소득 증대의 길을 열어 놓은 품목이기도 하다. 군은 인증 추진과는 별도로 친환경수산 5개년(2009-2013)계획에 따라 양식어장 환경 개선, 생산부터 유통까지 위생관리 강화, 수산식품 안전성 제고 등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고흥지역은 전국 생산량의 40%인 연간 11만t의 미역을 생산, 마른미역과 염장미역 등으로 가공해 52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 미역 주산지다.
전북도의 농축수산 식품의 수출이 2009년에 비해 증가 추세다. 27일 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농축수산 식품의 수출액은 3719만7000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3.9%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2564만9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가 증가했고 축산물 14.9%, 임산물 38.5%, 수산물 29.1%가 각각 늘었다. 주요 수출국은 1047만5000 달러어치가 수출된 일본이 1위였으며 태국, 미국, 홍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여 전북 농수산식품의 신흥시장으로 떠올랐다. 주요 수출품목인 파프리카와 장미 등 일부 신선농산물이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의 감소해 수출도 줄었으나 장류, 음료류, 조개류, 조미 김 등 가공 농수산물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도는 풀이했다.
전북 고창군은 부안면 용산리 일대에 추진 중인 복분자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전북도로부터 지구 지정승인을 받아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창군은 실시계획 승인 절차와 토지매입을 연내에 마치고 내년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분자농공단지는 작년 5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지역 특성화산업지구로 지정됐으며, 고창군은 기본계획과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거쳐 지난 4월 전북도에 지구 지정 승인을 요청했다. 고창군은 부안면 용산리 복분자특구에 122억원을 들여 복분자농공단지 (19만8930㎡)를 조성하고 내년 말부터 20여개의 복분자 가공ㆍ식품업체를 입주시켜 500여명의 고용창출도 꾀할 계획이다. 군은 아울러 농공단지와 인근 복분자연구소, 테마유원지를 연계해 생산ㆍ가공ㆍ연구ㆍ체험ㆍ관광이 가능한 복분자클러스터로 개발할 방침이다. 고창은 4800여 농가가 1330ha에서 연간 6000여t(전국 46%)의 복분자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복분자 주산지이다.
전북 진안군은 26일 인삼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해 홍삼 전문기업인 ㈜천지양과 전북 인삼조합, 진안 홍삼연구소 등 4개 기관과 연합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서 진안 인삼 수매유통사업과 홍삼제품개발, 홍삼유통사업단 설립 등을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키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천지양은 연간 매출액이 250억원에 달하는 홍삼제조 유통전문 회사로 진안 홍삼 한방농공단지에 50억여원을 투자해 현대화된 홍삼가공 시설을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이다. 진안군은 이른 시일 내에 홍삼 유통사업단 법인을 설립해 2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진안 인삼의 생산·수매·가공·판매 등에 이르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명실상부한 홍삼의 고장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고근택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국내 유일의 홍삼스파와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홍삼연구소, 홍삼 한방클러스터사업단, 홍삼 한방농공단지 등 홍삼·한방관련 인프라가 구축된 진안군에 천지양의 진출을 환영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진안군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인삼을 수매하게 되면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와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전북 장수군이 2011년까지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장수군은 창업에 열정이 있는 농업인에게 제품의 합법적인 제조와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10억원을 들여 396㎡ 규모의 농산물가공을 위한 종합센터를 짓기로 했다. 종합가공센터에서는 군의 주요 농작물인 사과, 오미자, 토마토, 야콘, 산나물 등을 이용한 과일 전처리시설과 농축, 슬라이스, 분말가공 등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예비 창업농가를 선정해 기초소양교육과 제품개발지원, 기술지원, 인허가 지원, 판로개척, 마케팅 활동 지원 등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창업부터 자립경영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종합가공센터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공활동에 참여하는 농업인들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업인 창업의 성공사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마무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전남 진도의 특산물인 울금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진도군은 25일 울금 명품화 향토산업의 기반구축을 위한 '진도 울금 향토산업 육성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7개 법인체가 참여한 추진단은 울금 등 농업관련 분야의 전문 교수와 박사, 운영위원, 자문위원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조직체 구성과 브랜드 개발, 연구용역, 건조시설 등의 사업 계획은 사업추진단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지난 해 말 홍삼 한방특구가 지역우수특구로 선정됐던 전북 진안군의 홍삼·한방 특구지역이 확대 지정됐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의 지역특화발전 특구심사위윈회가 진안 홍삼·한방 특구지역 확대에 대한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구지역 확대로 홍삼·한방 관련 가공품에 대해 옥외광고물관리법특례를 비롯, 식품위생법과 특허법, 농산물품질관리법 특례 등 4건의 특례가 적용돼 규제 완화가 이뤄지게 됐다. 군 홍삼·한방특구는 지역이 진안읍 군상리 등 4개 리 15만6869㎡에서 10개 읍·면 33개 리 58만8242㎡로 확대되고, 사업비도 326억 원에서 1167억 원으로 증액 투자된다. 이에 따라 홍삼한방타운과 한방휴양밸리, 홍삼약초가공단지 조성 등의 특화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돼 홍삼·한방 산업의 체계적인 생산과 유통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군은 2005년도부터 홍삼·한방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에 적극적으로 매진해 한방약초센터 건립, 진안 홍삼 온천 건립, 성인병 한방클리닉센터 건립, 진안 홍삼 한방클러스터사업단 운영, 진안 홍삼연구소 개소, 한방고 개교 등을 완료했다.
전남도는 지역내 농수산업의 영세한 생산구조와 개별 경영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녹색계란, 무산김, 전복 등 농수산물 30개 특화품목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주식회사 설립 품목은 배추·파프리카·녹차 등 농산물 3종과 계란·흑염소·오리·벌꿀 등 축산물 4종, 밤·조경수·표고버섯·대봉 등 임산물 4종 등이다. 또 김·전복·멸치·새우젓·우럭·새고막·홍합·근해자망·미꾸라지·굴비·문어·굴·톳·꼬시래기·매생이·낙지·홍어·미역·천일염 등 수산물 19종이다. 이중 현재 전남지역에는 해남 배추, 나주 녹색계란, 장흥 무산김, 완도 청해진미 전복, 여수 녹색멸치, 신안 새우젓·우럭 등 7개 품목의 주식회사가 설립돼 농어민이 주주로 참여하고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맡고 있다. 전남도는 이들 주식회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파프리카, 녹차, 흑염소, 오리, 조경수, 밤, 대봉, 표고버섯, 새고막, 홍합, 근해자망, 미꾸라지, 매생이 등 13개 품목의 주식회사 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내년에도 육계와 굴비, 굴, 톳, 꼬시래기, 문어 등 10개 품목의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와 관련한 농수특산물 기업화.규모화 추진상황 보고회를 이날
전통방식으로 생산되는 토판천일염의 함유성분이 우수해 일반 장판천일염에 비해 쓴맛도 덜하고 맛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토판천일염과 장판천일염에 대한 성분분석 결과에 따르면 토판천일염의 염화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염화칼륨 등이 장판천일염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금의 맛을 좌우하는 마그네슘의 경우 토판염은 6404mg/kg, 장판염은 1만2712mg/kg, 칼륨은 토판염 1397mg/kg, 장판염 3458mg/kg, 칼슘은 토판염 746mg/kg, 장판염 1435mg/kg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토판과 장판천일염의 성분차이는 토판과 장판의 염전 결정지 바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햇볕을 잘 흡수해 소금 결정 형성이 쉽도록 검은 장판을 깔아 생산한 장판천일염에 비해 토판 천일염은 상대적으로 결정 속도가 느려 분자의 크기가 크고 마그네슘이나 칼륨 등의 성분도 적게 형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천일염은 3년 이상 숙성시키면서 소금의 맛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염화마그네슘·황산마그네슘·염화칼륨 등이 상당부분 제거돼 조리 등에 사용할 때 음식 맛이 좋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경철 전남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재배된 작물 중 농가소득이 가장 높은 것은 파프리카로 1000㎡(10a)당 1494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따질 경우 멜론이 파프리카나 시설고추 등과 크게 다르지 않아 농가에서 작목 선택시 충실한 사전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전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주요 농산물 51개 작물을 상대로 한 소득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은 파프리카로 10a당 1494만원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의 2008년 소득은 627만원으로 11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난방비용이 감소하고 수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득도 높아진 것으로 농기원은 분석했다. 파프리카 다음으로 시설오이가 1300만원, 시설고추가 1289만원 순이었다. 노지재배 작물 중에 가장 소득이 높은 것은 2008년과 마찬가지로 무화과(10a당 462만7000원)였으며 구기자가 3085만원, 참다래는 377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파프리카와 가을감자, 시설배추 등 26개 작목이었으며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가을배추와 토마토, 시설국화, 유자 등 25개 작목이었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따질 경우에는 소득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