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의 대표적 수출 농산물인 파프리카가 본격 출하된다. 남원시는 11일 운봉읍 산덕리 일대에서 재배하는 파프리카가 저온현상과 강우, 일조량 부족으로 재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8일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는 12월까지 운봉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 선별작업을 거친 후 수도권 등 국내시장과 국외로 출하된다. 남원시는 지난해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러시아 등지에 633t을 수출해 20억5000여만원의 외화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에는 700t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남원 고랭지 파프리카는 식품안전성 확보와 우수농산물(GAP)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원예전문 생산단지 중 최우수 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파프리카 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연합작목반을 구성하고 유리온실과 첨단하우스를 시설, 연중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2016년까지 생산규모를 30㏊로 늘리는 한편, 수출망을 개척 연간 100억원 이상의 소득기반을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남원 고랭지 파프리카는 35 농가가 15ha에서 1280여t을 생산해 연간 5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전북 익산에 조성될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의 연내착공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까지 개발계획 용역을 발주하지 않아 연말 착공이 사실상 무산됐다. 개발계획 용역과 사업승인,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를 밟는데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연내 착공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북도의 판단이다.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 시행청인 농림수산식품부도 이 같은 상황을 인정하고 내부적으로 착공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LH 측은 국가 식품클러스터가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수행해야 하지만 통합공사 출범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신규사업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식품클러스터 사업의 내년 착공도 사실상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전북도와 익산시는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지연 소식에 착잡한 심정이다.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들어설 식품클러스터 사업이 늦어지면 이 일대의 경제발전은 물론이고 이와 연계된 지역의 숙원사업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식품클러스터는 전체 사업비 8082억원 가운데 73%가 민자로 구성돼
‘제철 음식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가 우리 가정의 건강과 지구의 환경을 살립니다.’ 전주에서 안전한 먹을거리 운동을 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들과 영유아 유기농급식 운동단체 ‘얘들아 하늘밥 먹자’ 소속 9개 교육기관들이 오는 5일 전주 서신동 선수촌 공원에서 ‘안전한 먹을거리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잔치에서는 ‘마음으로 빚은 수제 돈까스’ ‘트랜스 지방이 없는 과자’ ‘타르 색소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크림’ ‘우리밀로 만든 빵과 쿠키’ ‘우리쌀과 우리 농산물로 빚은 음식들’ ‘전북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유기농산물’ 등의 먹을거리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가정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들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농산물을 어떻게 구입해야하는 지도 안내한다. 유치원 아이들이 준비한 고사리손나눔장터와 아토피 한방상담, 체성분 무료검사도 함께 진행된다.
담양·장성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농산물 판매 촉진과 소비자 신뢰향상을 위해 광주 신나는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98명을 초청, 지난달 28일 담양군 수북면 영농법인과 딸기재배 농가에서 수확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녹색 농촌체험, 행복마을’ 친환경농산물 쌈채소 유기재배 인증을 을 받은 두리영농조합법인과 유기농 딸기재배 농가 박상오씨 농장에서 친환경농산물 생산지를 견학했다. 이 날 수확한 농산물은 참여자에게 모두 무료로 지급됐으며, 학부모 200여명은 담양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단체주문을 통해 구입키로 했다. 담양·장성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이 날 행사에서는 수북면 유기농쌀재배 단지의 모내기 견학과 함께 학부모·어린이들이 직접 제초용 우렁이를 방사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이번 체험이 친환경농업을 이해하고 지역농산물 판매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파프리카가 최근 농촌의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파프리카 시험장이 전북 군산에 들어선다. 1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11년말까지 30억원을 들여 군산시 대야면 복교리 일대 부지(2만8200여㎡)에 연구동과 유리온실 등에 시험기자재 등을 갖춘 파프리카 시험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시험장에서는 생과용과 가공용, 수출용 등 다양한 품종의 파프리카를 개발하고, 아울러 선도 유지 기술과 장기저장법, 식품소재로서의 가공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천적을 이용한 파프리카 병해충 종합방제에 대한 연구와 혹서기나 혹한기 때의 생리장해를 예방키 위한 연구도 진행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파프리카시험장 설립을 계기로 도내에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냉난방시설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기능성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프리카는 3.3㎡당 소득이 다른 작목보다 많은 10만원으로, 2009년 김치를 포함한 국내 채소류 전체 수출 실적(2억1500만 달러)의 21%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액이 가장 많은 고소득 작목이다. 전북도에서는 1995년 김제 참샘영농조합에서 수출용으로 재배를 시작한 이후 19
그동안 1회성에 그쳤던 보성녹차의 미국 수출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져 판로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보성군은 1일 관내에서 생산된 보성녹차 제품이 오는 2일 선적돼 미국 샌프란시코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 수출길에 오른 녹차는 보성농협과 보성차생산자조합 등에서 생산한 녹차제품인 녹차티백과 녹차음료, 녹차유, 녹차과자 등 가공제품 위주로 약 2800만원 상당 8t 분량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수입해 미국 한인교포시장에 납품하는 한인업체인 우성아메리카와 보성군, 녹차생산자단체 등이 협력해 결실을 보았다. 보성녹차가 미국에 수출된 사례는 간혹 있었으나 단발성이거나 녹차잎이나 티백 중심의 소규모 물량에 그쳤지만 우성아메리카는 이번 수입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보성녹차를 수입할 계획이어서 지역 녹차생산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수출은 보성녹차의 안전성과 품질고급화를 위해 군수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지난해 획득한 각종 국제유기인증(USA, EU, JAS)과 수출용 브랜드 포장재 개발 등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올해 초에 보성녹차의 미국시장 수출 타당성 조사와 해외바이어 초청, 해
전북도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쌀의 품질이 더욱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생산량 감소가 걸림돌로 지적됐다. 31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분석한 결과, 올해 브랜드 쌀의 단백질 함량은 5.7%, 완전미 비율은 97%, 품종순도 98%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2008년도 당시의 단백질함량(6.0%)과 완전미 비율(93%), 순품종도(92%)보다 개선돼 도내 브랜드 쌀의 품질이 점차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은 단백질의 함량은 낮은 대신 맑고 투명한 쌀알 형태를 갖춘 완전미 비율과 품종 고유의 밥맛을 느낄 수 있는 품종순도의 비율이 높을수록 우수하다. 하지만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이 2004년도보다 약 9% 감소한 반면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5.9%로 증가해 품질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도내 권역별로 적합한 품종을 검증하고 우수한 품종계통을 선발 시험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변화무쌍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배기술을 향상시키고 쌀 품질표준화에 대비한 기술개발에 적극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전북 남원시 춘향골 복숭아가 첫 출하됐다. 남원시는 금지면 입암리 안흥섭(52) 씨가 시설하우스(0.8ha)에서 재배한 복숭아가 노지보다 40여일 빠른 31일 수확됐다고 밝혔다. 시설재배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품종인 몽부사로 현재 여덟 농가 3.3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노지 재배보다 4-5배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노지 재배와 달리 강우를 차단할 수 있어 품질저하를 방지하고 병해충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기(熟期)를 촉진해 조기에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남원시는 228ha에서 노지 복숭아를 재배해 연간 100억원 이상 조수입을 올리면서 과수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재배가 어렵다고 알려진 콩과 콩나물 재배에 무농약 친환경농법을 도입해 연간 억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생산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군 대전면의 '두레박 콩나물'은 2002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획득해 연간 180여t의 친환경 무농약 콩나물을 생산하고 있다. 두레박 콩나물은 콩나물을 재배할 때 수입산 GMO 콩(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고 국산 콩만을 사용하면서 지난 9년여간 무농약 콩나물 생산에 힘써 왔다. 콩나물을 재배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인 곰팡이 제거에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시설 내부는 물론 재배에 사용되는 각종 기구 등에 대해 수시로 세척과 햇볕을 이용한 자외선 소독으로 하나하나 제거하는 등 무농약 콩나물 생산 외길을 걸어왔다. 특히 작년부터는 무농약 콩나물 인증기준에 적합한 원료용 콩을 확보하기 위해 진도, 무안지역 농가와 사전 재배계약을 체결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무농약 콩을 제공받고 있다. 또 콩을 매입하기 전과 콩나물 원료료 사용하기 전 등 2차례에 걸쳐 잔류농약 검사까지 실시해 식품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국내 대표적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지역을 강타한 '4월 꽃샘추위'로 배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이 착과 불량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냉해에 따른 착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2355ha 가운데 1710여ha에서 50% 이상 피해가 발생했다. 19개 읍면동 전 지역에서 냉해가 발생했으며 전체 피해율은 60%에 달했다. 착과율 조사는 수정 이후 배 열매가 정상적으로 달렸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평년의 20% 수준인 극히 불량 면적도 금천 120ha 등 210ha가 넘었다. 이들 농가는 정상적으로 수확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농자재 비용은 물론 인공수분 등 각종 인건비 등도 사실상 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2500 농가중 200여 농가만이 냉해 특약을 든 것으로 알려져 농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파농위기에 몰린 배 농가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상 확대 등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나주시가 긴급 산정한 복구비는 피해율 50% 이상 농가에 대한 생계비와 농약대 등 35억원과 108억원에 달하는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이다. 전국 배 생산량의 20% 정도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