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면서 전북의 대형 급식소와 일부 학교에 김치 공급이 중단되거나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는 등 '김치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김치 생산공장은 배추를 제때 조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전북도와 농협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일부 김치 생산공장이 가동을 중단, 대형 급식소와 일부 학교의 김치 급식이 중단되거나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실제로 하루평균 300여명 이상의 직원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KT 전북본부 구내식당 입구에는 "배추가격 폭등으로 국산 김치가공 공장이 배추김치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10월부터 열무김치, 깍두기로 대체하오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을 정도다. 일선 학교 급식에서도 김치 급식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매주 10-12t 가량의 김치를 학교에 납품하던 진안 부귀농협의 마이산 김치공장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7일부터 김치 생산을 중단했다. 350만-400만원이던 5t트럭 한 대분의 배추 가격이 최근 4000만원대까지 10배 이상 폭등해 생산라인을 가동할수록
전북 고창산 농특산품이 대만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고창군은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대만 타이중의 미쓰코시백화점에서 열리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전북지사와 한화 국제유한공사, 미쓰코시백화점의 판촉행사에 공동으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판촉행사에서 복분자 가공식품, 배, 냉동수산품 등 12품목을 판매하고 관광지와 문화 홍보를 위한 사진전과 상징조형물도 설치한다. 복분자떡매치기 체험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고창방문단은 판촉행사 기간에 대만한국대표부와 현지 식품 수입ㆍ유통회사 대표를 면담하고 수출상담도 벌인다. 방문단은 까르푸와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매장과 청과시장, 유통단지 시설 등도 찾아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북 익산시 금강동 일대에 있는 밀 경작지가 250㏊ 규모로 확대 조성된다. 20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정부에서 2017년까지 밀 자급률을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함에 따라 익산시 금강동 일원에 조성된 100㏊ 규모의 밀 경작지를 250㏊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단지 조성을 위해 영농교육을 준비하고 보급종 40t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밀 수입량은 369만5천t으로, 2008년의 274만3천t에 비해 95만 2천t가량 늘었고, 밀의 1인당 소비량도 33.4㎏로 쌀의 절반 수준으로 높아졌으나 국내 생산기반이 매우 취약해 수입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 밀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식생활 패턴이 쌀 중심에서 빵과 국수류 등의 서양식으로 바뀌고 있는 데 반해 밀의 자급률은 0.5%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업기술원은 "제2의 주식이던 보리는 내년을 끝으로 수매제가 폐지되면 생산기반이 크게 붕괴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밀의 자급률을 하루빨리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시는 춘향골 쌀이 뉴질랜드에 이어 17일 영국에도 수출되는 등 쌀 재배 농가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 춘향골 쌀은 지난 4월부터 뉴질랜드에 72t을 수출한 데 이어 영국에 18t을 처음 수출하는 등 올해 들어 90t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6월 뉴질랜드에서 농특산물 판촉전을 가진 이후 수출이 계속 이어지는 춘향골 쌀은 연말까지 500여t 이상 수출할 예정이다. 춘향골 쌀은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당일 도정, 수출 선적해 곧바로 해외 현지인에게 공급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남원시는 10월 열리는 유럽 수출박람회에 참가해 춘향골 쌀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물류비 지원 등 쌀 수출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춘향골 쌀이 수출길로 이어지면서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에 다소나마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지난해 수출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 신선 농산물과 농식품 수출 등을 통해 15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광주교육대학교는 16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식생활 교육기관에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전통 음식문화 소멸, 먹을거리 중요성 저하 등 부작용이 심각해짐에 따라 식생활 개선, 전통 식생활 문화의 계승ㆍ발전, 환경 친화적인 식생활 실천 등을 위해 지난 4월 식생활 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기관 지정은 전통적인 예향 이자 음식의 고장인 광주ㆍ전남의 음식문화를 한 단계 높이고자 추진됐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의 식생활 교육은 물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음식문화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게획이다. 또 환경ㆍ건강ㆍ배려라는 녹색 식생활 교육의 핵심 가치를 구현해 내고, 생산ㆍ유통ㆍ소비와 연계된 식생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교대 관계자는 "인적 네트워크와 시설 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음식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동과 교사, 부모, 식생활 관련 종사자 교육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산 복분자로 담근 막걸리가 캐나다에 수출된다. 고창군은 16일 고창서해안복분자주가 고창 복분자와 햅쌀를 사용해 저온발효 방식으로 제조한 '고창복분자막걸리'가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수출물량은 막걸리 1만병(4000만원 상당)으로 토론토 유통업체를 통해 현지에 판매되며, 앞으로 2년 동안 12억원 상당 어치의 복분자먹걸리를 추가로 수출된다. 군 특화사업팀 관계자는 "막걸리 열풍이 외국에도 불어 수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면서 특화된 복분자막걸리가 기존 일본뿐 아니라 북미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구마의 고장 익산에서 생산된 '탑마루 고구마'가 말레이시아에 첫 수출됐다. 익산시에 따르면 삼기와 낭산지역 황토밭에서 생산된 탑마루(브랜드) 고구마 1.5t(시가 450만원)이 말레이시아 수도권에 있는 'Cold Storage(슈퍼마켓)'에 판매됐다. 수출 고구마를 생산한 영농법인 고구마사랑은 작년 밭작물 브랜드경영체로 선정됐으며, 올해 98농가(214ha)와 계약재배로 약 4천t의 고구마를 생산할 계획이다. 순 황토에서 재배되는 '탑마루 고구마'는 밤 맛과 촉촉한 맛이 어우러져 고구마 특유의 퍽퍽함이 느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번 수출은 익산지역 고구마의 첫 해외 수출로 전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의 도움으로 이뤄지게 됐다.
전북지역 초등교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도교육청 김승환 교육감과 전북도 김완주 지사, 도내 6개 시장, 도의회 김호서 의장 등은 13일 도청에서 2011년부터 초등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공동 협약서는 내년부터 도시지역 초등교에 대해서도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소요 재원은 도교육청이 50%, 도와 6개 시가 각각 25%씩 분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지역 무상급식은 126개 초등교 9만361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에 총 293억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미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는 농산어촌인 8개 군지역을 포함해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시ㆍ군의 초등생들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처럼 전체 초등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되면 도내 학교 무상 급식률은 전체 초ㆍ중ㆍ고 학생 대비 61%, 학교 대비 80%를 넘어선다. 그러나 중ㆍ고교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은 소요 예산 부담을 놓고 도교육청과 지자체의 의견이 달라 내년 시행이 불투명하다.
전북 무주군이 시설하우스에 올해 처음 시도한 고랭지 딸기 묘 증식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 13일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적상면 포내리 한기양(47).이순옥(47)씨 부부는 지난 6월 3500여㎡ 규모의 하우스에 딸기 육모 시설을 갖추고 딸기 묘 생산에 들어가 10만여 그루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생산된 딸기 묘는 국내 품종인 '설향'으로 로열티 부담을 해결하고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한 몫을 하게 됐다. 딸기 묘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겨울 딸기 파종을 위해 묘를 구하기 위한 농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딸기 묘 증식사업에 성공한 한씨는 "묘 생육상태가 최고였으나 계속 이어지는 잦은 비로 병해충 예방에 애를 먹기도 했다"며 "내년에는 우량 묘 생산시설을 늘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군 당국의 지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설하우스 딸기 묘 증식사업은 종전 노지에서 재배하는 토경채묘법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기에 어린 묘가 생기고 크기도 일정해 품질이 우수한 묘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토경채묘법은 재배특성상 비바람에 노출돼 탄저병 등 병해충에 감염될
전북지역 쌀과 팽이버섯 등 신선 농산물이 말레이시아로 첫 수출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쌀과 잡곡, 배, 사과, 팽이, 새송이, 고구마 등 7개 도내 농산물이 말레이시아 최고급 하이퍼마켓인 'Cold Storage'에 처음으로 입점한다. 물량은 38t 규모로 8000만원어치다. 도는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 편의점의 식품 판매량이 말레이시아 총 식품 판매량의 72%를 차지함에 따라 다른 유통업체에도 도내 우수 농산물을 수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