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의 학교기업인 전북대햄이 2010 산학연협력 유공 최우수 단체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북대햄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산학연협력 유공 단체부문에서 학교기업 최초로 이 분야 최고의 상인 교과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수제햄'을 주로 생산하는 전북대햄은 지난 3월 교과부의 학교기업 지원 육성사업체에 선정된데 이어 4월에는 '맛과 멋'의 고장 전주시로부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바이전주(우수상품)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대햄은 방부제와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육가공품을 생산해 풀무원 올가홀푸드와 초록마을, 한마음공동체 등 전국 규모의 친환경 식품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이 제품을 국내 친환경 육가공품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맛과 향이 뛰어나고 일반 탁주보다 항산화기능이 4배가량 우수한 블루베리 전통주(탁주)가 개발됐다. 3일 전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쌀과 누룩, 물을 이용한 전통주 제조기술에 블루베리를 접목시킨 연구를 수행한 끝에 일반 탁주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많고 항산화 기능이 4.7배 높은 기능성 탁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블루베리 탁주는 알코올 함량이 15%이지만 색깔이 맑고 폴리페놀 성분을 많이 함유해 웰빙 막걸리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과 같은 폴리페놀 물질이 포도의 25배, 복분자의 11배나 들어 있다. 폴리페놀은 사람의 유전자와 세포를 파괴해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킨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전북지역에서 블루베리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재배면적 534ha 가운데 전북이 132ha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블루베리 탁주뿐 아니라 앞서 개발한 블루베리 포도주.식초의 제조기술을 농가에 전수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막걸리 열풍을 타고 전북 전주의 막걸리가 해외 각국으로 수출길을 넓히고 있다. 1일 전주시와 지역의 막걸리 생산업체인 전주주조에 따르면 작년 9월 전주막걸리가 일본으로 처음 수출된 데 이어 호주와 영국, 미국 등으로 수출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막걸리 업체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현지에 생막걸리 생산공장을 지어 북미대륙 전역에 유통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전주주조는 영국, 독일, 스웨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의 유럽 및 아시아 국가와도 수출 협상을 하고 있어 수출국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전주막걸리가 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맛과 품질, 안전성을 두루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전주주조는 우리 쌀과 밀, 검은콩, 맑은 물로 막걸리를 만들어 맑고 시원한 맛과 풍부한 영양성분을 자랑하고 있다. 또 최신식 설비를 갖춘 데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장기 보존이 가능한 멸균 처리법과 종이 팩 등의 용기를 개발해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없앴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안전 인증을 통과해 안전성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부는
'어머니의 정성, 한국의 맛'을 주제로 한 한국음식관광축제가 일 주일 동안 43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인 가운데 27일 막을 내렸다.올해 처음 열린 이 축제는 한식의 우수성을 알려 '한식 세계화'의 디딤돌이 됐으며 음식 관광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음식축제와 연계해 21∼24일 열린 전주비빔밥축제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참가한 업체들도 1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식품산업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한국음식관광문화축제'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된 음식관광축제는 한국의 건강한 음식문화와 식품을 소재로 했다.축제는 크게 한식의 가능성을 엿보는 한국음식페스트와 막걸리를 소재로 한 옥토버 막걸리 페스트, 한식의 전승을 위한 푸드 에듀 페스트, 전통식품을 중심으로 한 프린지 푸드 페스트 등으로 구성돼 인기를 끌었다.음식페스트의 '한국역사문화
전북 부안에서 생산된 쌀막걸리가 일본에 이어 미국에도 수출된다. 부안군은 27일 지역 주류업체인 '내변산 동진합동주조'가 만든 탄산쌀막걸리, 뽕막걸리, 복분자막걸리 등 막걸리 3120상자(46t)가 29일부터 광양항을 통해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탄산쌀막걸리는 지난 8월 일본에 15t(1만200천개)이 수출돼 '동진 쌀막걸리'와 '부안 참뽕막걸리'라는 상표로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전북 전주의 막걸리가 캐나다 현지에서 직접 생산돼 유통된다. 전주시는 지역의 막걸리 생산업체인 전주주조와 캐나다 내의 교포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해 캐나다 현지에 막걸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장은 20여억원이 투입돼 캐나다 토론토 인근의 마캄시에 건립되며 이르면 내년 3월 착공해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5000t 안팎의 생막걸리를 생산해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유통하게 된다. 전주주조는 생막걸리 제조기술과 인력, 설비를 제공하며 연간 1200여t의 전주지역 쌀이 원료로 보내진다. 전주주조는 지난 3월부터 미국에 살균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으나 발효식품이라는 막걸리 고유의 특성과 맛을 살리지 못함에 따라 현지에 생막걸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국내 업체가 외국 현지에 직접 막걸리 생산공장을 설립해 유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주주조 하수호 대표는 "북미지역에는 430만명의 아시아계와 한인교포가 사는 데다 막걸리에 대한 열풍이 지속하고 있어 시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면 우리나라의 술과 문화를 알리는
전주비빔밥이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전주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비빔밥을 G20 정상에게도 대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총재인 김 여사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한국음식관광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한옥마을에서 문화계 인사들과 환담을 하며 "한식은 대표적인 슬로우푸드로 전 세계에 알리고 홍보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애초 G20 정상에 대접할 식사 메뉴 가운데 하나로 퓨전식 비빔밥이 검토됐으나 "우리 전통의 맛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전주비빔밥으로 바꾸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여사는 "우리가 먼저 한식을 사랑해야 한다"며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 정책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제11회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와 2010 전주 전통주대향연이 22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동시에 개막했다. 한방엑스포는 조선시대 2대 약령시(藥令市)로 명성을 떨쳤던 전주 약령시장을 재현하고 한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된 행사로 '한방! 내 몸과 마음의 파트너'를 주제로 24일까지 열린다. 행사에서는 한약을 맛보고 직접 달여보는 '우리 가족 보약 달이기'와 한방차를 끓여보고 맛보는 '한방차 카페테리아', 자신의 체질을 확인하는 '사상체질 알아보기' 등이 진행된다. 약초와 한방용품, 한방식품을 전시하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소화기질환과 아토피 등의 질병을 진료해주는 '혜민서 무료 한방진료'와 조선시대 의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는 '의복 입어보기', 전주지역의 한의원 진료권과 약재 구매권을 주는 '한방게릴라 경매'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통주대향연은 전통술 빚기의 명인을 찾고 전통술을 음미하는 자리로 한옥마을의 전통술박물관에서 23일까지 펼쳐진다. 행사에서는 전통술을 가장 잘 빚는 명인을 뽑는 '국(麴)선생 선발대회'와 장인들의 술 빚는 이야기를 공유하는
전북 순창군과 일본 아키타현 요코테시가 발효 식품 발전에 상호 협력키로 협약했다. 21일 순창군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강인형 군수는 이날 요코테시 이가리시 추에츠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효 식품 발전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자치단체는 지역의 식품산업, 농업, 관광산업 등의 교류협력과 기술ㆍ정보 교환, 인적교류, 교육훈련, 유통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특히 양 지역에 거점을 만들어 쇼핑몰을 설치해 특산품을 판매하거나 기업 간 교류 등을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순창군은 홋카이도 식품산업협의회와 지역 식품산업클러스터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도 체결했다. 인구 9만여명의 요코테시는 식품과 농업이 발달했으며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 참가를 계기로 순창군과 인연을 맺었다.
전북 남원시는 21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10 한국기업인 초청 유럽 수출박람회'에 참가해 15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유럽 한인경제인단체 총연합회가 주관해 지난주 열린 수출박람회에 전통주와 만두, 음료 등 7개 업체가 참가해 15만 달러어치의 상품을 계약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허브차와 홍삼제품, 생활목기는 유럽뿐 아니라 아프리카 바이어와 60만 달러 수출 구매협약을 맺는 등 남원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유럽지역에 널리 알렸다. 남원시의 유럽수출박람회 참가는 남원이 고향인 유럽 한인경제인단체 총연합회 방준혁 회장이 지난 8월 남원을 방문해 남원 수출기업인들과 수출간담회를 가진 후 이루어지게 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유럽지역 바이어들과 구체적인 수출계약을 위해 수출업체와 긴밀한 협조로 수출대상국가에 맞는 포장디자인 개발, 박람회 참가, 바이어 초청 등 해외시장개척 지원에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