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체와 충남 일부 지역의 해상경비를 담당하는 군산해양경찰서는 일부 업자가 중국산 바지락을 국내 양식장에 불법으로 이식한 뒤 시중에 판매하려 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군산해경은 식용으로 수입한 중국산 바지락을 국내 양식장에 불법으로 살포하고 유통, 판매하려던 어업인 전모씨(40세.고창군)등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전씨 등은 지난달 수산물 수입업체로부터 중국산 바지락 20t(시가 2500만원 상당)을 가공 및 육수 재료 명목으로 사들인 뒤 국립수산과학원의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채 고창군의 한 양식장에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양식장 살포용 바지락 종패는 정상적인 검사 과정을 통과하려면 5일 정도 소요되는 데 반해 식용으로 수입하는 종패는 검사기간이 1일로 종폐 폐사율이 낮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지난해 10월에도 고창 인근지역에서 바지락 종패 60t을 살포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종패 불법이식 행위가 끊이질 않는 만큼 도내 해안가 양식장과 조개류 유통 판매상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전북 익산시의 핵심 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시행사인 LH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1년째 착공을 보지 못한 채 터덕거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올해 식품클러스터 사업은 국내외 기업 유치와 본공사 추진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추진됐는데 정작 본 사업은 첫 삽도 뜨지 못해 결국 '반쪽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총 25억원을 들여 익산시 왕궁면 현장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국내외 기업유치 활동도 활발히 벌여 성과도 거뒀다. 시는 이 기간에 국내외 140여개 식품기업의 방문과 투자설명회를 통해 이탈리아 식품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왕궁면 현장에 문을 연 '푸드폴리스(114평)'를 통해 국내외 식품바이어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본공사는 이제껏 첫 삽도 뜨지 못해 사업추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올해 12월에 착공키로 한 본공사가 지연된 것은 지난 3월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까지 개발계획 용역을 지연하고 있기
산림청(청장 정광수) 관계자와 임산물 유통 전문가, 임산물 사업자, 관련단체 관계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 경영 활성화를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림청은 3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임산물 가공 및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임산물 브랜드화를 통한 소비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 경영활성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이 참석 하였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산림청의 내년 산림소득지원 사업 지원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유종석 여주임산물유통센터 소장과 정의용 청흥버섯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각각 발표하는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경영 사례를 듣고 토론한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의 김재성 박사가 ´임산물 생산·유통 로지스틱관리´를, 지역농업네트워크 대전지사 정기수 사장이 '임산물 산지유통전략'을, 한국농식품수출입조합 차우진 상무이사가 '임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경영사례에 대한 컨설팅도 이뤄진다. 산림청은 이번 워크숍에서 임산물 가공·상품화를 촉진해 산림소득을 늘리는 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임산물 정책을 그동안의 생산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임산물 가공·유통 및 브랜드화 등
전북도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생산비를 보전하기 위해 12월에 직접 지불금 23억7500만원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7500여농가의 6200여㏊로 올해 3월 친환경농업을 신청하고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는 농가다. 인증 형태별로는 저 농약이 3754㏊로 가장 많고 무농약 2117㏊, 유기농이 381㏊이며 농가당 0.5∼5㏊까지로 논ㆍ밭과 인증 형태에 따라 ㏊당 21만7000∼79만4000이다. 도는 친환경농업이 일반 농업보다 평균 노동력의 28.4%, 생산비는 17.7%가 더 들지만 생산량은 23.4%가 감소함에 따라 이를 보전하기 위해 직불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한 '익산쌀 사랑 한마당 판매행사'가 26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어머니가 지어주신 맛있는 쌀밥, 우리고장 익산쌀입니다'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농업경영인익산시연합회(대표 김득추)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기관단체장, 농업인단체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에서 20kg짜리 쌀 3000포대 이상을 판매해 1억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익산의 우수한 농산물을 수도권 지역에 전략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연의 모든 것, 향남유통, 좋은이웃, 대한양곡, 정도 등 5개의 유통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익산의 우수농산물을 서울, 경기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맛의 고장으로 알려진 담양군이 남도 웰빙관광 일번지에 걸맞은 '담양 10경'에 이어 '담양 10味'를 선정했다. '담양 10味'는 ▲한우떡갈비 ▲대통밥 ▲죽순요리 ▲돼지숯불갈비 ▲국수 ▲창평국밥ㆍ암뽕 ▲한우생고기 ▲메기찜ㆍ탕 ▲한과ㆍ쌀엿 ▲한정식 등이다. 담양군은 지난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주민과 공직자, 일반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담양군 홈페이지 등 인터넷과 설문지 등을 통한 설문조사와 '담양 10미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담양 10味'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516명이 참여한 설문에서는 한우떡갈비와 대통밥, 죽순회, 돼지숯불갈비, 국수, 창평국밥, 한우생고기, 메기찜ㆍ탕, 순대ㆍ암뽕, 한과ㆍ쌀엿, 한정식, 추어탕, 보양탕, 비빔밥, 닭백숙, 두부요리 등을 꼽았다. 설문결과 209명이 추천했던 '죽순회'는 단품요리로 요리방법이 다양한 점에 주목해 죽순을 주재료로 하는 전체요리인 '죽순요리'로 정정했다. 또한 창평국밥과 순대ㆍ암뽕을 '창평국밥ㆍ암뽕'으로 하나의 메뉴로 묶었으며 설문결과 11위를 차지했던 '한정식'을 '담양 10味'에 포함시켰다. 군 관계자는 "'담양 10味'에 선정된
전북지역의 대표적 닭 수출업체인 싱그린푸드시스템이 토종닭고기인 '한닭'을 베트남에 수출한다. 싱그린푸드시스템은 29일 익산 공장에서 이한수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수출기념식'을 열고 인삼을 먹여 키운 토종닭 22t(7만 달러 상당)을 첫 선적 했다. 국내 산란계 닭고기 수출액의 17%를 차지하는 이 회사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토종닭 수출을 매달 100t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베트남의 닭고기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백숙이나 볶음용으로 소비돼 국내 육계가격의 2배가량인 한닭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외식 전문업체 쿠드 신선설농탕(대표 오청)이 10년째 전북 김제시 공덕면 일대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대량 구매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김제 봉덕농협(조합장 정진팔)과 신선설농탕은 25일 김제 벽성대학교 강당에서 이건식 김제시장과 김종운 농협 전북지역본부장, 오 청 사장, 농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선설농탕-공덕농협 우리 쌀 지켜주기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신선설농탕은 내년에도 공덕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 32억여원 어치(20㎏들이 기준 8만5000여가마)를 구매하고, 구매한 쌀에 대해 가마당 2000원씩 추가 적립한 1억6000만원으로 영농자재를 사 해당 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날 협약식에 농민들을 대거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무료 한방진료도 했다. 이에 김제시장과 전북농협본부장은 공동으로 오 청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선설농탕이 이처럼 공덕지역 농민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덕농협은 당시 남아도는 쌀을 팔기 위해 경기도 부천 옆 부평에 직판장을 내고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의 최대 효자 품목은 장미와 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농수산식품의 총 수출액은 1억755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8% 늘었으며 이중 장미와 김이 25%가량을 차지했다. 수출액 1위와 2위인 장미는 1251만 달러, 김은 1249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8%와 36.1% 증가했다. 또 분야별 수출액은 농산물이 70%, 수산물이 20%, 임ㆍ축산물이 10%가량을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이 3800여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000여만 달러)과 태국(910여만 달러), 홍콩(840여만 달러), 대만(711여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파프리카와 백합 등 일부 신선농산물의 생산량 감소로 수출액도 줄어들었으나 과자류와 장류, 음료류 등의 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수출액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의 등룡 RPC 영농조합법인이 개발한 기능성 혼합미 개발과 관련한 '농업과 의학의 융합, 곡물에서 답을 얻다'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CCMM 연회실에서 열린다. 쌀과 잡곡의 맛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혼합미 개발을 소개하기 위한 이 세미나는 등룡 RPC와 전북대 바이오식품연구센터, 전북대병원 기능성 식품 임상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혼합곡 섭취가 혈중 포도당과 인슐린에 미치는 영향(전북대병원 채수완 기능성 식품 임상시험지원센터)'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인지능력 증강용 혼합곡 섭취에 따른 효과(전북대 정영철 의학전문대학원)' 등이 발표된다. 등룡영농법인이 개발한 '수험생용 혼합곡'은 일반미보다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인지기능을 보호해 정신적 피로도를 덜 일으키고 신경 영양물질인 BDNF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수험생 30명을 대상으로 2개월가량 혈액채취, 배변 기능 등의 임상시험을 한 결과이며 이 혼합곡을 '인지능력 증강용 혼합곡 조성물'로 특허 등록했다고 등룡법인은 설명했다. 또 등룡법인은 전북대병원 기능성 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