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은 24일 머루와인 동굴을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관광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적상면 적상산 입구에 위치한 머루와인 동굴에서 머루를 이용한 푸딩, 비누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와인동굴에 체험장이 운영되면 종전 투어와 와인 시식만 가능했던 기존의 틀을 깨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무주군 관계자는 "동굴에서 할 수 있는 체험학습 식품을 개발한 후 5월 이후부터는 관광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와인 동굴에는 지난해 34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와인과 농·특산물을 판매해 10억원 상당의 소득을 올렸다. 이 동굴은 1994년 양수발전소 건립 당시 작업터널로 사용했던 높이 4.7m, 넓이 4.5m, 길이 579m의 터널로 무주군이 특산물인 산머루의 숙성.저장.시음장으로 탈바꿈시켜 관광지로 바꾸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갈치 한 마리 1만2000원, 낙지 1만원, 조기 5000원.." 혹한과 기상악화 속 어장마저 형성되지 않아 공급이 달리면서 서남해 대표 수산물 가격이 폭등했다. 구제역 여파로 수산물 소비가 는 것도 한 원인이다. 24일 목포수협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속된 한파에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안강망, 유자망 어선이 제대로 조업을 하지 못해 서남해 대표 수산물인 조기와 갈치, 홍어 생산량이 급감했다. 낙지 어획량도 예년의 30%대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흉어다. 특히 '겨울철 별미' 제철인 홍어잡이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신안군수협 흑산지점 위판장에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18마리, 전날에는 10마리를 위판할 정도로 잡지 못했다. 예년 같으면 척당 100마리는 잡았지만, 설 이후 홍어 구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수온이 1~2℃ 정도 낮아 홍어가 활동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상품 한 마리 값은 작년보다 20만원 높은 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악의 흉어 속에 중간 크기의 낙지 한 마리 가격은 예년보다 30% 비싼 1만원에 팔리고 있다. 부드러워 입에 척척 감기는 뻘낙지는 찾아보기 어
제주도 서귀포지역에서 건강 기능성 녹차치즈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표선면 가시리 소재 초록빛제주영농법인은 올해 2억원(보조 1억6000만원, 자부담 4000만원)을 들여 친환경 녹차와 산양유를 이용한 녹차치즈 가공시설(198㎡) 등을 갖추고 있다. 2006년부터 녹차 재배를 시작한 이 영농법인은 현재 가시리에 13㏊, 구좌읍 송당리에 4㏊ 등 총 17㏊의 녹차재배지를 확보해 친환경 인증도 받았다. 이 법인은 녹차 재배지에서 100마리가량의 산양을 직접 사육하며 건강 기능성 녹차치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녹차에는 항산화, 항균, 항암 작용을 하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있으며, 이 성분은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3∼6배가량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농법인의 김맹찬 대표는 "유기농을 하다 보니 녹차에 해를 주지 않으면서 잡초를 처리하는 방법을 생각하다 시험적으로 산양을 키우게 됐고 아주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산양유로 고부가치의 녹차치즈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지역의 녹차 재배면적은 총 288㏊로 전국 3800㏊의 7.6%, 제주도 전체 399㏊
전남지역 농산물 판매확대를 위한 지역전략 식품산업으로 지난해 1471억원의 매출을 올려 농산물 매출확대와 고용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단의 2010년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성녹차 830억원, 녹색한우 245억원, 영암 무화과 127억원, 전남 친환경쌀 107억원 등 10개 사업단에서 총 1471억원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사업이 출범한 2005년(532억원)보다 176% 이상 증가한 것으로 고용 인원도 1084명으로 2005년보다 544명이 늘었다. 이중 곡성 멜론 45만달러, 구례 산수유 4만달러 등 7개 사업단에서 일본, 미국, 독일 등 10개국에 59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 사업은 생산 농업인의 출자와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전문CEO 영입 등을 통해 지역특화 농산물을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농식품부의 전략식품산업 공모에 도내 특화작목인 양파, 파프리카, 유자, 돼지 등 광역화 가능품목을 발굴해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임영주 전남 농림식품국장은 "개별농가나
올 겨울 한파와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작물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상 양식 어.패류의 집단폐사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2일 전남도가 집계한 관내 양식 어.패류 동해피해 상황보고에 따르면 겨울철 저수온으로 인해 해면 어류와 가두리 양식, 육상 전복 종묘배양장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 발생지역은 여수와 고흥.진도.신안 등 4개 시군에서 218어가가 한파피해를 입었으며 액수로는 현재까지 46억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가두리 양식장의 돔류 피해는 주로 여수지역에 집중돼 이곳에서만 206어가에서 키우는 돔 478만2천마리가 폐사했으며, 이로인해 33억70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흥지역 어가 2곳에서도 돔 29만3000마리가 폐사해 1억2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전복의 경우에는 육상의 종묘배양장에서 동해피해가 발생해 진도 5어가, 신안 5어가에서 모두 374만4000마리가 폐사해 11억9000만원의 피해를 봤다. 이처럼 어패류 피해가 서남해안 곳곳에서 발생한 것은 올 겨울 한파로 수온이 크게 낮아지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돔과 전복이 폐사한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구제역 확산으로 우유생산량이 전국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남지역은 낙농가의 원유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축산위생사업소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전국 낙농가의 원유 총생산량은 10% 정도 감소했으나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남은 오히려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원유 중 위생 1등급(세균수 10만 미만/㎖)을 받은 비율도 97%를 차지해 고품질 원유 등급도 유지하고 있다. 도내 낙농가는 427농가(전국 6472호의 6.6%)로 3만1000마리(전국 43만9000마리의 7.1%)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중 1만5000마리(전국 20만9000마리 7.2%)에서 하루 386t(전국 5478t의 7%)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사업소는 이처럼 도내 원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원유의 위생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저급 원유가 생산된 농가에 대해서는 유질 향상을 위한 농가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전국에서 차지하는 도내 원유생산량이 크지는 않지만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인만큼 청정지역으로서의 원유 생산량 증가를
전북 김제시는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함께 우리밀 소비촉진 사업으로 국수와 면, 식품을 지역 유치원과 유아원, 어린이집에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유아용 간식을 우리밀식품으로 급식하기 위해 3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우리밀 수요처를 늘리고 유아 성장을 돕는 한편, 농한기 유휴농지를 활용한 우리밀 재배로 농가소득 증가와 국산 농산물 애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죽산과 광활지역 340개 농가가 850ha에 우리밀을 파종해 연간 4만2천t을 수확하면서 수입밀 대체, 유휴 농경지 활용, 겨울철 경관보전, 지력증진의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우리밀영농조합법인(대표 이재병)이 향토산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2년부터 3년간 30억원을 지원받아 국산밀 브랜드 개발, 우리밀 가공품 개발, 밀식품가공 자동화설비 구축에 나선다.
무주 머루 가루농장 등 전북지역 13개 농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스타농장에 선정됐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100대 스타농장을 선정한 결과 친환경과 우수농산물 이력관리(GAP) 인증 부문에서 각각 7개, 6개가 뽑혔다. 농장은 유기농 포도조합(신태인), 창포체험마을(완주), 반디가 노니는 세상(무주), 천년초 마을(익산), 여곡친환경작목반(고창), 가나안 영농조합(군산), 오월농장(고창), 지우(익산), 제희RPC 십자뜰작목반(군산), 아그티테크(부안), 신농영농조합법인(장수), 제일농장(정읍) 등이다. 이들 농장은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토마토와 복분자, 꽃창포, 천년초, 파프리카, 사과, 블루베리, 쌀 등의 농작물을 특화시켜 도시민의 주말여행 체험지로 만들 계획이다. 도는 이들 농장에 현장 체험장 운영비와 농산물 전자상거래 비용 등을 지원하고 인터넷 커뮤니티(http://starfarm.naqs.go.kr)를 통해 홍보키로 했다.
최근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여수지역 굴 생산 어민들을 위해 인공종묘 생산기술이 보급된다. 18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굴 양식산업은 부산 가덕도, 전남 광양 등지에서 이뤄져 왔으나 굴 채묘장이 항만개발 등으로 점차 축소되고 굴 종묘의 열성화로 생산성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여수지역 관내 굴 수하량도 440만연(연-양식시설 단위 한 줄)에 이르지만 현재와 같은 자연채묘에만 전량 의존하는 방식은 어미 굴의 유전적 열성화에 따라 비만도와 성장이 매우 느리고 환경변화에도 약해 대량 폐사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산과학원은 이에 따라 수협, 패류종묘 생산업체, 굴양식 어업인과 함께 오는 5월부터 굴 우량 인공종묘 5천연을 여수 가막만에 시험 양식하고 연차적으로 시설량을 늘려 2015년까지 전체 시설량의 25% 수준인 100만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생산할 굴 인공종묘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패류종묘 생산업체에서 선발해 키운 우량 모패를 종묘로 사용하고 기존 인공종묘와는 차별화된 면역력을 강화한 먹이생물을 공급해 생존력을 높일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은 인공종묘 보급사업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전남도는 원산지표시 신규대상 품목으로 적용된 쌀·배추 등의 원산지 미표시, 허위표시에 대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신규 대상 품목은 쌀·배추김치의 경우 모든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며 오리고기·배달용 닭고기 역시 모든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명확히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농산물 가공품은 빵, 떡, 제과·제빵, 피자, 만두류, 주류 등이고 식염은 천일염, 재제소금, 태움·용융소금, 정제소금 등이며 농산물은 해바라기, 오이, 풋고추, 블루베리, 석류 등도 원산지 적용대상이다. 전남도는 원산지 표시 신규적용 대상품목에 대한 계도기간이 지난 10일 모두 완료돼 신규적용 대상품목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사실 신고자에게도 5만원부터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설 명절 일선 시군 등과 합동으로 원산지 허위 표시 단속을 벌인 결과 부정유통행위 138건을 적발해 이중 8개 업소에 대해 고발 또는 과태료 부과조치를 내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도 자체단속을 통해 원산지 미표시 45개 업소, 허위표시 85개 업소 등 총 130개 업소를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