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이 고구마와 배추에 이어 겨울 감자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겨울 감자 특품화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한 결과 이달 말까지 110㏊에서 2천여t의 감자를 수확, 20억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군은 겨울 감자 재배면적을 올해 150ha에 이어 2013년까지 400㏊까지 확대해 가격이 불안정한 겨울 배추, 마늘 등의 대체 작목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겨울 감자는 그동안 제주에서만 재배됐지만, 가을 감자를 바깥에서 월동시켜 이듬해 2~3월에 수확하는 재배법을 개발해 새로운 주생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에서 생산하는 겨울 감자는 황토밭에서 따뜻한 기후 등 천혜의 조건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포근포근한 맛으로 상품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우량 씨감자 300t을 자체 생산해 농가에 보급해 나가는 한편 공동 선별장 설치, 재배농가 교육 등을 통한 고품질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의 대표적인 추억의 먹을거리인 고구마 '빼떼기'가 상품화된다. 제주도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고구마로 만든 빼떼기(절간고구마)를 가칭 '올레고구마'란 브랜드로 상품화해 도시인의 아침식사 대용식 또는 간식거리, 올레 음식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생고구마나 살짝 찐 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린 고구마인 빼떼기는 먹을거리가 귀한 시절에 제주인들이 즐겨먹던 음식이다. 고구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 비타민 등이 풍부해 웰빙ㆍ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얇게 썰어 자연건조한 고구마를 1∼5인용, 선물용 등으로 포장하고, 모양도 네모ㆍ원ㆍ별ㆍ하트 등으로 다양화해 차별화할 방침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4월까지 영농조합법인 구성 및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12월까지 조리법과 시제품을 개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키로 했다. 도는 빼떼기용 고구마를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해 감귤의 대체작목으로 키워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식 전문조리사 양성을 위해 전주대에 들어설 국제한식조리학교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국제한식조리학교 운영에 필요한 정관과 임원을 선출해 이달 하순 농림수산식품부의 허가를 받아 재단법인 국제한식문화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는 총 120억원(국비 50억원 포함)을 들여 올해부터 전주대 본관 4∼5층을 리모델링해 한식조리학교와 부설 한식당, 한식문화교육관 등을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법인 창립총회를 열고 5월에는 학교장을 공개모집하고 11∼12월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한식조리학교는 단기(1∼3주)과정을 비롯해 중급(1년)과 고급(2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호텔이나 외식업계 조리사, 지배인, 외국파견 전문한식조리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학교의 강사로는 국내외 특급호텔 조리사와 외식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전남 순천시는 최근 3년간 출원한 자체 공동 브랜드 건수가 218건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순천시는 지역 경쟁력 강화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공동 브랜드 출원을 꾸준히 늘려 2008년 14건, 2009년 97건, 2010년 107건 등 총 출원건수가 218건에 달해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순천시가 등록한 주요 브랜드는 순천만에 서식 중인 흑두루미, 짱뚱어, 농게 등 캐릭터 상표와 전국 최초로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엠블렘과 마스코트, 무인 공영자전거 온누리 등이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농산물과 기업체에 대한 특허등록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전남 장흥군에서 생산하는 쌀이 서울 강동구와 노원구, 동작구 등 초등학생들의 학교급식용 친환경쌀로 공급된다. 4일 장흥군에 따르면 정남진장흥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가 생산한 '가람슬기'를 서울 강동구 26개 초등학교에 분기별로 납품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노원구가 개최한 학교급식용 친환경쌀 품평회에서 선정돼 1년 동안 노원구 관내 초등학생들의 급식용 쌀로 공급한다. 또 용산농협이 생산한 '백자골쌀눈쌀'은 지난달 28일 동작구 학교급식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학교급식용 친환경쌀 공급업체로 선정돼 동작구 관내 20개 초등학교에 공급하기로 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산 친환경 쌀은 생산.가공.저장.유통을 별도 관리해 맛과 영양이 풍부한 고품질 쌀이어서 조만간 다른 자치단체에도 납품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납품으로 자라는 어린이들의 건강증진과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보성에서 생산된 고품질 쌀이 중동의 두바이에서 일하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식탁에 오른다. 4일 보성군에 따르면 관내에서 생산된 녹차미인 등 고품질 브랜드쌀 18t이 지난 3일 부산항에서 선적돼 두바이로 향해 출발했다. 수출길에 오른 쌀은 모두 18t으로 두바이 현지의 호텔과 한국식당 6곳에 공급돼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 2만여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보성에서 재배된 쌀이 수출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성농협이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시장확대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보성군은 녹차와 오이, 방울토마토, 단감 등 이 지역 특산품의 수출에 이어 쌀도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쌀 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생산 농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적인 탑라이스 매뉴얼에 따라 생산되는 보성의 대표 브랜드 쌀인 녹차미인쌀은 3년 연속 전국 12대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가 인증하는 '러비 미 마크'를 획득하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전북도가 태양광 없이 LED 조명 등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시설인 식물공장을 개발키로 했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3일 "중동이나 극지방 등에 수출이 가능한 식물공장 개발연구에 착수했다"며 "이 식물공장은 사막이나 극지방 등에 이용이 가능한 컨테이너형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식물공장은 기존의 작물 재배방식과 달리 완전히 밀폐된 환경에서 인공적인 빛과 토양, 양분을 제공해 연중 균일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서울대, LG전자 등과 함께 이동이 쉽고 한정된 공간에 여러 층의 높이로 쌓아올릴 수 있는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 농기원은 "중동 지역에서 많이 소비되는 허브식물 등을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에서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해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무안군은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위한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지원은 친환경 실천농가의 판로확보 등을 위해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 바꾸는 것으로 일반농산물 구입비의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규모는 관내 보육시설 등 유치원과 초·중·고교 97곳으로 대상자는 1만595명이다. 사업예산은 18억3700만원이며 특히 무상급식 실시로 초.중학교 급식시설에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시설부담금까지 지원돼 학부모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무안군은 친환경 농산물 공급안정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농가(단체)가 직접 공급주체로 참여하도록 했으며 영농법인을 포함 3개의 농업생산자 단체를 친환경 식재료 공급업체로 선정해 관내 급식시설에 공급하도록 했다. 또 공급가격 안정을 위해 매월 한 차례씩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학교급식공급가격협의회'도 열 계획이다.
전남도는 3일 오후 도청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임성훈 나주시장, 웨스트 등 쌀 가공 식품기업 6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일본 식품제조 설비 생산기업인 웨스트는 나주 국민 임대산단에 50억원을 투자해 특수제분기를 활용, 곡분 및 야채분말 등 고급제품을 생산한다. 진우제분은 60억원을 투자해 연산 6만t 규모의 국내 최대 쌀가루생산설비와 연산 1500t 규모의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 수출용 인조쌀 공장라인을 구축한다. 또 델리스는 쌀가공기계를 이용한 쌀스낵 제품을 생산하고 청성과 유정에프앤씨는 쌀과 잡곡 등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며, 푸드맘은 쌀파스타.떡샌드위치 와플.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쌀가루 프리믹스 등을 생산한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6개 기업은 전남쌀을 2차 가공식품화할 기업들로 모두 나주 국민 임대산단에 입주하며 원료 제조기업과 사용기업이 집적화돼 가동률을 높이고 중복투자 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농림식품부에서 추진하는 학교급식 시범사업 광역거점모델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학교급식 시범사업은 친환경농산물의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정부에서 농산물 확보, 직거래 구입, 저온저장시설, 냉장차량, 농어촌 체험·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04년부터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사업에 1970억원을 지원해 온 점과 지난해 3-4개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인근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급식 광역거점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범사업에는 국비 52억원이 지원되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기준 위생시설을 갖춘 나주·순천·장성의 3개 센터를 중심으로 인근 여수시, 곡성군, 구례군, 장흥군, 영암군이 참여한다. 전남도는 이를 기반으로 학교급식에서 요구하는 소량 다품목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음식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 수요에 대응하는 시스템도 마련해 전국 최대의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