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결 넘실대는 보리밭 샛길을 걸으세요."전북 고창군은 18일 청보리밭을 테마로 한 녹색관광축제인 '청보리밭축제'가 내달 23일부터 16일간 공음면 학원농장 일대 보리밭 100만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축제는 초록 보리밭을 거닐며 봄을 만끽하고 토속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자리다.주요 프로그램은 보리밭 샛길 걷기, 보리를 이용한 토피어리 체험, 보리 개떡 만들기, 보리피리 불기, 시골길 자전거ㆍ꽃마차 타기 등의 체험행사로 짜인다.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각종 공연과 시낭송, 어린이를 위한 문화행사도 준비된다.특히 농부들이 생산한 농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되고 보리밥, 보리 개떡, 보리뻥튀기, 복분자와인 등을 맛보는 시골장터도 열린다.진영호 축제위원장은 "청보리밭축제는 매년 60만명이 다녀가고 2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되는 원조 보리밭축제"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사다가 주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식파라치 공갈범'들의 범행이 무더기로 드러났다.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마트 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붙잡힌 최모(37)씨와 문모(47.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호프집 주인과 종업원 관계인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1시 45분께 광주 북구 한 마트에 들어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산 뒤 다음날 "배탈이 났다. 구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00만원을 받는 등 최근 20여일간 19차례에 걸쳐 모두 400만원 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 등은 매장 구석에 오래된 식품을 진열하는 점을 노려 광주시내 중소형 마트를 돌며 유통기한이 지난 빵과 우유를 찾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또 매장 주인이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우려해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점을 이용
전북 전주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17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전주시 A고교 학생 80여명이 전날 밤부터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다.이 가운데 50여명은 증세가 심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집단 급식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학생들의 가검물과 급식소의 음식물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제주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 유일의 ‘구제역 청정’ 지위를 지켜낸 전남도가 종축자원의 보고인 국립 종축장 분원 설치에 팔을 걷었다.전남도는 17일 “친환경 동물복지형 축산정책을 위해 청정지역 전남에 국립 종축장 분원을 설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8가지 현안을 정부에 건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도가 건의키로 한 사안은 종축장 분원 설치를 비롯,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 기금 10조원 조성 ▲산지 도축 의무화 ▲고속도로 진·출입로에 항구적인 가축방역시설 설치 등이다.또 ▲살처분 방식 개선을 통한 자원재활용과 환경오염 예방 ▲조사료 자급률 제고를 위한 종자 생산시설 확충 ▲가축질병 차단방역을 위해 배합사료공장 분산 설치 ▲동물복지 관련 법령 통합 체계화 등도 함께 건의키로 했다.전남도가 분원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남도 웰빙관광 1번지’ 담양의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오는 5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건강대숲, 녹색쉼표”라는 주제로 제13회 담양 대나무축제가 열린다.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이사장 문순태)가 주관하는 담양대나무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나무를 소재로 한 축제다. 올해 13번째로 열리는 담양 대나무 축제는 대나무의 모든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며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즐거운 체험이 가득하다. 담양 대나무축제는 ‘대나무 길놀이’로 시작된다. 대나무 길놀이는 5000여 명의 주민이 담양 12개 읍면의 특산물을 상징하는 대형조형물을 만들어 들고 풍물패와 어울려 어깨춤을 추며 시가지를 행진하는 행사로 관광객의 흥미를 일으키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나무 길놀이가 끝나갈 무렵
국내 최대규모의 녹차축제인 보성다향제가 오는 5월4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17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 37회째인 보성다향제가 '녹차의 향연! 삶의 여유속으로'를 주제로 보성차밭 일대에서 열린다.매년 관광객들의 체험프로그램을 크게 늘리고 있는 보성다향제는 올해도 차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행사를 준비 중이다.차 만들기와 찻잎 따기, 햇차 무료시음, 다례시연, 녹차음식 만들기 등 인기 있는 차 문화 행사가 열리고 녹차사진촬영대회와 녹차골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특히 올해는 녹차요리 발굴과 전문가 육성을 위한 녹차요리 경연대회, 녹차 팔씨름왕 선발대회, 가족과 함께 오붓한 차밭 나들이 등 보다 많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또 세계 다문화음식, 녹돈시식회 등 녹차를 이용한 먹거리 행사도 준비 중이며 외국인 전용안내소를 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제주 지하수로 만든 먹는 샘물인 '한진 제주퓨어워터'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제주도는 16일 오후 지하수관리위원회를 열어 한국공항㈜이 '한진 제주퓨어워터'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지하수 취수량을 기존 월 3000t에서 9000t으로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조건부 동의했다고 17일 밝혔다.지하수관리위원회는 "월 9000t의 지하수를 뽑더라도 지하수위 변화가 미미하고, 제주도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물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의한 이유를 밝혔다.동의 조건은 표기 용어 등을 통일해 정리하라는 것이어서 사실상 지하수관리위원회의 동의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앞으로 제주도의회의 동의절차만 마치면 취수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한국공항은 대한항공과 외국항공사의 운항 노선 및 탑승객 증
한라봉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난 신품종 감귤이 개발됐다.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은 10여년의 연구기간을 거쳐 고급 감귤로 널리 알려진 만감류인 기존의 '한라봉'보다 우수한 만감류 신품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탐나봉'이라고 이름 지은 신품종 감귤은 한라봉과 하귤을 교배한 것으로, 무가온 비닐하우스에서 실증재배한 결과 평균 당도가 15브릭스 이상으로 한라봉보다 2브릭스 이상 높고, 산도는 1도로 비슷해 맛이 훨씬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수확한 과실 무게(250∼280g)와 모양이 한라봉과 비슷하나 껍질이 얇고, 잘 벗겨져 먹기가 편하다. 나무 세력이 한라봉보다 강하고 품질이 일정해 재배하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특히 3월 하순∼4월 상순에 수확하는 탐나봉은 6월까지 저장해도 당도와 신선도가 그대로 유지돼 초여름까지 맛볼 수 있다. 한라봉보
제주의 상당수 학교가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선정이나 납품업체에 대한 위생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12월 유치원 6, 초ㆍ중ㆍ고교 22, 특수학교 1, 학교법인 3개소 등 32곳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시행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감사위에 따르면 서귀포시 D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9학년도에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를 선정할 때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와 의결, 모집공고, 납품 희망업체 비교평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년도 납품업체 14개소를 그대로 인정, 계약하는 등 규정을 어긴 사실이 적발됐다.제주시 B초등학교도 2008∼2010학년도에 급식 식재료 납품 희망업체에 대한 학교급식소위원회의 품질ㆍ가격ㆍ위생상태 현장 확인과 비교평가 등을 거치지 않고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등 대다수 학교가 급식 납품업체 선정에 따른 규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무화과와 유자 등 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난지과일들도 냉해로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영암지역 대표 과수인 무화과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의 절반 이상이 한파 피해를 입어 올해 예산 생산량이 예년의 절반 이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농가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15일 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특작물인 무화과와 유자,비파,부지화 등 난지 과일 등에 대한 한파피해를 조사한 결과 올 겨울 낮은 기온으로 인해 심각한 냉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대비 생산량이 98%에 달하는 무화과의 경우 한파피해가 가장 심각하다.도내 무화과 재배면적은 550여ha로 이중 280ha를 차지하고 있는 영암지역 재배농가에 이같은 냉해현상이 집중되고 있다.이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