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이상 한파 등의 영향으로 서해안에서 나는 백합 조개가 거의 잡히지 않고 있어 어민과 상인들이 울상이다.27일 백합 주산지인 영광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통상 3월 중순부터 백수, 염산, 홍농 해안가에서 채취되는 백합이 올해는 거의 잡히질 않고 있다.백합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도 예년보다 20~30% 올라 kg당 1만2000~1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전복에 버금가는 고급 패류로 봄철 별미로 각광을 받는 백합은 갯벌이 아닌 모래에 서식해 다른 조개들보다 깨끗하고, 탕이나 찜, 회, 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조개다.겨울철에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성장을 멈춘 후 겨울을 나는데 올해는 강추위에 바다 수온이 낮아진 까닭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백합을 채취해 판매하는 강대덕(56.영광군 염산면)씨는 "전혀 나질
전남도는 도내에서 생산·가공되는 유기농 식품 홍보를 위해 '전남산 유기농식품 체험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유기농 식품 체험단은 전남산 유기농식품을 체험한 소감을 개인 블로그나 블로그와 연계된 소셜커머스(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5월 말까지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체험단 참여신청은 주부나 소비자 등 누구나 가능하며 다음달 17일까지 전남산 농수특산품 온라인 매장인 남도장터(www.jnmall.com)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벤트 코너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전남도는 신청자 중 100명을 체험단으로 선정해 이들의 홍보활동을 평가, 우수 홍보자 10명을 뽑아 오는 10월 열리는 F1 한국대회 경기 전일 관람권 R석 1장, S석 2장, A석 3장, B석 4장 등 모두 10장을 지급할 예정이다.또 체험단 전원에게 전남 유기농식품 묶음 상품(5만원 상당)과 나주영상
대나무 골 담양의 특산품인 댓잎 차가 웰빙바람을 타고 스위스 등 유럽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전남 담양군은 최근 대나무건강나라, 밤부스란트 AG와 댓잎 차 생산ㆍ수출 등 대나무 관련 사업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밤부스란트 AG는 앞으로 60t의 댓잎차를 수입하고, 담양군은 대나무 관련 사업과 마케팅 활동에 협조하기로 했다.대나무건강나라는 2004년 밤부스란트 AG와 인연을 맺어 매년 10만 달러 상당의 댓잎차를 스위스 등 유럽에 수출했으며 최근에는 산죽엽 참진액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밤부스란트 AG는 죽순 통조림 등 대나무 관련 제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군 측은 밝혔다.밤부스란트 AG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독일과 프랑스에 지사를 둔 건강식품 유통 전문업체이다.
제주산 말고기도 쇠고기와 마찬가지로 등급판정제가 시행된다.제주도는 축산물 등급판정소와 협의를 거쳐 제주산 말고기의 육질과 육량 등급판정 기준을 마련, 25일부터 제주축협공판장에서 도축하는 말고기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말고기 육질 등급은 근내 지방도, 고기와 지방의 색깔, 조직감, 성숙도 5개 항목에 따라 1+, 1, 2등급 등 3등급으로 구분된다. 쇠고기는 현재 1++, 1+, 1∼3등급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해 판정하고 있다.육량 등급은 A등급(몸무게 184㎏ 이상), B등급(165㎏ 이상∼184㎏ 미만), C등급(165㎏ 미만) 등 3등급으로 나뉜다.등급판정을 받고자 하는 말고기는 2등분하고 나서 등심 부의의 내부 온도가 5도 이하여야 한다.말고기 등급제를 시행하기로 한 것은 대부분 퇴역한 교잡마인 경주마를 비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식육용으로 도축, 판매해 소비자
지리산 둘레길 용궁 산수유꽃 축제가 26-27일 전북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에서 열린다.지리산 둘레권역 산수유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권희정)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산수유 그림 그리기 대회와 사진촬영행사, 산수유 차 시음회, 도토리묵 만들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지리산 영재봉(해발 1050m) 기슭에 자리한 용궁마을은 마을 전체를 뒤덮는 노란 산수유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주민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산수유꽃 잔치를 마련했다.이곳에는 300-400년 된 산수유 고목을 비롯해 수천 그루의 산수유 꽃이 마을 전답과 아기자기한 돌담길 사이에 피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며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용궁마을에 가면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고이 간직한 산수유나무 시목을 만날 수 있다.산수유 시목은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
전북 완주 군민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완주 대둔산축제'가 올해부터 없어지고 대신 고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음식과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와일드축제가 열린다.완주군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고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제1회 완주군 와일드푸드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축제는 개막 축하공연과 전국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전통주 테마 음식 경연대회, 산악자전거대회, 군민노래자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서 완주지역 마을 음식과 별난 음식, 와일드 푸드 등을 소개하는 음식체험관과 물고기와 미꾸라지, 메뚜기 등을 잡는 천렵체험, 널뛰기와 장작 패기, 방아찧기, 베짜기 등 민속놀이(향수) 체험, 야생 동.식물과 곤충, 한지 등 와일드 문화체험관 등을 운영한다.또 행사장 한 쪽에는 건강밥상 꾸러미 및 신선 농산물을 전시하고 판매
배 개화기를 앞두고 중국산 인공수분용 꽃가루 밀수가 성행하고 있어 통관과 검역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밀수는 검역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과수 등에 치명적인 유해 병해충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24일 나주지역 과수농가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인공수분용 꽃가루가 중국에서 처음 수입된 이후 매년 2월-4월께 본격적인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나주와 영암 일대 배 농가에서 소요되는 꽃가루는 대략 700-800kg로 절반 이상이 보따리상을 통한 밀수품으로 추정되고 있다.점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5-10kg 단위로 숨겨 들어와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인공수분용 꽃가루는 전염성이 높은 화상병 등 유사균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식물보호협약에 따라 소량이라도 통관 과정에서 검역증명서를 첨부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검역 과정을 거치고
칡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요구르트가 개발돼 상용화가 추진된다.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칡의 기능성 성분 분석을 통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을 강화한 칡요구르트를 개발하고 이를 특허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연구소는 과거 서민들이 쌀보리를 구할 수 없을 때 먹는 구황작물로 칡이 애용되고 두통 치료제로도 활용됐던 점에 착안해 칡의 유용성분을 분석, 요구르트 등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연구 결과 칡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칡 1kg당 뿌리에 9115mg, 꽃에 318mg, 잎에 145mg이 함유돼 있어 대두(콩)보다 30배, 석류보다 600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또 칡 추출물을 포함한 요구르트를 제조해 이소플라본 변화를 분석한 결과 유산균 발효 후 체내에서 식물성 에스트로겐 활성을 갖는 다이드제인(daidzein)이 확연히
일본 대지진에 이은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사성 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완도산 해조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24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조류가 방사능 요오드 노출에 좋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완도산 김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원전사고 이후 해조류 판매량이 작년보다 최고 4배까지 늘었다고 군은 설명했다.완도읍 A 물산의 경우 미역과 다시마는 백화점 등 대도시로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온라인 판매에 의존하는 B 업체는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일손이 부족해 주문 전량을 제때에 납품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완도 김과 미역은 각각 전국 생산량의 15%,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시마는 78%에 이르는 등 해조류 최대 생산지다.군 관계자는 "해조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일본 원전 사고
전북도 농업기술원(전북농기원)이 도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감자를 이용한 `증류식 감자소주'와 이를 이용한 '리큐르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감자소주는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알코올 함량 40%의 맑고 투명한 소주로, 기존 증류주의 자극적인 향과 산취를 획기적으로 바꿔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농기원은 설명했다.담금용 소주에 매실 등을 넣어 제조하는 기존 과실주와 달리 항산화성분인 총 페놀함량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농기원은 감자소주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저도주(알코올 함량 16%) 개발에도 착수해 조만간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에게 맞는 부드러운 감자소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