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여 동안 전국을 휩쓴 구제역의 상징처럼 비쳐졌던 방역초소들이 13일 전남지역에서 모두 사라지면서 청정지역의 명성을 지킨 전남축산의 비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철저한 초동방역과 상대적으로 적은 유동인구, 국토 서남권의 지리적 위치 등 다양한 원인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축산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타 지역에 앞서 시작한 친환경 축산을 그 대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전남 비켜간 구제역 전국에서 350만마리의 소들이 구제역으로 인해 매몰처분되는 동안 전남에서는 구제역으로 인한 소나 돼지의 살처분이 단 한마리도 없었다. 무려 4개월여 동안 계속된 구제역의 공포 속에서도 전남에서 기르는 소 54만마리와 돼지 91만마리는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물론 구제역이 전북을 위협하고 인접 지역인 경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결국 전남도 지난 2월
성장 호르몬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키 크는 쌀'로 알려진 전남 무안의 영안벼 유기농쌀의 계약재배가 확대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기농쌀 생산단체인 무안군의 꿈여울영농조합법인이 국내 종합식품회사인 대상과 영안벼 유기농쌀 70ha을 계약 재배하기로 했다. 영안벼는 품종 특성상 청소년의 성장호르몬에 관여하는 라이신(Lysine) 함량이 4.31%로 다른 품종(동진벼 3.88%)에 비해 11% 이상 높아 '키 크는 쌀'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해 60ha였던 영안벼 계약재배는 올해 70ha로 확대되면서 일반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영안벼의 안정적 판로망이 확충됐다. 꿈여울영농조합법인은 이에따라 벼 1등급 기준 40kg 포대당 7만원에 수매하게 되며 벼 예상 생산량은 486t(쌀 350t)으로 전량 대상에 판매하게 된다. 영안벼는 자체
전남 담양에서 단감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는 나상채(55)씨 등 도내 12명의 유기농법 실천 농업인들이 전남도가 선정하는 유기농 명인에 뽑혔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수도작과 밭작물, 채소, 과수, 축산, 기타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12명의 유기농 명인을 선정했다. 수도작에는 현영수(순천), 전양순(보성), 장기광(무안)씨가, 밭작물에는 오경배(강진), 김용주(무안)씨가, 채소에는 김상식(담양), 김태현(순천)씨가 각각 선정됐다. 과수에는 나상채(담양), 방선호(광양), 박태화(고흥)씨가, 축산에는 송홍주(담양)씨가, 기타(인삼)에는 이옥신(곡성)씨가 뽑혔다. 이들 중 유기농 명인 1호로 뽑힌 나상채씨는 담양군 무정면에서 단감 4만8000여㎡를 자연농법으로 17년간 재배하고 있으며 2호 현영수씨는 순천 별량면에서 15년간 유기농업을 실천해오고 있다. 유기농 명인 선정은 40여
전남 해남의 대표 브랜드 쌀인 '땅끝 햇살'이 올해 친환경 쌀로 옷을 갈아입는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그동안 일반벼로 재배, 출하하던 땅끝 햇살을 올해 친환경 인증 벼로 전격 전환한다. 이에 따라 올해 농가와 약정된 1300ha, 5443t 중 47.7%인 2600t이 친환경 쌀로, 나머지 52.3%는 농식품부 선정 '전국 고품질 쌀 베스트12'에 꼽힌 '한눈에 반한 쌀'(2800t)과 추석 전 출하할 수 있는 조생종 쌀(43t)로 각각 생산한다. 이처럼 친환경 쌀 브랜드화를 추진한 것은 전국 쌀 브랜드 홍수 속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원활한 친환경쌀 계약재배, 수도권 학교 친환경 쌀 공급 등을 위해서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해남은 친환경 인증 최대지역이라는 인프라가 갖춰졌다"면서 "이제는 친환경 쌀 최대 판매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가 약효가 뛰어난 뽕잎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다.12일 전북대에 따르면 뽕잎 가루를 첨가한 김밥용 햄과 닭 가슴살, 오리바비큐, 샌드위치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하고 있다. 이들 가공 식품은 제품의 특성에 맞게 적당량의 뽕잎 가루를 섞은 것으로 육가공품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전북대는 뽕잎이 당뇨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초부터 이들 제품의 개발을 시작해 결실을 보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전북대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들은 비만 등을 걱정해 식육가공품을 꺼리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먹을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대는 이들 제품을 오는 5월부터 시중에 판매하고 하반기에는 초록마을, 자연드림 등의 유기농 유통업체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대는
전남지역 국산밀과 청보리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봄 수확할 국산밀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도내에서 5793농가가 7493ha를 재배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국산밀 재배면적은 2009년 1525ha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643ha로 늘어났으며 올해도 작년보다 1.3배로 증가했다. 특히 재배면적 7493ha중 친환경 재배가 1891농가 3403ha로 전체 재배면적의 45%를 차지해 새로운 친환경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가 소득면에서도 올해산 계약단가가 40kg 1가마에 친환경재배는 4만1000천원, 일반재배는 3만6000원으로 정해져 지난해 정부 보리수매 단가인 2만9060원(40kg)보다 높았다.또 국제 곡물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청보리도 새로운 곡물 사료로 각광받아 지난해 2010년 1만934ha에서 올해 2만7332ha로 도내 재배면적이 늘어났다. 청보리 재배농가의 소득도 지
전국 명품 축제로 손꼽히는 제13회 함평나비축제가 오는 29일부터 5월10일까지 12일동안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나비와 꽃을 소재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 199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역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비와 함께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나비축제는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 등 야외 생태체험학습장 운영,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을 활용한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공연 연출, 군민 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판매 장터 등이 운영된다. 친환경농업관에서는 닥종이 인형으로 연출한 20여종의 농촌 사계, 초등 교과서 수록식물 60종, 600m에 이르는 자연생태 폭포, 조류 및 양봉관, 파충류·양서류관, 패류·갑각류관, 누에 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는 전남 무안의 비닐하우스 양파가 주목받고 있다. 노지양파보다 방사능 비나 공기속 방사능 성분에 노출되지 않은데다 사용하는 비료가 방사능 성분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1일 무안군에 따르면 노지에서 재배되지 않고 비나 바람을 막아주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양파가 이달초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비가림하우스 양파로 알려진 이 양파는 무안지역에서만 50ha에서 재배돼 연간 2500t정도가 생산되고 있는데 무안 전체 양파생산의 0.1% 수준으로 생산량은 매우 적다. 지난 2000년부터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월동 후 3-4월이면 수확할 수 있어 화학비료나 농약을 뿌리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재배돼 소비자들로부터 각광
전국 최대의 뽕ㆍ오디 주산지(400ha)인 전북 부안에 뽕 연구소가 생긴다. 부안군은 11일 뽕프로젝트 육성사업으로 이달에 변산면 마포리 누에타운특구에 참뽕연구소를 개관한다고 말했다. 참뽕연구소는 국비 16억원 등 37억원을 들여 뽕시험연구실, 식품가공실, 홍보관 등을 갖춘다. 참뽕 연구소는 오디ㆍ뽕 재배 매뉴얼 개발, 오디병 박멸기술 개발, 뽕 동해 예방기술 개발, 오디 가공업체 현황분석 등의 전문 연구와 함께 오디기술 보급을 맡는다. 식품제조와 가공기술 교육도 한다. 이와함께 부안군은 연구소 인근에는 하루 100명을 동시 수용하는 가족형 숙박시설 5동, 뽕 체험관 및 판매장 1동, 기반시설 등을 갖춘 참뽕체험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북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물을 나누는 푸드뱅크 참여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에 설치된 푸드뱅크ㆍ푸드마켓에 접수된 기탁품은 2008년 6억 6000만 원어치에서 2009년 10억 4000만 원, 작년에는 15억 원어치로 해마다 4억 이상씩 늘었다. 이는 각 시군에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의 신설돼 총 19개로 늘고 기부자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액 19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탁 식품은 통조림, 햄·빵류 등의 가공 식품은 물론 채소, 과일, 고기 등의 농.수.축산물과 조리된 음식이 모두 가능하며 기탁자는 세금 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식품기탁을 원하거나 도움받기를 원하는 시민은 전북사회복지협의회(☎1688-1377)로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푸드뱅크 기부자는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