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바다의 약초로 알려진 감태의 대량양식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진도지소는 진도 연안에서도 감태가 자생하는 것을 확인해 2007년부터 2년여간 시험 양식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2009~2010년 진도군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양식에 성공했다. 양식 결과 1년을 키웠을 때 평균 길이 62㎝, 무게 73.8g이 성장했으며 100m 길이 양식 줄에 1년산 433㎏, 2년산 625㎏ 정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과학원은 밝혔다. 또 감태에 함유된 씨폴리페놀(씨놀)의 함량은 1년산에서 4.8%로 나타나 제주 지역 다년산 감태에서 추출되는 양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태는 다년생 갈조류로 제주 연안과 동해안 남부 해역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국내 기업이 감태에서 노화 억제 물질인 씨놀을 추출하면서 바다의 약초로 불리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220만달러의 수출상담 계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도내 60개 농수산식품 수출업체가 참여했으며 유자차, 녹차, 라면, 한과, 매실 가공품, 멜론, 홍주, 고등어, 전복 가공품 등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배택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신규 바이어 위주로 진행된 수출상담회였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렸다"며 "오는 6월과 10월에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은 새우젓 주 생산지로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시장 지배 품목이다. 신안 새우젓이 유명한 것은 임자와 비금 칠발도 등 청정해역에서 잡은 살이 통통 오른 새우도 좋지만,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찬사를 받는 신안지역 천일염으로 담그기 때문이다. 이런 명품 새우젓을 위생적으로 가공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 최근 들어섰다. 국민이 신뢰하는 친환경 먹을거리 공급에 목표를 두고 수도권은 물론 수출까지 확대하고자 대형 유통망을 구축한 것이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어업인이 중심이 된 신안 새우젓 주식회사가 지도읍 감정리에 15억원을 들여 새우젓 저장, 가공, 포장 등 완제품 생산시스템을 두루 갖춘 종합 저온 저장시설을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저온저장시설은 1만 5400㎡ 부지에 가공동, 저장동, 관리동 등 전체면적 102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이 종식되면서 남도의 축제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미 개막한 완도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 15일 개막하는 신안 튤립축제에 이어 가정의 달 5월에는 청정 전남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즐비하다. 역사적 인물, 특산품 등 각 지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축제들을 소개한다. ◇신안 튤립축제 = 올해로 4번째인 튤립축제는 오는 15일부터 10일간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10ha 규모의 튤립 공원에는 70여 가지 튤립 600만 송이가 만개했으며 축제장 주변에는 풍차 전망대, 튤립 파라솔, 대형 전망대, 각종 조형물, 모래 조각 등 볼거리도 마련됐다. 부대행사는 튤립화분 만들기, 해변 자전거타기, 튤립꽃밭 승마체험, 꽃마차 타기, 생활원예 체험 등이 있다. ◇함평 나비축제 = 명품축제로 자리
전라남도가 우수한 지리적 특성이 있는 지역 농산물 및 가공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추진하는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이 23개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도내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은 전국 제1호인 보성 녹차(2002년 1월)를 비롯해 고흥 유자, 진도 홍주, 담양 딸기 등 농산물 및 그 가공품 17개 품목, 장흥 표고버섯, 영암 감, 담양 죽순 등 임산물 6개 품목 등 23개로 전국(113개 품목) 최다인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 나주배, 고흥 석류, 한우, 보성 회천감자, 검정쌀, 울금 등 9개 품목에 대해 지리적 표시 등록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자료수집 등 절차를 거쳐 등록 신청 예정이다. 여기에 여수 해풍 쑥, 해남 검정 보리, 장흥 헛개, 영광 고추 등 9개 품목을 발굴해 지리적 표시 등록을 준비 중이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지리적 표시 등록은 지역
전라남도가 친환경식품·의약.신소재 등 6개 기업을 잇달아 유치했다. 전남도는 14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양수 장성군수, 생협물류서비스 등 6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19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생협물류서비스는 구례 용방농공단지 내 1만4000여㎡ 부지에 42억원을 들여 우리 밀 등을 재료로 한 유기농 식품가공 및 물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부경식품은 장성 북일면 4000여㎡ 부지에 기능성 건강보조식품 공장을, 씨제이산업은 고흥 풍양면 6000천여㎡ 부지에 농산품.수산품.공산품 포장용 골판지상자 생산 공장을 각각 짓는다. 에코산업은 화순 일반산업단지 5000여㎡의 부지에 67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및 의약 관련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 협약식에서 "전남의 비교우위 및 전략산업 업종인 친환
제주도의 대표적인 꽃축제인 유채꽃 큰잔치가 14일 '섬 속의 섬' 제주시 우도에서 막이 올랐다. 우도면과 지역 연합청년회가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섬'이란 주제로 16일까지 사흘간 여는 이번 행사는 우도의 싱싱한 해산물인 소라를 주제로 한 축제도 병행해 펼친다. 행사에서는 유채꽃 펜던트 만들기, 유채꽃 비누 만들기, 소라 쌓기, 소라 무게 맞추기, 원담 바릇잡이, 구멍낚시, 해녀체험, 선상낚시, 특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채꽃 포토존, 달구지 포토존, 우도 올레길 러브레터, 꼬리연 날리기, 보물찾기 등이 마련되고, 향토음식점과 수산물 구워먹기 코너,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우도에는 전체 면적 600㏊의 6분의 1인 100㏊의 농지와 공터 등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제주시는 이번 유채꽃 큰잔치 행사에 3만여명
국내 최대의 철쭉 군락지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가 28일 운봉읍 허브밸리 내 철쭉 군락지 일원에서 개막된다. 운봉애향회 주최로 5월23일까지 열리는 바래봉 철쭉제는 운봉면 양목장체험과 토피어리정원, 토속음식점 장터, 농·특산물전시판매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지리산 바래봉(1165m)은 해마다 5월이면 산 전체가 진홍 물감을 풀어놓은 듯 끝없는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3-4km에 이르는 철쭉 군락지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이며 정상부 등산로 능선을 따라 단계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해 5월 내내 철쭉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바래봉은 고리봉(1304m)과 세걸산(1198m) 등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세를 갖추고 있으며 전국 최대규모의 철쭉 군락지(100ha)가 형성돼 매년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탐방객이 다녀간다. 인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화인코리아에 대해 특정 대기업이 조직적으로 회생절차를 방해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경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와 화인코리아 등에 따르면 화인코리아는 수산전문 대기업인 S그룹이 위장 계열사 등을 동원해 금융기관의 담보채권을 사들여 공장과 시설에 경매를 신청하는 등 회생절차를 방해하고 있다며 지난 12일 권익위의 온라인 민원창구 `국민 신문고'에 사실 조사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화인코리아 측은 경매를 신청한 A회사는 S그룹의 위장계열사가 분명하며 A회사는 자본금 1억5000만원도 안 되는 회사임에도 50억원이나 되는 거액의 채권을 인수, 자금의 출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화인코리아 관계자는 "한 대기업이 그룹계열사의 자금과 권력을 동원해 곤경에 빠진 중소기
"수협에서 굴비 장사를 하니 상인들의 피해가 크다" 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군이 요즘 그 '굴비' 때문에 시끄럽다. 수협과 농협이 굴비를 판매하는 데 대해 굴비 상인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 14일 영광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에 이어 13일 굴비특품사업단과 법성면 번영회, 굴비 상인들이 법성면 진내리 영광군 수협 앞에서 '영광수협 굴비 판매 중단'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상인들의 주장은 조합원의 어업 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도모해야 할 수협이 오히려 굴비 장사를 해 조합원에게 금전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상인들은 수협조합 말고도 지역 농협조합(굴비골 농협)도 굴비를 판매한다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인들은 굴비 판매 중단과 함께 연간 조기 매입량과 자금 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굴비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