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남해특성화연구센터는 키조개 인공종묘생산 기술개발을 착수한 결과, 치패생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키조개는 우리나라 패류 수출품종 중 굴, 피조개, 바지락 다음으로 중요한 수출전략 품종으로, 지금까지 키조개 양식은 자연산 종묘에만 의존하고 있어 매년 양식생산량이 해황의 변동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남해특성화연구센터에서는 “키조개 인공종묘생산 기술개발연구” 과제를 추진한 결과 치패 생산에 성공하게 됐다. 남해특성화연구센터는 키조개 어미 영양 강화와 사육관리 방법을 조사한 후, 실내에서 가온사육을 통해 자연조건보다 1~2개월 일찍 채란했고, 담수와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해 화학적 자극 방법으로 모패의 산란을 유발해 계획적인 키조개 채란을 이뤄지게 했다. 또한 운동성이 강한 키조개 유생은 표층에 부상해 공기방울과 점착되거나, 사육밀도가 높은 경우 유생끼리 엉겨 붙어 대량 폐사하는 문제점이 발생해 유생사육에 힘이 들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유수식 유생사육 기법으로 초기 치패 생산이 가
남은 반찬의 재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된지 2개월여 지났으나 경남에서는 단 1건만 적발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반찬 재사용이 금지된 후 김해의 한 식당에서 1건을 단속했을 뿐 창원, 마산, 양산 등 주요 도시의 적발 사례는 없었다. 이같이 단속이 겉돌고 있는 것은 단속인원이 적은데다 은밀한 곳에서 반찬 재사용이 이뤄져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이 김해 6200여 곳, 마산 5500여 곳, 창원 5300여 곳, 양산 3200여곳 이지만 단속인원은 시ㆍ군별로 4~5명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주방에서 반찬 재사용이 은밀하게 이뤄지다 보니 단속을 나가도 허탕을 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창원시의 한 공무원은 "주방에서 온종일 지키고 서 있든지, 아니면 종업원으로 위장해 주방에 잠입하거나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고서는 반찬 재사용을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경남도는 "지침을 준수하는 업소에 모범음식점과 같은 인증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남도가 최근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을 친환경농업 모델로 삼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경남도는 경남농업 전체가 고성의 생명환경농업을 따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우선 내년부터 시.군별로 한 곳씩 20㏊ 이상 농지에 이 농법을 적용시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내년에 10개 시.군에 모두 200㏊의 생명환경농업 시범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도비와 시.군비를 단지당 1억원씩 투자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이미 조성된 산청군 차황면 친환경농업단지를 비롯해 현재 조성중인 사천 곤명지구와 거창 가조지구, 고성지구 광역친환경농업단지도 기존의 친환경농업 단계보다 향상시켜 생명환경농업을 적용키로 했다. 또 지난해부터 조성중인 유기농밸리에도 생명환경농업을 적용키로 하고 이미 조성된 8곳과 추가 조성을 추진중인 13곳을 단계적으로 생명환경농업 밸리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를 통해 2013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생산비율을 도내 전체적으로 10%까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부터 벼농사를 중심으로 생명환경농업을 도입, 올해까지 550㏊에 적용시켰으며 20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어민들의 조업활동에 큰 지장을 주는 해파리를 제거할 수 있는 자루형 그물을 개발, 관공선과 어민들에게 제공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가 이번에 개발한 자루형 그물은 지난 15일 시험조사선인 탐구 12호(70t급)를 이용한 해파리 제거망의 성능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그물은 15분가량의 작업으로 약 200㎏의 해파리를 분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구의 전개 성능 등 안정성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해파리 제거망 설계 기술을 지자체의 관공서이나 어선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에 나서는 한편 시험조사선을 이용, 지속적인 해파리 제거작업을 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에 출현해 어민들의 조업에 큰 피해를 주는 해파리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해파리를 배출하는 어구를 개발, 동.서남해수산연구소에서 제거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뉴욕한인청과협회가 주최하는 ‘2009 뉴욕 모국 농.특산물 박람회’에 참가한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거제식품, 알로에팜영농조합법인, 토우리식품, 창녕식품, 다오티푸드영농조합법인, 함양농업협동조합, 인산죽염촌(주), 세명한방제약(주) 등 8개 업체가 4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경남도는 뉴욕 교민을 대상으로 모국의 농식품을 전시 판매해 미국 수출의 근간이 되는 교포시장을 활성화하고 현지 언론매체 홍보 등을 활용, 현지 주류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포 유통업체인 H-mart와 연계한 직판 행사를 개최한다. 4~25일에는 H-마트 유니온점 주차장에서, 26~27일에는 옛 뉴욕메츠구장인 Citifild 주차장에서 직판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충남, 경북, 강원도와 연계해 개최하고 경남도는 대미시장 수출확대를 목적으로 다른 시도가 선보이는 품목과 차별화하고 수출 가능 식품만을 선정, 홍보 판매에 나선다. 주요 품목은 마른멸치, 알로에, 청국장, 재래된장, 녹차소스, 토종밀가루, 죽염김, 한방비누 등이다. 경남도는 지난 2003년부터 격년제로 참가하고 있
경남도는 대표적인 브랜드 쌀을 부산지역에 판매하기 위해 특판전을 연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농협이 주관한 ‘2009 경남 브랜드 쌀 부산 특판전’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쌀 소비량이 많은 부산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남 브랜드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부산 북구 금곡동 소재 농협하나로클럽 부산점에서 개최했다. 이날 특판전에는 14개 시.군 20개 경남농협RPC 업체가 참여해 21개 브랜드 쌀, 11종의 쌀 가공 식품 등 총 32개 브랜드 상품을 전시, 판촉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특판전은 시중가격보다 5~15% 저렴하게 판매하고, ‘경남 브랜드 쌀 속에 숨은 추석 귀향비를 찾아라’ 경품 행사와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푸짐한 사은행사도 함께 열린다. 쌀 판매가격은 20㎏ 기준 4만원, 10㎏의 경우는 시중가격 2만2000원보다 2000원 싼 2만원에 판매한다. 경품 행사는 경남 브랜드 쌀 10㎏ 이상을 구입하는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즉석 복권을 나눠주고 당첨자 150명에게 추석 귀향비 5만원과 농산물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경남지역 전통 쌀가공품인 보리찰떡, 경단, 인절미 등 떡류와 쌀아이스크림에 대한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추석절을 맞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제수용품 등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과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개인서비스요금 인상 우려 등 물가상승에 대비해 서민 부담을 완화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7일 대합면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이방, 영산, 남지읍 시장을 차례대로 방문하고 28일 도내 5일장 최대 전통시장인 창녕읍 대목장을 방문 물가점검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대합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한 뒤, 추석절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 등 물가동향 및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부정 농·축산물 유통 근절과 개인서비스 요금인상을 자제하여 검소하고 알뜰한 추석 명절 분위기 조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광역전담반은 국내산과 중국산이 혼합된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표기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한 A사를 적발,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특사경은 A사로부터 공급받은 고춧가루를 판매한 대형마트 3곳에 대해서도 제품납품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곳에서 판매 중이던 고춧가루 727㎏을 판매금지 조치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소재 A사는 지난 6월 국내산과 중국산이 섞인 고춧가루 3t을 만들어 '100% 국내산'이라 표기해 대형마트 등에 1.4t을 공급하고, 나머지는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또 식자재인 마른 해삼의 세척 및 살균용으로 화초관리용 목초액을 사용한 부산 영도구 B유통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B유통업체는 지난 7월부터 식용이 불가능한 화초관리용 목초액을 이용해 미국산 건해삼 하급제품을 살균소독해 부산과 창원 등지 중국음식점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인터넷에서 화초관리용 목초액은 20ℓ에 2만원인 반면 식용 목초액은 500㎖ 단위로 2만5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식용목초액의 가격을 20ℓ로 환산하면 102만원으로 화초관리용과 비교해 51배의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명장, 안동대 등과 산.학.관 공동으로 하회탈 빵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안동의 미소, 하회탈 빵'이라는 이름의 이 빵은 안동시와 안동대, 한국생명과학고, 농업명장 류충현씨 등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양반탈, 버섯 형상 등 2종류로 출시될 하회탈 빵은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현미쌀에다가 면역력 증강을 돕는 상황버섯, 버섯균사체를 숙성시킨 발효액이 첨가된 건강빵이다.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감초를 사용했으며 기억력 향상을 돕는 약초로 알려진 황금, 원지, 석창포를 달인 물로 반죽하고 빵의 앙금은 복분자와 카스타드 크림을 사용해 맛과 영양을 두루 갖췄다. 앞으로 양반탈 말고도 나머지 8개 하회탈 모형의 빵이 추가로 선을 보일 예정이며 빵 포장지에도 하회탈 그림과 설명을 곁들여 교육적인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남아도는 쌀 처리에 도움을 주고 대한민국의 상징물인 하회탈도 더욱 널리 알리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비 피해도 없었고, 날씨도 좋아서 오미자가 풍년입니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어 화창한 날씨를 보인 17일 오전 경북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의 한 오미자 농장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은 올해 오미자가 풍작을 이뤘다고 입을 모았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오미자 수확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바로 이맘때. 푸른 오미자 잎 사이로 고개를 숙인 붉은 오미자 열매가 원색 특유의 생명력을 뽐내고 있다. 작업자들은 입으로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오미자를 수확하느라 부지런하게 손을 놀렸다. 문경시내에서 1시간가량 걸리는 이곳까지 용돈 벌이 삼아서 왔다는 한 작업자는 "빨갛게 익어서 얼마나 예쁘냐"며 묻지도 않았음에도 연방 감탄사를 내뱉었다. 문경은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오미자 주산지이고, 동로면은 문경에서도 처음으로 오미자가 보급됐고,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외줄기 길을 따라 차를 타고 동로면 지역에 들어서면 사과밭을 제외하고는 보이는 곳 대부분이 오미자밭일 정도다. 문경의 동북부 끝에 자리 잡은 동로면에서 오미자가 본격적으로 생산된 시기는 199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