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은 관세화유예로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 중국산 찹쌀을 쌀겨와 섞어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A(42)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B(54) 씨의 뒤를 쫓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초 세관에 쌀겨 100t을 수입한다고 신고해놓고 실제로는 쌀겨 64t에 찹쌀 36t(시가 1억2천만원 어치)을 섞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조사 결과 이들은 찹쌀과 쌀겨를 섞어 1t짜리 포대에 나눠 담는 수법으로 40피트짜리 컨테이너 5개에 찹쌀을 숨겨 밀수입하려 했다. 이들은 컨테이너 입구에는 쌀겨만 넣은 포대를 쌓고 안쪽에는 찹쌀이 섞여 있는 포대를 쌓는 수법으로 세관이나 검역기관의 검사를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남 창녕에 창고를 임대하고 1300만원을 들여 찹쌀 분리기를 설치, 쌀겨와 찹쌀을 분리해 시중에 유통시키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찹쌀은 관세화유예로 2014년까지 사실상 수입이 불가능한 품목이다. 세관은 이들이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찹쌀 가격이 오르자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찹쌀을 밀수하여 쌀겨는 사료업자에게 판매하고, 밀수한 찹쌀은 도매상에게 넘기기로 한 것으로 보고
국립수산과학원은 26일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서 수산물김치인 '어딤채' 품평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어딤채는 물고기(魚)와 김치의 순우리말인 딤채의 합성어로 1809년 빙허각 이씨가 쓴 규합총서(閨閤叢書)에 등장하는 전통음식이다. 그러나 제조법이 특정 가문에서만 전수돼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품평회에서는 그동안 연구.발굴된 수산물김치 31종을 전시하고 그중 5종은 시민들에게 시식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수산물김치는 전복, 낙지, 홍어 등 고급 수산물이 20∼30%나 함유돼 있어 젓갈이 3% 정도 들어간 일반 김치보다 맛이 월등히 좋고 양질의 단백질과 수용성 칼슘이 많아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품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전통 어딤채의 조리법을 널리 대중화하고 올해부터 3년간 어딤채 100종을 발굴해 레시피 표준화, 유통.저장기술 개발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시의 특산주 다래와인 가공 공장이 완공돼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영)는 22일 사천시 남양동 현지에서 참다래 생산농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 특산주 다래와인 가공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한 다래와인 가공공장은 사업비 8억8000여만 원을 들여 남양동 539-2번지 1843㎡의 부지에 연건평 983㎡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에 지하 숙성실, 생산라인 등 18종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feel 경남사랑 2008 향토식품경연대회’에서 주류분야 최우수상과 제7회 벤처농업창업경연대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사천 다래와인은 과실주 제조면허를 취득한 공동과제 수행업체인 영농법인 오름주가에서 생산한다.
마산세관은 세관, 도청, 시청 공동으로 구성한 원산지 표시 합동단속반이 마산어시장 주변 상인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길거리 홍보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길거리 홍보는 여러 차례의 홍보에도 원산지 표시가 미흡하다는 마산세관의 판단에서 마련됐다. 추석절 대비 원산지표시단속에 앞서 계도 차원에서 실시하는 이번 홍보는 특히 원산지표시 안내문 배포가 핵심활동이다. 원산지표시를 누가 어떻게 표시하는가와 원산지표시 위반 시 처벌조항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상인들이 원산지를 속여서 판매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것. 마산세관 한 관계자는 "원산지표시위반가능성이 높은 물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올바른 원산지표시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소비자들도 물품구매 전에 원산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원산지 표시 위반 의심사례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국번없이 125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4일부터 시행된 ‘음식물 재사용 금지 제도’의 정착과 음식쓰레기 감량을 위해 시내 4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반찬 주문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군 별로 음식점 2~3곳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 주문제는 반찬량을 줄이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반찬을 선택하게 하는 것으로 한식류 음식점에 우선 실시된다. 김치 등 기본 반찬 외 종류에 따라 음식 값을 따로 매기기 때문에 소비자도 이익을 보고, 음식점도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5000원 하는 된장찌개 식단의 경우 공기 밥과 된장찌개, 김치, 김, 나물, 계란말이 등이 제공된다면 공기 밥과 된장찌개, 김치가 제공되는 4000원짜리 기본 식단에 김(200원) 나물(200원) 계란말이(500원) 등을 선택적으로 주문할 수 있다. 주 음식의 양을 손님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절반 메뉴를 권장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가령 자장면은 양이 절반인 '반배기', 삼계탕은 '반 계탕'과 같은 식이다. 시는 시범사업 참여 음식점에 대해 '인증 표지판'을 부착하고 메뉴판 교체비용(업소 당 50만 원)을 지원, 2년간 위생 점검
부산시는 추석을 맞아 제수용 및 선물용 식품업소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벌여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난 코코넛 분말을 찹쌀떡 원료(떡고물용)로 사용한 유명 프랜차이즈 떡 가공업체인 A사 등 13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A사는 불량원료를 사용하고 떡 제조 작업장도 동물의 배설물 및 곰팡이 등으로 오염돼 있는 등 위생관리 상태가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선물용 명란 제조업소인 B사는 원료 보관실과 작업실 등에서 위생 해충과 곰팡이가 발견되는 등 제조공정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사실이, 모 백화점 내 전통 떡집은 유통기한 미표시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각각 적발됐다. 모 대형마트에서는 매장 내 무신고 즉석제조영업을 방치하는 등 식품위생 불감증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이번에 적발된 위반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및 과태료 등 행정 처분토록 담당구청에 통보하는 한편 이들 업소를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 수시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9일 모 지상파 방송사의 소비자 고발 프로에서 저가의 중국산 재첩이 섬진강 재첩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는 현장이 방송됨에 따라 섬진강 재첩 명성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일부 몰지각한 유통업자와 식당주인 그리고 무허가 재첩 판매업자들이 지역 특산물인 섬진강 재첩의 명성과 하동군민들의 신뢰도 하락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마치 중국산 재첩을 섬진강 재첩인양 허위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돈벌이에만 급급 소비자를 우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섬진강 재첩만을 고집하는 양심적인 전문재첩 음식점과 재첩채취 어업인들에게 정신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하동군의 이미지마저 실추시켰다는 것. 이에 따라 군은 섬진강 재첩의 실추된 이미지와 명성을 원산지 표시제 표시를 통해 되찾기로 하고 강력한 행정지도와 병행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군은 지난 2007년부터 하동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하동의 그 집에 가면 언제든지 섬진강 재첩을 맛볼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 주기 위해 ‘하동 섬진강 재첩 취급 전문점’ 20여 곳을 지정, 간판까지 걸어주며 시범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그러나 일부 비양심적인 유통업자와 돈벌이에 눈이 먼 식당업주 등으
부산의 한 지자체가 소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현직 구청장의 부인이 고문으로 있는 관내의 한 여성단체에 지원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22일 부산 금정구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전남 신안군과 협약을 해 시중가보다 싼 값으로 소금을 구입, 금정구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21일부터 내달 말까지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현 구청장 부인이 고문인 여성단체에 수익금 지원, 공무원·주민센터 동원…구청 "내년부터 방식 변경"계획 그러나 구청 측은 소금 판매 수익금을 현 구청장 부인이 고문으로 있는 '금정구여성단체장협의회'의 운영기금으로 지원, 물의를 빚고 있다. 구청 측은 지난해의 경우, 동주민센터를 통해 20㎏짜리(8천500원) 천일염 1만5천 포대를 판매해 1천900여만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 중 임금과 격려금 등을 제외한 1천여만 원을 이 여성단체에 지원했다. 사실상 특정 단체의 운영기금 지원을 위해 공무원들이 동원된 셈이다. 이에 대해 전국민주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 금정구지부는 지난 14일 구청 측에 입장을 전달 "특정단체의 운영기금 지원을 위해 동주민센터를 천일염 판촉활동 및 접수신청, 대금관리, 수송·공급 등 총체적 창구로 활용한
“연꽃단지에서 연잎과 연밥(연실)을 따가세요” 밀양시가 부북면 가산리 연꽃단지를 개방하고 참여 신청자에 한해 연잎 등을 무료로 따가게 하는 등 연꽃단지 무료 수확 체험행사를 연다. 무료 수확 체험 일정은 22∼24일과 29~30일 오후 3∼4시이다. 부북면 가산리 연꽃단지는 3만3000㎡ 규모로 수련과 백련, 홍련 등 24종의 연 2만1000 뿌리가 심어져 있다. 최근 연꽃이 지고 연밥이 토실하게 차있는 상태이다. 특히 백련 잎으로는 연잎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고 식용 홍련으로는 연잎 밥을 만들어 먹는 등 연은 다양한 음식요리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참여자는 연잎과 연밥을 담을 보자기나 봉지 등과 무릎까지 오는 장화, 가위 등을 지참한 후 지정된 일시에 참여해 필요한 양 만큼 따 가면 된다. 참여 신청은 밀양시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담당 (055-359-5413)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막바지 연꽃 감상을 할 수 있는 데다 연잎과 연밥을 무료로 따갈 수 있어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오는 11월 무료 연근 캐기 체험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전남 장흥군 친환경 농업인대학의 한우과정 70여 명이 지난 17일 남해한우 혈통번식우 단지를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장흥군 농업인들은 보물섬 남해한우 전문식당, 남해축협 송아지 경매시장 등지에서 남해군이 추진하는 한우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전국 최초로 암소를 통한 한우 개량을 추진하고 있는 남해한우 혈통번식우 단지를 둘러보고 보물섬 남해한우가 2006년부터 3년 동안의 한우농가 출하 성적을 분석한 결과에서 1+등급 이상 출현율이 63%로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도 하고 설명을 들었다. 장흥군 농업인들은 보물섬 남해한우 전문판매장을 방문해 산지 직거래 판매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직거래 판매장의 원조 격인 장흥읍의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등 산지 직거래 판매장 운영 비결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군내 축산농가의 벤치마킹을 계기로 민간 상호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보물섬 남해한우의 브랜드 파워와 우수 형질 자원을 선발하고 보존을 통한 명품 브랜드 기반 구축사업이 남해한우 사육농가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군은 보물섬 남해한우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