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을 맞아 환절기에 대비한 가축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면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계통 질병 예방을 위한 환절기 가축사양관리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5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면역력과 체력이 약한 어린 가축들은 특히 온도와 습도 등 환경변화에 의한 대사 불균형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를 통해 생산성 저하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후 1개월 이내 송아지에게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질병은 설사병과 호흡기 질병이다. 이들 질병은 환절기 사육환경이 변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폐사율이 3~30%로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예방과 치료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우의 경우 사양 환경이 갑자기 변할 때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초유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갓 태어난 송아지나 신생 송아지에 대한 보온 등 알맞은 위생관리와 발생이 우려되는 주요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젖소는 환절기 기온 변화로 인한 유방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착유 시 위생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생명환경농업'이라는 농업 혁명을 시도하고 있는 경남 고성군에 대통령을 비롯해 일선 공무원, 소비자 단체들의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4일 고성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2400여명이 생명환경농업 논과 축사, 과수원 등을 방문해 화학비료와 농약 대신 토착 미생물과 약재로부터 추출한 천연농약으로 농작물을 길러내는 광경을 직접 확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월31일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의 참다래 재배 현장을 방문해 직접 삽을 들고 토착미생물을 배양한 흙을 뿌리고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생명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8월29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월7일,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8월22일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연구소와 논을 직접 둘러보는 등 국가농업정책을 입안하는 고위 공무원들의 현장방문도 줄을 이었다. 전남 곡성군ㆍ충북 괴산군ㆍ충남 태안군ㆍ충북 제천시ㆍ경남 남해군ㆍ울산 울주군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 충남 서천군ㆍ경북 칠곡군ㆍ경남 합천군과 거제시, 산청군ㆍ전북 남원시ㆍ강원 양양군 친환경농업인들도 벤치마킹을 위해 고성군을 찾았다.
경북 문경시는 전국적으로 쌀이 남아도는 현상을 극복하고자 연차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대체작목을 육성한다고 2일 밝혔다. 문경시는 2010년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줄여 현재 5228㏊의 13%인 710㏊를 줄이기로 했다. 문경시는 우선 2010년에 10억원을 들여 벼 재배면적을 줄이는 대신 시설하우스 5㏊, 과수 30㏊, 오미자 50㏊, 논콩 80㏊ 등을 배정하기로 했다. 또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오색고구마 등 고소득이 예상되는 새소득 작목을 3개 선정해 30㏊를 재배하도록 하고, 대체작목 전환을 촉진하고자 작목당 3000만~5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계획대로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면 3년 뒤에는 쌀 생산량이 3550t 줄어 수급 불안정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경지역에서는 올해 2만6140t의 쌀이 생산되고, 이 가운데 2만2269t이 소비돼 3871t의 쌀이 남아 쌀값 하락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문경시는 추정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대체작목 육성을 권장하면 농민들의 반응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
경남 양산시가 부가가치 높은 기능성 계란 생산지로 탈바꿈한다. 양산은 경남지역 계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 농업기술센터와 양산양계협업영농조합법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최근 고부가가치 계란 생산을 위한 `유용 미생물 및 기능성 사료 기술 이전'을 협약했다. 이 협약에 따라 축산과학원은 계란 생산 효율을 높이고 닭똥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줄이는 유산균 종균을 양계영농법인에 보급하고 피부개선에 효과가 있는 물질로 알려진 감마리놀렌산 성분을 함유한 계란을 생산하는 기술 등을 이전한다. 양계영농법인은 법인에 소속된 양계농가 중 2곳을 기술이전 시범농가로 지정해 축산과학원 전문가로부터 기술지도를 받도록 했다. 시범 농가에서 생산한 기능성 계란은 이달말께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며 양산시는 앞으로 지역의 모든 양계농가에 이 기술을 보급할 방침이다. 시와 양계영농법인은 축산과학원의 기술이전을 통해 우수한 미생물과 배양기술을 전수받아 기능성 계란을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기술이 보급되면 생산량이
경남의 한우 공동브랜드인 ‘한우지예’의 명품브랜드 도약을 준비할 ‘한우지예 산·학·관·연 클러스터위원회 사무처’가 지난달 30일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현판식에는 지난 7월 클러스터위원회를 공동으로 발족시켰던 경남도와 경남농협, 부산대학교, 한국종축개량협회, 농협축산연구원, 한우지예 등 6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클러스터위원회는 현판식에 이어 첫 실무협의회를 갖고 한우지예의 브랜드 명품화를 위한 기관별 역할분담을 논의했다. 실무협의회 결과, 경남농협은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경남도는 재정지원과 홍보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 부산대는 연구개발(R&D), 축산연구원과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사료개발과 종축개량, 무항생제 인증획득 등의 업무를 전담키로 했다.
농민들이 뿔이 단단히 났다.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성난 농심이 분출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께 창녕군 도천면 일리 (큰들)논에서 한 농민이 수확을 며칠 앞둔 벼논을 정부의 벼 수매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논을 갈아엎었다. 김희식 창녕군농민회 회장 소유의 2000㎡ 논에서 수확기를 앞둔 벼를 주민, 창녕군 농민회,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랙터 2대로 20여분동안 갈아 엎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창녕군 농민회 측은 이날 유인물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쌀 지원, 해양투기를 해서라도 쌀 재고 적정화, 경남도는 40kg포대 당 5000원선의 쌀 직불제를 시행하고, 창녕군은 40kg포대 당 3000원선의 쌀 직불제를 시행하며, 농협은 매입가격 대폭 인상으로 가격지지에 적극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김희식 창녕군 농민회장은 "농업은 인류의 뿌리이기에 포기할 수 없으며, 정부에서 경제논리로 벼 수매가를 책정하지 말고 농업을 살리는 차원의 정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장병길(51·창녕군 부곡면 부곡리)씨는 "국내 쌀이 남아도는데 정부에서 쌀을 수입하는 것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김이운)는 올해 서해 중부해역의 멸치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서해수산연구소가 2000년부터 2008년 9년간 군산 앞바다~어청도~고군산군도~위도 일원해역에서 조사한 멸치 알 분포밀도와 충남·전북지역 수협의 멸치 위탁판매량(어획량) 변동 자료를 검토하여 얻어진 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월에서 8월까지 서해 중부해역에서 시험조사선에 의한 멸치 알의 평균 분포밀도(해수 1㎥ 내의 개수)는 28개로, 2006년부터 2008년의 3개년 평균 103개의 27%로 매 우 적은 수준이다. 올해 멸치 알의 분포밀도가 줄어든 원인은 멸치의 산란이 이뤄지는 해황여건(수온 15℃ 이상, 염분 30‰ 이상)이 평년에 비해 다소 늦은 6월초부터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강하구인 군산과 고군산군도 연안 해역에서 어미멸치의 내유량 감소로 인한 산란량 감소도 하나의 원인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멸치는 부화 후 2~3개월 후부터 어획되기 때문에 금년 6월초에만 멸치 알이 본격적으로 출현한
경북대는 김순권 교수팀이 개발한 사료용 슈퍼옥수수가 시험재배에서 우수한 생산량 등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김순권 교수팀은 최근 사료용 옥수수인 '경대 사일리지 1.2호'의 개량종을 경기도 안성농협농장과 제주도 제동목장, 경북 군위군의 경북대농장 등에서 시험재배한 결과 기존 품종에 비해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다. 안선농협농장에서는 새로운 슈퍼옥수수 품종의 생산량이 ㏊당 80t에 이르는 등 일반 품종과 비교할 때 평균 65% 정도 생산량이 증가했다. 또 슈퍼옥수수를 사료로 쓰는 축산농가는 사료비 부담을 절반이나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수팀은 안성농협농장에서 친환경사료 생산 포장으로 농약과 비료 없이 퇴비를 사용해 옥수수를 재배했다. 제주도 산간에 위치한 제동목장에서는 2년째 옥수수를 시험재배한 결과, 문고병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품종에 비해 '경대 사일리지 1.2호'의 재배량이 3배나 증가했다. 김순권 교수는 "기후변화가 심한 제주도에서 신품종 옥수수의 수확량이 늘어나 한반도에 적응한 양질의 사료용 옥수수임을 증명했다"며 "시험재배를 북
경남도는 도매시장과 백화점, 재래시장 등 도내 900여 개 업소를 대상으로 농산물 원산지표시 단속을 벌여 62건을 적발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처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유형별로는 원산지표시 규격이 맞지 않거나 원산지표시를 손님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한 것이 49건(79%)으로 제일 많았다. 또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것이 10건(16.1%)이고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것이 3건(4.9%)이었다. 지역별로는 마산이 12건(19.4%)으로 가장 많고 창원 6건(9.7%), 김해 5건(8.1%), 진주ㆍ진해ㆍ밀양ㆍ통영이 각 4건(6.5%)씩 등의 순이다. 경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이 개장 1년여 만에 방문객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0일 의성군에 따르면 작년 9월 문을 연 이후 1년만인 이달 중순께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을 찾은 방문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에 자리잡은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은 축산물판매점 1곳을 비롯해 식당 13곳이 몰려 있는 곳으로 마늘소 작목반에서 키운 1등급 한우를 직접 도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우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70여명의 작목반 회원들이 직접 기른 소의 마블링 검사를 실시한 뒤 질병 등 이상이 있는 소는 사전에 걸러내는 등 까다로운 도축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덕분에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마늘소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지난 1년간 이 곳에서는 한우 341마리가 팔려 30억6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우 판매 말고도 식당을 찾은 19만여명의 소비자들이 9억3000만원 가량을 쓰고 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마늘의 효능이 익히 알려진 터라 덩달아 마늘소의 인기도 높아지는 것 같다"라며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애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