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재숙)는 곧 다가올 김장철에 대비해 신세대 주부를 비롯한 도시민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직접 김치와 토마토고추장을 담가 먹음으로써 가족의 건강도 지키고 우리 농산물 소비도 촉진시키기 위해 '김치와 토마토고추장 만들기 교육'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는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4기(1기당 4회 교육)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평소에 김치와 토마토 고추장에 관심은 있었으나 접할 기회가 없었던 신세대 주부들에게 이론수업과 실기실습을 통해 직접 만들어보고, 함께 먹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대표 발효음식인 김치는 철따라 입맛을 돋워주는 우리고유 식품으로 맛과 향이 독특하고 영양이 풍부하여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수한 저장식품이며 뛰어난 발효음식으로 미국의 ''Health''라는 월간지는 우리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해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농기센터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 서양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유익한 토마
최근 가을가뭄으로 채소와 과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강수량은 80㎜로 평년의 226㎜에 비해 크게 부족하면서 무와 배추, 중만생종 과수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가을가뭄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가을무와 배추, 사과와 배 등 중만생종 과수원에 가뭄 피해가 우려된다며 토양 적정 수분유지를 위한 물주기와 포장관리 등 세심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우량이 부족하면서 일부 경사지에 재배되고 있는 가을 무, 배추에 가뭄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농업기술원은 관수가 가능한 지역에는 스프링쿨러나 점적관수(파이프·호스를 물을 끌어올려 뿌림)를 이용해 물을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사과 과수원도 과실이 자라는 막바지라 가뭄피해를 입게 되면 과실이 더 이상 크지 않아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점적관수 등을 이용해서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현재 도내 저수율은 65.9%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보다는 많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9.8%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수량도 9월 이후 지금까지 서부경남 지역 평균 79㎜에 불과해 평년 226㎜에 비해 큰 차이를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경남 고성군의 생명환경 벼 수확행사가 14일 열렸다. 고성군은 이날 오전 개천면 청광리 들녘에서 1000여 명의 농민과 소비자단체, 지역민들을 초청해 생명환경농업 벼 수확 잔치를 열어 생명환경쌀 수확을 축하하고 농민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초청된 소비자단체 부녀회원들도 직접 논에 들어가 메뚜기를 잡거나 떡메치기 체험을 하면서 생명환경쌀 수확을 축하했다. 이학렬 군수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면서 벼수확 체험을 하기도 했다 생명환경농업이란 비료와 농약을 덜 사용하는 친환경농업에서 한발짝 더 나가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농민이 직접 만든 한방 영양제와 토착 미생물로 농작물을 키우는 농법을 말한다. 특히 환경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수확량은 일반 농법보다 많아 올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생명환경농업 현장을 방문했으며 국내외에서 견학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162㏊에서 생명환경농업을 처음 시도했으며 올해는 재배면적을 크게 늘려 388㏊에서 2700t
겨울철 대표적 수산물로 경남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2009년산 생굴이 13일부터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국내 유일의 굴양식 수협인 경남 통영 굴 수하식(垂下式,드림식)수협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동호동 공판장에서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공인한 청정해역에서 갓 수확한 생굴 초매식을 열었다. 이날 위판된 생굴은 품질에 따라 10㎏당 5만원선 안팎에서 형성됐다. 이창웅 굴수협 유통판매과장은 "올해는 태풍도 비켜가고 매년 일부 해역에서 발생하던 폐사도 없어 굴작황이 매우 좋다"며 "생산량이 많아져 가격하락이 우려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껍데기를 까보면 우유색 속살에 검은 테두리가 선명하고 누르면 스펀지처럼 탄력이 있어야 신선한 굴"이라면서 좋은 생굴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남해안 생굴은 경남 통영과 고성, 거제, 마산,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말까지 4만t 이상이 생산된다. 이는 전국 생굴 생산량의 80~90% 가량을 점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굴수협은 이 가운데 껍데기를 깐 알굴 1만3870t을 위판해 역대최고인 750억원이 넘는 위판고를 올렸다.
전통 술 막걸리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방 대학과 영농법인이 '자색(紫色) 고구마 막걸리'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13일 함양 영농조합법인 '고운'과 공동으로 자색 고구마를 활용한 기능성 막걸리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제대가 활용한 고구마는 속과 겉이 모두 자색(자줏빛)이다. 이 기술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2회 전국 학생 발명 및 벤처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자색 고구마 막걸리는 술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 수 있고 가열하지 않고도 균을 없앨 수 있는 등 막걸리의 세계화 장애 요인을 해결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색 고구마의 주요 성분인 안토시아닌 색소는 간 기능 개선 효과가 높고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 음주로 인한 간 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자색 고구마 안토시아닌을 활용한 항산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및 제품의 산업화 과제'를 수행하면서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대학과 영농조합법인은 산업화할 수 있는 기반기술도 구축해 조만간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과
유럽의 선진 딸기 재배기술이 경남 재배농가에 전수된다. 딸기는 경남의 주력 수출 농산물인 만큼 선진 재배기술이 국내에 도입될 경우 생산량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봄까지 수확하는 시설딸기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전문가를 초빙, 12일부터 주산단지별 농가 500여명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갖는다. 도농기원은 네덜란드 DLV Plant 컨설턴터로 활동하고 있는 클라스 왈라벤(Klaas Walraven) 강사를 초청해 12일 오전 10시 농업기술원 ATEC 온실과 합천 시설재배 단지에서 현장 실습을 임채신 박사의 통역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의 중점 내용은 겨울 재배를 위해 모종 정식을 마친 시설하우스 생육 단계별 환경조절과 양액 관리요령, 결실기 작물관리 등을 다루고 선진 기술 접목을 통해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재배관리 컨설팅도 함께 추진하다. 이번 해외전문가 초빙 교육은 13일 베드딸기 양액관리 및 환경조절 기술에 대한 이론교육(농업기술원 강당)을 비롯해 ▲14일 산청 시설딸기 재배단지 현장실습 ▲15일 하동 시설딸기 재배단지 현장
하동녹차연구소(소장 정강원)는 12일 오후 3시 하동군 화개면 덕은리 현지에서 조유행 하동군수와 황영상 군의회의장, 도·군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제다업체 대표, 차 생산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녹차 가공공장 개소식을 갖고 전국 E-마트에 납품할 ‘E-마트 베스트 하동녹차’의 첫 제품 출하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하동녹차 가공공장은 2885㎡ 부지에 연면적 1433㎡ 규모로 최첨단 차 생산시설과 세계 최고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완비하여 지난달까지 시험가동을 거쳤으며 앞으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되는 차를 생산하게 된다. 또 고급 잎 녹차와 티백류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고 새로운 제품 개발과 소비 창출을 할 수 있는 4단계 선별기와 컴퓨터 자동 계량기 등을 갖춘 포장라인, 1분당 250개의 티백을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티백 자동포장기, 시틱 포장기, 과립 코팅차 제조기, 혼합기, 추출기 등 소비자의 기호에 부합하는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비롯해 시간당 60㎏의 생엽을 처리할 수 있는 제다라인도 갖췄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지역 내 중소 제다업체의 임가공 위탁은 물론 장비대여, 전자동 포장라인
함양군은 지난 추석명절이 끼였던 9월에만 대도시의 각종 축제와 행사, 자매결연지역을 대상으로 함양농산물 특판 행사를 벌여 40여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함양군의 자매결연 지역인 서울시 은평구의 청사광장에서 밤, 고구마, 양파 즙 등 함양농산물 특판 행사에 구매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개장 4시간 만에 10여 톤의 농산물이 매진됐으며, 그 여파로 함양군과 함양농협이 통합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후속구매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 함양농산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9월 30일 우리나라 식품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와 농산물 유통을 위한 MOU 체결, 버섯류를 중심으로 미국과 대만 등지로 함양농산물의 수출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국내 판매권도 포함돼 있어 농·특산물 판매에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1300ha의 친환경 단지를 포함해 다양한 유기농 방식으로 청정농산물 생산해 청정농산물생산지라는 브랜드가 도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농·특산물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유통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3.4분기 동안 부산시 유입 농산물 1041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2.4%인 25건에서 허용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부산 사상구 엄궁과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의 경매전 농산물 737건과 시중 유통 농산물 304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 들깻잎과 상추, 파, 배추, 열무, 비름 나물, 셀러리, 아욱, 고춧잎, 시금치, 부추, 치커리, 근대 등 13개 품목 25건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피리다릴(Pyridalyl) 등 17종의 살충제와 살균제 등 이 검출됐다. 농산물검사소는 "기준초과 검출 품목은 폐기하고, 생산자에게는 과태료 처분과 함께 재배지 재조사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농산물검사소는 "올해 3.4분기 부적합율이 전년 동기(2.1%)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며 "김장철 등에 대비해 잔류농약안전성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며, 재배농가에 대해서도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준수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유치한 대형트롤어선들이 위판한 오징어가 연근해 공판장에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수협이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연근해 물량 유치를 둘러싸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가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연근해 물량 유치에 나서자, 부산시수협은 위판고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며 반발이 거세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산하 기관인 국제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는 지난 8월 말 지역 대형트롤어선 50척의 절반이 넘는 30척 가량의 물량을 끌어오는 등 연근해 물량 유치에 치중하고 있다. 관리사업소가 대형트롤어선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다.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정식 개장한 지 1년이 됐지만 처리 물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당초 수입물과 원양산 등 냉동 수산물 위판이 주력이었으나 원양·수입물 법인 2개 법인 중 1개 법인이 최근 퇴출(본지 10월10일 11면 보도)되는 등 시장 활성화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관리사업소는 먼저 연근해 물량 유치를 확대해 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다진 뒤 점차 냉동 물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 같은 관리사업소 측의 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