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수천억 원의 국·시비를 투입해 개장한 지 1년 만에 실적 부진으로 총체적 난국에 처한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을 부산공동어시장과 통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원양·수입 물량 전용 시장이라는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건립 취지를 포기하는 통합이라는 지적과 함께 부산공동어시장 지분 인수를 위해 수백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야 해 '혈세 낭비'도 불가피하다. 부산시는 15일 '부산 수산업 발전 10대 프로젝트' 일환으로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 시설 현대화와 시장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원양·수입 수산물이 주력인 국제수산물도매시장과 국내 연근해 수산물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말께 부산공동어시장 출자 5개 수협 조합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다음 달 초 통합추진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농림수산식품부와 부산시, 공동어시장 운영위원 전원의 찬성을 얻어 통합 양해각서를 체결, 통합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막대한 국·시비가 투입된 국제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육책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세계적 경기 침체로 수입이 급감하고 원양산 경매가 이뤄지지 않아 올 들
부산 강서구 토마토 농가들이 '황화잎마름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여름철에 토마토를 재배한 농가들은 제대로 수확을 하지도 못한 채 망연자실한 모습이며, 이달 중순 이후 육묘를 하우스에 옮겨 심으려 했던 농가들은 재 파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5일 오전 부산 강서구의 한 토마토 농가는 3000㎡ 규모의 하우스에 지난달 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토마토 육묘를 옮겨 심었으나, 60% 이상이 황화잎마름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정상적인 토마토 잎은 초록빛이 선명하고 크기도 컸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잎은 연두색으로 변하고 쭈글쭈글해졌다. 재배농가 박모(61)씨는 "지난달 2일 심은 육묘 4800주 가운데 2200주가 감염됐다"면서 "예년 같으면 이 정도 규모면 3000박스가량 수확할 수 있었는데 이번 수확기에는 500~600박스도 건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인근 한 토마토 육묘장. 660㎡ 규모의 하우스에는 육묘들이 가득했다. 그러나 높이가 20㎝가 채 안된 이들 육묘 대부분이 황화잎마름바이러스에 걸려 줄기가 아래로 꺾이거나 잎이 노랗게 변했다. 농민 김모(53)씨는 "육묘 상태에서 바이러
부산시는 WTO/ FTA 등 국제 수산 환경 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부산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지난 5월 8일 경제현안 회의에서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관련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부산수산업중장기발전방향」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경제현안 회의(5. 8)에는 부산시장 및 관련 실·국장, 상공회의소회장, 부산 테크노파크원장, 부산발전연구원장, 부산경제진흥원장, 부산시수협장, 대형선망수협장, 대형기저수협장, 제1·2 잠수기 수협장,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부산냉동창고업 협회장, 부경대 교수 등이 참석하여 동 안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는 그동안 수산업발전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하고,「유통가공식품」,「어선어업」,「어촌자원회복」 등 3개 분야의 시 공무원, 학계, 수협, 관련업계 관계자 등 29명으로 구성된 전담 T/F팀을 운영하면서 관련업계, 학계, 단체 등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T/F팀에서 연구한 10대 프로젝트는 유통가공분야에 ① 국제수산물 도매시장과 부산공동어시장 연계방안 ② 부산수산물유통가공의 경쟁력 강화방안 ③ 위판장 현대화 ④ 수산식품 산업육성 ⑤ 수산물 마케팅 강화이며 , 어선어업
요즘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을 살펴보면 유난히 쌀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들이 많다. 대형마트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쌀 한 포대를 주는가하면 이벤트에 당첨된 소비자들에게는 쌀을 선물로 제공한다. 갑자기 쌀이 경품으로서 높은 인기를 얻는 이유가 무엇일까. 최근 수년째 풍년으로 쌀의 재고량은 늘고 있는 반면, 소비량은 갈수록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던 게 주된 이유. 이에 따라 유통가에서는 넘cusk는 쌀을 해소해 농민들을 돕고 소비자들에게는 실속 있는 선물을 제공해 '1석2조'의 효과를 보는 셈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부산울산지사에 따르면 14일 현재 쌀(20㎏ 상품)의 가격은 3만5천600원으로 1년 전의 4만360원보다 12% 떨어졌다. 쌀 소비를 촉진시켜 농민들을 돕기 위한 행사가 지역 유통가에서 진행 중이다. 메가마트는 15~18일 동안 '전국햅쌀대전'을 실시해 10여종의 브랜드 햅쌀을 2천~4천원까지 할인한다. 또 이마트도 햅쌀을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 중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서구화된 식습관 탓에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농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경남도가 세계 최대 농수산물 시장인 일본 공략에 나선다. 15일 경남도는 15~17일 일본 오사카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방문단을 파견, 세계 최대 농수산물 수입시장인 일본에 대한 농수산물 수출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농수산물 시장개방에 맞서 지난 1995년 이후 매년 일본에서 농수산물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도쿄에 이어 올해는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에서 경남의 대표성 있는 최고 품질 농수산물을 선별해 일본 유력바이어와 수출상담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일본이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임을 감안해 시장개척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이 있는 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 생산 업체를 비롯한 도내 우수 농수산물 생산가공 업체 등 60개사가 총 120개의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상담활동과 동시에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 농수산물에 대한 관심 제고와 경남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참가품목에 대한 샘플 전시 및 시식회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 농수산물이 생태계와 환경을 보전하면서 생산하는 등 한국 농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바이어들과 일본 국민들에게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봄까지 수확하게 되는 시설딸기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해외전문가를 초빙, 주산단지별 농가 500여 명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첫날 교육은, 농업기술원 ATEC 온실과 합천 시설딸기 단지를 돌며 현장실습 형태로 진행된다. 강사로 네덜란드 DLV Plant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클라스 왈라벤(Klaas Walraven)씨를 초청했다. 이번 교육은 딸기 겨울 재배를 위해 모종 정식을 마친 시설하우스의 생육 단계별 환경조절과 양액관리요령, 그리고 결실기 작물관리 등을 다루며, 선진 기술 접목을 통해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재배관리 컨설팅도 함께 한다. 또 지난 13일 농업기술원 강당에서 베드딸기 양액관리 및 환경조절기술에 대한 이론교육과 14일 산청 시설딸기 재배단지에서 현장실습, 15일은 하동 시설딸기 재배단지에서 현장실습, 마지막 날은 진주 시설딸기 재배단지에서 60명의 딸기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실습교육을 한다.
부산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시청 소회의실(12층)에서 사전조정협의회위원 13명, 신청인 · 피 신청인 당사자 14명, 관할구청 담당 등 22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SSM 사업조정을 위한 제2차 「SSM 사전조정협의회」를 개최한다. 주요내용으로는 신청건별 자료설명에 이어 당사자인 신청자와 피 신청자가 각자 자기입장에 대해서 의견을 진술한 후 의원들의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된다. 부산시에 접수된 SSM 사업조정 신청 건은 총 7건으로는 반송동 GS수퍼와 재송동 및 좌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초량동·서대신동·감천동·남포동 탑마트 등이다. 지난 8월 5일 중기청 SSM 사업조정 권한을 위임을 받은 부산시는 그동안 사업조정을 위한 사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8월 18일 신청인 설명회 개최, 8월19일~24일 피신청인 면담, 8월 21일 구청 담당자 교육 및 9월14일~16일 부산시 주관 1차 당사자 간 협의를 추진했다. 그 다음날인 9월 17일 제1차 SSM 사전조정협의회를 갖고 10월 6일 당사자 사업조정의견서를 제출토록 하여 10월12일~15일 부산시 주관 2차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이번 협의회를 실시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11월에서 1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명물인 `욕지 고구마'를 비료 없이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과 통영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hairy vetch)를 활용해 욕지고구마 생산량을 늘이고 당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헤어리베치는 콩과의 덩굴성 풀로 줄기와 잎을 비료로 사용하는 녹비작물이다. 두 기관은 올 봄 시범적으로 3㏊의 고구마밭에 헤어리베치를 파종해 키운 뒤 고구마를 심기 2주전 땅에 갈아넣고 고구마를 재배했다. 그 결과 기존 재배법에 비해 상품화할 수 있는 100~250g 크기의 고구마 수량이 48% 가량 늘어났고 당도 역시 31.4도에서 32.6도로 높아졌다. 기존 재배법은 고구마가 커가는 동안 화학비료 또는 유기질 비료를 줘야 해 재배농민들의 부담이 컸다. 욕지고구마 작목반 이종진(68) 회장은 "비료를 전혀 주지 않았는데도 헤어리베치로 재배한 고구마의 상품성과 수량이 모두 좋아졌다"며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50㏊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통영항에서 30여㎞ 떨어진 욕지도 황토밭에서 재배되는 욕지고구마는 해풍과 함께 강한
국도에서 의령 대의면 방향으로 들어서면 '가족을 사랑하는 건강한 방법'이라는 의령군 농산물 공동브랜드' 토요애'를 만날 수 있다. 지난 9일 설치된 조형물은 높이 26m, 폭 11m로 토요애만의 브랜드 가치를 선물한다는 디자인개념으로 제작됐다. 의령의 청정농산물을 상징하는 한줄기 풀잎에서 사랑을 꽃피우는 형상이 한 송이 꽃다발 형태가 되어 '자연이 주는 사랑스러운 선물'이라는 주제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 시선을 24시간 끌 수 있도록 LED 야간경관 조명도 설치했다. 특히 난립한 기존 사각형의 광고탑 형식을 과감히 탈피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녹색과 분홍색이 순환 표출되는 산뜻한 야간조명을 통해 토요애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탄생한 토요애는 토(土), 요(曜), 애(愛)가 결합한 단어로 의령의 질 좋은 흙에서 자라난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겠다는 의미와 함께 토요일은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자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이번 조형물 설치를 계기로 토요애가 대한민국 농산물 대표상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홍보, 광고, 브랜드 판매촉진 등 다양한
부산시는 지난 8월에 문을 연 국내최초의 수산동물 질병 전문연구기관인 부경대학교 수산질병관리원과 15일 관·학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부경대학교 수산질병관리원은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구,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2008년 7월 착공(‘09년 2월 준공)해 지난 8월에 개원했으며, 앞으로 수산동물의 질병진단, 정밀검사, 백신 등 약품개발, 수산물 안전성검사 및 교육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수입수산물의 증가와 함께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위생과 안전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에서는 수산동물의 전염성 질병 확산방지와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동물질병관리법을 제정(2008.12.22 시행)하고,「수산물품질관리법시행령」을 개정(2009.10월 시행예정)해 생산·출하 및 저장 후 거래되기 전까지의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방자치단체로 확대 위임함에 따라 수산질병관리원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시는 연간 수산물 생산량 96만톤(전국대비 32%), 보관능력 127만톤(전국대비 52%)인 전국 최대 수산물 집산지이자 해양·수산 중심지로서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수산물 안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