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통영시의 한 수협이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수산물을 판매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통영지역 A 수협은 지난해 11월께 유통기한이 2개월가량 지난 냉동수산물 15t을 식품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지난주 이 수협의 본점과 냉동창고를 압수수색해 관련장부와 이사회 회의록, 녹취록을 확보했다. 이 수협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이사회를 열어 "유통기간이 지난 만큼 전량 폐기처분하자"라는 일부 이사의 주장에도, 식품업체에 덤핑가격으로 냉동수산물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혐의가 입증되면 해당수협과 식품업체 관계자들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처벌할 방침"이라며 "팔린 냉동수산물의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수협 조합장은 "해경이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식품이 아니고 사료로 팔아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올해 유례없는 풍년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경남 단감이 최근 발생한 기습한파로 냉해까지 입어 재배농가들이 신음하고 있다. 5일 경남 단감농협과 김해.진주시 등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전국적으로 기습 한파가 몰아치면서 수확을 앞둔 단감이 어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단감농협과 일선 지자체는 김해시 진영읍, 창원시 동읍, 진주시 문산면과 대곡면 등지에서 재배 중인 단감 재배농가 700여곳이 냉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얼어버린 단감은 껍질에 얼룩이 생긴 것처럼 거뭇거뭇해지고 속은 멍이 든 것처럼 거무스름하게 변하면서 상품성을 잃어버린다.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배농가들은 애써 키운 단감을 출하하지 못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할 실정이다. 김해시 진영읍 일대 3만여㎡에서 단감을 재배중인 김모(40)씨는 "기습한파가 닥친 이후 서리가 내리면서 재배중인 단감의 30~40%가 냉해에 노출됐다"며 "이중 10%는 상품 출하는커녕 폐기처분해야 하고 보험 처리도 되지 않아 농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창원시 동읍과 진주시 문산면 등지의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려줄 수 있는 양식법을 최근 개발해 보급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새로 보급할 양식법은 ▲친환경 초고밀도 새우 유기양식 기술과 ▲무흑화(無黑化) 양식 넙치 생산 기술이다. 새우 유기양식 기술은 유익 미생물의 활성을 극대화시켜 새우 양식에 쓰는 물을 새로 갈지 않고도 완벽하게 수질을 정화하는 친환경적 양식 기법이다. 사육수(水)를 배출하지 않아 환경오염이 없고 항생제를 쓰지 않으며 바이러스성(性) 질병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역시설에서 새우를 기르게 된다. 여기에 지하수열을 이용하는 저탄소 난방으로 연중 내내 양식할 수 있다. 과학원 관계자는 "항생제를 쓰지 않아 더 안전한 유기 새우를 생산하면서도 생산량은 일반 방식의 30∼50배에 달해 다양한 어류 품종에 적용하면 국내 수산양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4년까지 79억원을 들여 이 기술을 적용한 양식장 12곳을 짓고 관련 사업을 하는 지방자치단체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흑화 넙치 양식은 자연산 광어와 달리 배쪽에 검은 얼룩이 생기는 흑화 현상을 통제해 자연산과 똑같은 넙
경남 남해군은 4일 미조면 미조항에서 정현태 남해군수, 이종구 수협중앙회장, 기관단체장, 수협 관계자, 어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준공식을 했다. 미조항 내 2252㎡에 35억원을 들여 3층으로 건립한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은 냉동ㆍ냉장시설을 갖췄으며 하루 냉동 수산물 600t, 냉장 수산물 1000t을 처리할 수 있다. 남해군 내 어업전진기지인 미조항은 연간 4만920여척의 어선이 이용하고 1만390여t(260여 억원)의 각종 수산물이 위판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준공으로 수산물의 유통과 수급조절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중대형 어선들의 이용 활성화로 지역 수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세계 주요 국가 간에 식품영양과 건강, 장수 문제를 연구하는 국제적인 학술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회장 박건영 부산대 교수)는 오는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일본영양식량학회 및 이탈리아식품과학회와 학술ㆍ연구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세 학회는 향후 각국에서 학술대회가 열릴 경우 서로 회원을 초청해 학술발표를 하고 각 학회의 발표 논문을 홈페이지에 올려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는 건강 기능성 식품에 관한 공동연구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지난해에는 영국영양학회(회장 이안 맥도날드)와 학술교류 MOU를 체결했다. 앞서 2003년부터는 미국과 학회 학술지(Journal of Medicinal Food)를 공동발간하고 있는데 이 학술지는 2008년 SCI(국제과학기술논문 색인등재 학술지)에 등재됐다. 박건영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은 "세계 유명 학회와 MOU를 체결하는 것은 우리 학문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식품영양학은 우리나라 안에서만 머무
경남지역 특산물인 단감 가공품 개발과 수출 시장 개척을 연구해온 단감수출연구사업단은 농림기술기획평가원의 1차년도 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단감수출연구사업단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경남도농업기술원을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한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우리나라 단감의 수출 확대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경남도의 단감연구소,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촌경제연구원 및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전국의 5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8월 결성됐다. 단감수출연구단은 그동안 특허출원 4건과 상표등록 1건, 국내외 논문발표 16건 등 단감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번 우수평가 기관 선정으로 연구비가 10% 증액돼 앞으로 5년간 3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한편 안광환 단감수출연구단장은 "2차년 도에는 수출시 발생하는 품질저하 방지 기술개발과 소비촉진을 위한 기능성 가공품 개발 및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홍보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손으로 일일이 옮겨 심어야 하는 양파의 아주 심기작업(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 제대로 심는 일)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 양파 심는 기계 현장 연시회를 3일 양파주산지인 창녕에서 개최했다. 양파는 생산액이 전국적으로 2804억원(‘08)의 농가 주요 소득 작물이다. 하지만 양파의 아주 심기작업을 위해서는 사람이 쪼그려 앉아 구멍이 뚫린 비닐에 하나씩 손으로 양파모를 심고 흙을 덮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힘이 많이 든다. 또한 심는 기간이 짧고 농촌의 노령화가 가속될수록 일손을 구하기가 힘들어 농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연시회를 갖게 된 양파 심는 기계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것으로, 두 사람이 앉아 양파모를 공급하면 심는 장치가 비닐을 뚫으면서 심게 되고, 흙을 덮은 후 다음 심을 자리로 이동해 연속적으로 작업을 하게 된다. 이는 인력에 비해 성능을 4~5배 높여주고 앉아서 작업하기 때문에 편이성도 크게 향상시켜 주는 효율적인 기계이다. 양파 심는 기계는 양파 심는 작업을 사람이 하는 것과 똑같이 편리하게 해주는 기계로, 이번 농가 현장 연시회를 통해 개선점을 확인하고 반영한 다음 내년부터 농
지난 2일 오전 부산시 진구 개금동 주택가 인근의 한 고물상에 부산진경찰서 외사계 소속 경찰관 3명이 들이닥쳤다. 고물상 한 편의 컨테이너에서 작업을 마치고 나오던 김모(49)씨는 경찰을 보자 화들짝 놀랐다. 그는 손수레에 담겨져 있던 소금을 보며 전부 국산입니다. 팔려고 창고에서 작업을 한 것이라고 애써 국산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관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제보를 받고 3일 동안 잠복을 한 터라 여러 정황으로 봐서 범행 장소가 틀림없다는 확신이 있었다. 곧이어 경찰은 김씨의 창고에서 중국산 소금 포대를 발견했다. 김씨는 결국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범죄 사실을 순순히 자백했다. 이날 고물상 컨테이너 2곳에는 포대 당 30㎏씩 담긴 중국산 소금 수백 포대와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된 소금 500여 포대가 쌓여 있었다. 또 국내 유명 지역 천일염 표시가 적힌 빈 포대도 수백 장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2명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이 고물상의 컨테이너에서 중국산 소금 1천300여 포대(포대당 30㎏)를 국내 유명 천일염으로 둔갑시켜 1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3일
‘2009 전국 차음식요리 경연대회’에서 영산대학교 한국식품조리학과 박건옥 학생(3년)이 녹차의 고급 잎인 세작과 떡갈비를 이용해 한국 전통의 사군자를 표현한 웰빙요리로 대상인 ‘국회의장 상’을 수상했다. 또 함께 출전한 장서희 학생(1년)도 국화차와 삼계탕을 이용한 요리로 금상인 ‘농촌진흥청장 상’을 받아 대상과 금상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일 마산시 주최로 만날공원에서 다향축전 일환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차문화인이 참가해 기량을 마음껏 겨뤘다. 차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개발로 차문화산업의 콘텐츠 형성을 장려하기 위해 열린 이날 차 음식요리 경연대회는 1차 예선을 통과한 전국 28개 팀이 참가해 엄격하게 치러졌다. 대상을 수상한 영산대 박건옥 학생은 ‘웰빙’에 포커스를 맞춰 녹차의 고급 잎인 세작을 잘게 갈아 갈비의 양념에 넣어 떡갈비로 쓰일 소고기의 기름기를 분해하고 고기 누린내를 없애 현대인의 건강과 입맛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채 요리로 나온 ‘국화차 두부선’은 두부와 닭 안심을 이용한 두부선 요리에 국화잎을 이용한 은은한 향을 더해 차 문화와 전통음식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종어(宗魚) 치어 1000 마리를 지난달 28일에 무상으로 분양했다고 3일 밝혔다. 종어는 조선조 역대 임금 수라상은 물론이고 고관들이 즐겨 먹던 것으로 그 맛이 물고기 중에서 으뜸간다는 뜻으로 종어(宗魚)라 불리었으며, 우리나라 서해로 흐르는 큰 하천인 대동강, 한강, 금강 하류에 분포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무상 분양한 종어는 2003년도에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 어린종어를 어미로 성장시켜 이 어미로부터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생산 사육한 것으로 크기 15㎝, 체중 16g인 치어를 “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수료자 중 희망 어업인들에게 분양했고, 종어 사육 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의 대책 방법과 수질관리, 사육관리 등 유용한 정보도 제공했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내수면 양식어업의 활성화와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종어의 양식산업화가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매년 분양 수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