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으로 쓸 수 없는 살구씨기름이나 피마자기름을 식용으로 판매한 업체 3곳을 적발하고 대표자 손모(41)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식약청에 따르면 손씨 등은 식품원료로 금지된 피마자(아주까리 씨)나 행인(살구씨), 도인(복숭아씨)에서 기름을 뽑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식용기름으로 속여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718병(225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이들은 피마자유 등이 `숙변제거'나 `기관지 천식 치료'에 효과적인 식용기름이라고 허위.과대 광고했다. 그러나 어린이가 살구씨를 다량 섭취하면 유독한 시안화합물 중독으로 구토와 설사,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산소 결핍으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또 피마자는 구토와 설사, 경련, 간장 및 신장 손상, 황달 등이 나타날 우려가 있으며 도인은 설사유발 약재로, 임신.수유기에는 더욱 위험하다. 행인과 도인, 피마자는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약재나 화장품, 비누, 인쇄잉크 성분으로 사용된다. 식약청은 살구씨기름이나 복숭아씨기름, 피마자기름을 식용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
'수산도시' 부산시가 '수산 가공 메카'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부산명품수산물' 공동 직매점을 개점했다. 직매장을 기반으로 부산시는 명품수산물을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나 수산 업계는 '2%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참가 업체가 많아 명품의 취지를 못 살리는 데다 지원이 적어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부산역에서 부산명품수산물 공동직매점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부산명품수산물 사업은 부산의 지역 업체들이 생산하는 수산물을 지역의 대표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시행 중이다. 현재 간고등어, 어묵, 미역, 다시마, 명란젓, 조미김 등 6개 품목에 모두 2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공동직매장은 명품 수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해 가격이 시중에서 보다 20% 정도 싸다는 게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직매점은 부산명품수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고 홍보관 역할을 한다"며 "전국 철도역이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도 공동직매장을 설치해서 직매장이 부산명품수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는 직매장을 시작으로 명품 수산물 브랜
영농업회사법인 맑은내일(대표 김정수)이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연구 개발한, 창원 단감과 쌀을 원료로 만든 막걸리 '枾'를 15일 출시했다. 이 쌀 단감 막걸리의 알코올 함유량은 7%다. 최근 낮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경향을 고려했고, 보존기간 또한 1년이나 돼 유통기한이 짧다는 막걸리의 단점도 보완했다. 가격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375㎖ 한 병에 2500원 선, 일반 음식점에서는 4000~5000원 선에 판매할 예정이다. 쌀 단감 막걸리는 전국 대리점, 고급 음식점, 골프장, 호텔 등에서 판매하며, 일본·중국·베트남·미국·호주 등 국외로도 수출할 생각이다. 이 쌀 단감 막걸리는 7000만 원을 들여 연구 개발했으며, 내년에도 4억 9000만 원(국비 350만 원·도비 70만 원·시비 7000만 원 포함)을 투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경남 진주지역 47개 농가에서 본격 재배한 신품종 딸기 '수경'이 신선딸기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 딸기 신품종 보급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16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품종인 '수경'은 과일의 단단한 정도가 일반 품종보다 높고 고온기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수출용으로 적합하다. 농진청이 지난해 10개 농가에 시범 재배해 올해 5월까지 동남아 등지에 43t을 수출한 결과 장기간 운송에도 단단함을 유지해 수출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에 따르면 '수경'은 내년까지 500T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11월에 이미 20t을 수출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회원국으로 가입해 가입 이후 10년 내에 모든 작물에 대해 품종 보호권을 인정하도록 되어 있다. 딸기는 그간 일본 품종이 전체 생산량의 70~80%를 점유했다. 농진청은 UPOV에 대비해 2006년부터 딸기사업단을 발족, 우리 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에 주력해 왔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80% 이상 국산 품종을 재배한다면 2012년에 품종보호대상 작물로 지정되더라도 농가의 로열티 부담은 거의 없을 것"이라
경상남도가 우포늪에 친환경 쌀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따오기 복원사업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포늪에 생명환경농업단지를 만들어 따오기와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김태호 도지사는 "중국에서 들여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복원에 성공해 창녕 우포늪에서 건강하게 살고 있는 따오기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생명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경남 전체가 ‘녹색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생태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내년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 따오기 복원지인 우포늪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 농사로 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따오기 야생 복원지인 창녕 우포늪 일원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여 사용하지 않고 토착 미생물과 천연녹즙, 한방 영양제를 이용해 친환경 농사를 짓는 생명환경농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생명환경농업이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1석2조의 효과가 검정됨에 따라 2009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우포늪 따오기 야생
경북도는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과 쌀소비 촉진 등을 위해 2010년에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가공산업 육성에 484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경쟁력 있는 식품가공시설 신ㆍ증설, 농산물가공공장 노후시설 교체 및 자동화 설비 구축, 쌀 가공산업 육성 등이다. 이처럼 계획대로 투자를 하면 도내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이 연간 2만4천t가량 가공원료로 소비되고 일자리도 820여개를 창출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게다가 2020년까지 모두 2천600억원을 들여 식품가공시설 170여개를 새로 설치하는 등 식품가공산업 인프라를 집중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 신재걸 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ㆍ고품질 식품을 집중 개발해 수출하고 농어업과 식품산업간 연계를 강화하는 등 식품가공산업을 미래 농업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16일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처분해야 하는 냉동 수산물을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통영지역 A수협의 간부 등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수산물을 사들여 시중에 유통한 B식품업체 대표 강모(40) 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수협은 2006년 2월부터 7월께까지 조합원들에게 구매한 수산물을 냉동가공해 창고에 보관하다 유통기한이 지나자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약 15t(시가 1억원 상당)을 유통업자 등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업자들은 수협에서 사들인 수산물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 팔았으며 특히 강 씨는 냉동상태인 수산물을 다시 녹인 후 포장해 전국으로 유통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수협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초 임시 이사회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 수산물을 사료로 처분하면 손실이 너무 크다며 판매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통영시는 지역 특산물인 욕지고구마로 만든 술을 다음달 중에 출시해 본격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욕지고구마와 쌀을 함께 발효시켜 만드는 통영 술은 알코올 도수 20도와 40도 두 종류로 생산되며 술의 이름은 현재 3∼4개로 압축된 후보들 중에서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약 8천만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우선 다음달에는 20도 짜리 10만병과 40도 짜리 5만병을 생산하기로 했다. 통영항에서 32㎞ 떨어진 욕지도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욕지고구마는 독특한 맛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특산물이다. 술에 사용되는 고구마들은 상처가 나거나 크기가 너무 작아 판매하지 못하는 것들로, 이를 이용해 술을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시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고소득 가공 특산물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술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관광객들에게 통영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업의 메카인 부산공동어시장이 1963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꿈의 위판액'이라고 불리는 4000억원을 달성했다. 15일 어시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올해 누적 위판액이 4020억8300 만원을 기록했다. 한해 누적 위판액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어시장 개장 46년 만의 일이다. 지금까지 사상 최고 위판액은 1995년의 3813억원이었다. 위판액이 4000억원을 넘은 것은 어시장의 주요 어종인 고등어가 많이 잡혔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성이 높은 굵직한 고등어가 많이 잡혔는데 올해 1월1일부터 현재까지 상품성이 높은 소고 이상 고등어 위판량은 7700여t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위판량(1300여t) 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원.엔 환율 상승으로 눈볼대, 방어, 병어 같은 어시장의 인기 어종이자 일본으로 수출되는 고급어종들의 가격이 예년보다 높아진 것도 어시장 위판액 증가에 한몫했다. 눈볼대의 올해 평균 어가는 ㎏당 4219원으로 지난해의 3408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병어, 방어, 오징어의 평균 어가도 지난해보다 20∼100% 올랐다. 어시장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줄어 어가가 높게 형성됐고 원
부산시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자치구·군 및 소비자 감시원 합동으로 한우전문 음식점, 뷔페, 집단급식소, 위탁급식소 등 총 1,106개소에 대한 원산지 표기 지도단속을 실시했다. 단속결과 수입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하거나,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기를 하지 않은 4개소 업소에 대하여 고발조치와 함께 영업정지 및 과태료 처분하도록 해당 구·군에 통보했다. 먼저 미국산 돼지고기(20.1㎏)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해 돼지국밥으로 판매한 동래구 명륜동 소재 ‘정원식당’, 그리고 전문점에서 ‘한우’로 표기한 쇠고기(105건)를 수거해 축산물 검사소를 통해 정밀검사(DNA검사)를 실시한 결과(104건 적합) 수입쇠고기로 판명된 강서구 대저동 소재 ‘금성갈비’에 대해서는 15일의 영업정지 처분과 고발조치한다. 그리고 수육용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미표기한 해운대구 중동 소재 ‘전주손두부’, 유부초밥과 김밥의 재료인 쌀의 원산지를 미표기한 서구 서대신동 소재 ‘뷔페청’에 대해서도 과태료 처분하고,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주점 등에서 안주로 판매되는 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