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 소재 울산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등 80여명이 집단 설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진상조사 및 역학조사에 나섰다. 10일 울산교육청과 울산시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전체 학생 640명 중 교사를 포함해 87명이 설사와 복통증세를 보였다. 증세를 보인 87명은 교사 1명을 포함해 1학년 42명, 2학년 44명이다. 이들은 모두 오전 수업만 받고 귀가했고 따로 병원에서 치료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중구보건소는 학생들과 학교급식 조리 종사원 9명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최근 3일분의 학교급식 보존식과 식자재 칼, 도마 등의 가검물과 정수기 물 등 40건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값싼 중국산 당면을 국내 유명 식품업체 제품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켜온 일당이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1일 중국산 당면을 대량으로 수입, 국내 유명 식품업체 포장지에 담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로 최모(4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 금품을 뜯은 혐의(폭력 등)로 김모(4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 경북 영천에 330㎡ 규모의 공장을 차려두고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당면 4.2t을 국내산이라고 표기된 국내 유명 식품업체 명의의 포장지로 재포장, 1개월에 걸쳐 전국의 재래시장에 유통시키고 1억1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의 전 동업자였던 김씨 등은 최씨를 호텔 방에 감금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겠다'며 협박, 2800여만원을 뜯은 혐의다. 조사 결과 최씨 등은 14㎏짜리 중국산 당면 1상자를 2만6000원에 수입, 정품(5만5000원)보다 훨씬 싼 3만8000원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 등이 사용한 국내 유명업체의 포
경남에서 생산된 농ㆍ특산물과 전통 가공기술을 접목시킨 상품들이 실속과 품격을 갖춘 설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11일 시ㆍ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서울 코엑스 명품 전시관에서 열린 '2010년 명절 선물 산업전 탑프루트 전시 판매전'에서 진주 단감이 인기를 끌어 설을 앞두고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판매전에서만 5㎏짜리 200박스, 10㎏짜리 385박스 총 585박스가 주문됐고 이후에도 1000여 박스가 추가 주문된 것으로 진주시는 잠정집계했다. 산청군 생초면 대포마을에서 2007년부터 생산되는 '산청한개약초한과'는 지역 농ㆍ특산물을 재료로 만든 대표적인 가공상품. 약초 한과는 마을 부녀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무농약 쌀과 친환경 콩, 한방 약초 등으로 만드는데 경호강과 지리산의 바람으로 건조해 담백하면서도 단맛이 덜하다. 1㎏들이 바구니는 1만5000원에, 2㎏들이 바구니는 2만80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이번 설에 7000만~8000만원 어치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문과 동시에 생산에 들어가는데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주문량을 맞추려고 지난달 중순께부터는 야간작업까지 하고 있다. 화학물질이나 매염제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산지역 유통가의 설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품목별로는 여전히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의 향토 대형마트인 메가마트는 지난달 15일부터 기업체와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최근까지 전년대비 30%가량의 매출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본격 시작한 설 선물세트 특판에서도 20% 이상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격대는 대부분 2만~3만 원대의 중저가 실속형으로, 지역특산품과 건강식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메가마트에서 매출 상위에 오른 품목은 지역 특산물인 '신선도원 고시히까리 쌀세트'와 '건강 수삼세트', '제수용 선어 혼합세트', '친환경 사과 배 혼합세트' 등이다. 실제로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부산지역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가격구성은 2만 원대 이하가 45.7%로 가장 많았고, 3만~5만 원대가 42%, 5만~10만 원대가 6%로 나타났고 10만 원 이상 고가선물의 비중은 6.3%에 그쳤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도 올 설 선물세트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과
경남 시ㆍ군들이 지역의 전통시장을 살리려고 발행한 지역사랑 상품권이 유사한 성격의 상품권이 많은데다 사용처 제한 등으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시ㆍ군에 따르면 진주시는 침체한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지난해 4월에 5000원권, 1만원권, 3만원권 3종류의 `진주사랑상품권'을 16억원 어치 발행했으나 지금까지 판매된 것은 2억여원 어치에 불과하다. 지난해 6월부터 진주에서 시행된 희망 근로사업의 임금 120여억원 가운데 28억원이 희망근로상품권으로 지급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진주시는 보고 있다. 거창군은 2005년 9월부터 5000원권과 1만원권 등 8억7500만원 어치의 `거창시장사랑상품권'을 발행했으나 매년 판매 실적은 5000만~6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300여 곳에 불과한 거창시장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농협농산물상품권, 희망근로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 비슷한 성격의 다른 상품권들도 지역상품권의 판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합천군도 2008년 5월에 5000원권과 1만원권 상품권 4억원 어치를 발행했지만 같은 이유로 판매액은 연간 8000만원 어치에 그치고 있다.
의령군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10년 최고 품질 수박생산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2년 동안 8000만 원의 사업비와 농촌진흥청 연구ㆍ지도 전문가로부터 최고 품질 생산기술을 지원받게 됐다. 10일 군에 따르면 경남을 비롯해 충북, 전북 등 전국 3개 도 12개 단지에서 신청한 최고품질 수박생산 시범단지는 시·군과 농촌진흥청의 2단계 현장 심사를 통해 경남 의령과 충북 음성, 전북 고창 등 전국 3개소가 선정됐으며, 의령은 지정면 수박대학동우회로 2008년 농업기술센터 수박기술대학 졸업생으로 구성돼 있다. 의령군은 2008년 선정된 수박 특화작목 산학연협력단사업,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수박 급성 시들음 증 현장 연구 사업과 더불어 이번에 최고품질 수박 생산단지로 선정됨으로써 2007년부터 시작된 의령수박 명품화 프로젝트가 완전한 결실을 맺게 됐다. 생산물은 토요애 유통회사와 협의해 종합 APC의 비파괴당도검사를 통해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규격품만 선별해 명품수박으로 출하시킬 계획이다. 현재 농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탑 라이스(쌀)와 탑 푸르트(과실)는 소비자와 유통 업체로부터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데, 탑 베지터블(과채) 수박이 전국에서
창녕군의 우수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를 위한 ‘우포가시연꽃마을 농산물판매장’개장식이 9일 오후 창녕군 대합면 신당리에 위치한 우포가시연꽃마을에서 김충식 창녕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원 및 마을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포가시연꽃마을 농산물판매장은 부지 97㎡에 연면적 45㎡ 2층 시설로 우포늪 가시연꽃마을 방문객에게 군의 친환경 농산물과 지역특산물, 농산가공품 등을 전시 판매해 지역농민의 농가소득 증대와 친환경 농산물 홍보를 목적으로 개장하게 됐다. 우포가시연꽃마을 관계자는 “우포가시연꽃마을 농산물판매장 개장으로 지역 친환경 농산물인 우포가시연꽃쌀, 양파, 마늘 등을 4계절 홍보 및 판매를 할 수 있게 되어 농산물의 부가가치창출과 창녕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시설관리·교육지원·자재연구 담당 등 3개팀으로, 소장을 비롯한 전체 10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생명환경농업연구소가 개소식을 갖고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고성읍 덕선리 생명환경농업연구소에서 이학렬 군수를 비롯한 송정현 고성군의회 부회장, 생명환경농업연구회원, 2010년 생명환경농업단지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이학렬 군수는 “앞으로 생명환경농업연구소가 생명환경농업의 확산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실증적 실험을 통한 연구적 기능에 중점을 두고 나아갈 것”이라며 “올해 추진 중인 생명환경농업 45개단지 591.4ha에 대해 시기별 기술지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소한 생명환경농업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생명환경농업연구소 설치협의 건이 경남도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지난달 28일 고성군행정 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지난 1일 생명환경농업연구소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양파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소장 이상대)는 올 겨울 추운날씨가 자주 지속되긴 했지만 때맞춰 비가 내려 해마다 되풀이되던 겨울가뭄 없어 대부분 노지 월동작물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10~13일 도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양파 생육 재생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웃거름 주기 등 적기영농을 당부하고 나섰다. 도농기원은 생육이 시작되는 양파는 즉시 웃거름으로 비료를 줘야 하기 때문에 적기를 놓치지 말고 1차 비료주기를 실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양파에 주는 비료는 주는 시기와 양에 따라 품질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저장성도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적기에 알맞은 양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파에 비료를 주는 시기는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데 조생종일수록 그 시기가 빨라야 하고 해동이 빠른 남부지방 일수록 더 빨라진다. 비료 주는 작업이 늦거나 양이 많으면 수확 시기가 늦어지고 저장성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만생종 재배농가는 비료주기 작업을 늦어도 3월 하순 이전에 끝낼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
경남지역 일선 시·군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지원하는 급식비 규모가 각각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시 지역의 급식비 지원 비율이 미미한 반면 재정상태가 열악한 군 지역은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의회 김해연 의원(거제)이 9일 ‘학교급식비 재정지원은 시·군 재정 상태와 거꾸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경남 10개시가 지역 학교에 지원하는 급식비 총액은 많은 반면, 전체 학교급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반면 10개 군은 급식비 지원 총액은 적지만 전체 급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았다. 창원시는 우수 식재료 구입비와 무상 급식비로 20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36억9890여만 원을 지원했지만 창원시내 전체 학교급식비 457억760여만 원의 8%에 불과했다. 27억을 지원한 마산시 역시 전체 급식비 315억1940여만 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5%에 그쳤다. 진주시는 관내 전체 학교급식비 403억3000여만 원의 3.8%인 15억6000여만 원에 머물러, 20개 시·군 중 급식비 지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영시는 전체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