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17일 최근 시설재배 열매 채소류에 발생해 피해를 주는 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TYLCV) 주의보를 발표했다. 최근 일교차가 크고 시설하우스 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지역의 토마토와 고추 등 시설재배 열매채소류를 중심으로 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병이 발병했으며 확산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 병은 담뱃가루이에 의해서만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 병에 걸리면 식물체가 심하게 오그라들고, 생장이 정지되면서 잎이 가장자리부터 말라버린다. 꽃 모양은 정상이지만 과실이 맺히기 전에 떨어져 수량이 많이 감소하고, 이미 달린 열매도 수분이 없어 상품성을 잃게 되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담뱃가루이가 좋아하는 어린 묘에 적용 약제를 뿌려 서식을 막아야 예방할 수 있다. 어린 묘를 옮겨 심은 후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제거해 후기 감염도 막아야 한다.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병과 함께 시설하우스 내 딸기와 고추 줄기를 썩게 하는 잿빛곰팡이병 발병도 우려된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 세심한 예찰과 방제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설 대비 농산물 원산지 위반 등 부정 유통행위 38건을 적발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20개 시·군은 민속명절인 설을 앞두고 1~10일 농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매점매석 등 불법 유통행위와 음식점에서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쌀, 배추김치의 원산지표시 이행여부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단속은 총 8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도매시장, 공판장, 백화점, 재래시장에서 원산지 표시 이행여부, 매점매석, 불공정 거래행위 등을 집중 단속했다. 이번 단속에서 총 1,807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원산지 허위표시 1건에 대해서는 고발 의뢰하고 원산지 미표시 7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으며, 나머지 비교적 경미한 사항 30건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및 시정 조치키로 했다. 경남도와 시·군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앞으로 부정 유통행위와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단속, 소비자 선택권 보장과 생산 농가들을 보호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또 쇠고기와 닭고기, 쌀, 배추김치 조리음식을 대상으로 음식점 원산지 표시에 대해서도 강
부산지역 막걸리 업계가 '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막걸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막걸리 맛을 좌우하는 좋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생탁'을 생산하는 부산합동양조는 사하구 장림제조장의 지하 350m에서 퍼낸 암반수를 20㎞ 떨어진 연제구 연산제조장까지 8t 탱크로리로 매일 밤늦은 시간을 이용해 5~6차례 실어나르고 있다. 막걸리가 인기를 끌지 못 했을 때는 하루 3~4회 실어 나르면 충분했지만 요즘은 운반 횟수가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맛 좋은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16, 17일 이틀간 크레인을 동원해 지하 350m의 관정을 청소하기도 했다. 부산합동양조 조상팔 부장은 "막걸리에서 물은 80%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연산제조장에서도 몇 차례 지하수 개발을 시도했지만 수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판정나 물류비를 무릅쓰고 장림동에서 연산동까지 실어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합동양조는 폭주하는 막걸리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제3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3공장 부지의 제1조건은 좋은 물이 있고 주변 환경이 쾌적한 곳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생탁' 출고량은 2007년 2182만ℓ(7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에 재배되고 있는 양파의 생육재생기가 접어듬에 따라 포장 관리와 웃거름 주기 등을 당부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소장 이상대)는 최근 도내에 재배되고 있는 양파의 생육재생기가 접어들었다고 들고 이에 따른 포장 관리와 웃거름 주기 등 적기영농을 당부했다. 농기원은 대부분의 노지 월동작물 생육도 양호한데 생육이 시작될 양파는 즉시 웃거름으로 비료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적기를 놓치지 말고 1차 비료주기를 실시해 줄 것을 요망했다. 양파 밭에 주는 비료는 주는 시기와 양에 따라 품질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저장성도 크게 좌우하므로 적기에 알맞은 양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양파에 비료를 주는 시기는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데, 조생종일수록 그 시기가 빨라야 하고, 또 해동이 빠른 남부지방 일수록 더 빨라진다고 도농기원은 밝혔다. 또 비료 주는 작업이 늦거나 양이 많아 비료기가 오래 지속되면 수확시기가 늦어지고 저장성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만생종 재배농가는 비료주기 작업을 늦어도 3월 하순 이전에 끝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두둑에
경남 통영에서 생산되는 남해안 마른 멸치에 `한려수어'라는 이름이 생긴다.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은 17일 멸치의 브랜드를 `한려수어'로 결정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려수어는 남해안의 `한려수도'와 물고기를 뜻하는 `수어(水漁)'를 합쳐 만든 말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멸치와 차별화하는 차원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수협 장희래 상무는 "전국적으로 20여 군데에서 멸치가 생산되는 만큼 남해안 멸치를 차별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앞으로 이 브랜드를 계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통영과 거제 지역에서는 매년 1만5000~1만6000t의 멸치가 잡히고 있으며 전국 멸치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남 마산시 어민들이 17일 오전 시내 동성동 마산수협 위판장에서 경인년 풍어제 및 초매식을 갖고 안전조업과 만선풍어를 기원했다. 마산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연철 수협조합장과 황철곤 마산시장, 노판식 시의장, 이태일 도의회 의장, 김석규 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 등 지역인사와 어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연철 수협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어획량 감소와 출어경비 상승 등 해가 지날수록 수산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면서 "우리 어업인들은 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험난한 파도와 싸워 이겨왔기에 이러한 현실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또 "올해에는 선어 위판장 및 면세유 공급시설, 제동냉동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면서 "또 하나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명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철곤 마산시장도 축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판실적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올해는 10% 이상의 위판실적을 더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풍어제에 이어 열린 초매식에서는 경매사인 마산수협 김상덕 씨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위판장에 쌓인 조기, 갈치,
경남도는 올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4만925명의 학생에게 학교 우유급식을 무상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만3400명 보다 7525명 늘어난 것이다. 대상 학생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 부모가정의 초ㆍ중ㆍ고교생, 차상위계층 초등학생 등이다. 지원 기간은 주 5일 격주제로 휴무하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연간 250일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33억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지원 대상을 파악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의 확대로 성장기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지역 낙농산업의 발전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부산 북구 만덕2동 전통음식 상설체험장에서 소비자들과 함께 만드는 된장 담그기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시 소비자들이 직접 담그기 힘든 된장, 막장, 청국장, 호박조청 고추장 등 전통 장 만들기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달 17∼18일, 4월 6∼7일, 5월 18∼19일엔 된장ㆍ간장 담그기, 3월 15∼16일은 호박조청 고추장, 4월 13일, 15일은 막장과 청국장 만들기 등 총 10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만든 친환경 장을 전통음식 상설체험장에서 숙성시킨 뒤 가져갈 수 있다. 교육은 회당 25명을 선착순이며 재료비는 자부담이다. 문의는 부산시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051-970-3720∼3)으로 하면 된다.
경북도는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학교급식비로 올해 181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내 974개 초ㆍ중ㆍ고에 다니는 학생 37만 4000명의 급식 재료로 우수한 농산물을 쓰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밀국수 대신 쌀국수로 급식을 할 수 있도록 쌀 가공품과 밀가루 제품의 가격 차이인 1인 한끼에 36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우수 농수축산물 지원 사업이 학생들의 학습력을 향상하고 식생활 습관도 개선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열 식품유통과장은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학생의 건강증진을 위해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 공급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의 올해 첫 달 위판에서 어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고등어와 삼치 등은 지난해보다 물량이 줄어들었으나 일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갈치와 병어 등은 이와 반대되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 12일 부산공동어시장(서구 남부민동)에 따르면 지난달 위판량은 모두 2만3586t(3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만6950t(420억 원)보다 물량은 12%, 금액은 6%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점을 감안할 때 예년 수준과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어종별로는 고등어 물량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5281t 위판으로 지난해(1만2471t)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쳤다. 삼치도 같은 기간 3133t에서 2958t으로 6% 줄었다. 반면 단가(㎏당)는 고등어가 1942원으로 52%나 올랐고, 삼치는 4% 오른 2964원을 기록했다. 15일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달 추위와 기상 악화에 따른 조업 차질로 어획량이 감소했으나, 엔화 환율 상승과 일본 수출 호조 덕분에 가격 면에서는 실적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또 갈치는 전체 1337t이 위판돼 지난해 동월(293t)보다 무려 4.5배 증가했으나 단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