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통영 양식장 첫 한파 피해…참돔 1만 마리 폐사

최근 지속되는 한파로 경남 통영 양식장에서 첫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통영시는 한산면 제승당 인근 가두리양식장에서 참돔 1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고 15일 밝혔다.

남해안에서 양식되고 있는 돔류의 겨울철 생존 수온은 5~7도로 다른 양식어류에 비해 폐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식어류는 바닷물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활력이 떨어지며 저수온 상태가 지속될 경우 먹이 공급을 줄이고 지정된 월동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양식 수산생물의 동사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남해안 수온 변화를 관측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평년에 비해 2∼3도 낮은 저수온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앞서 2011년 1월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등 남해안에서는 5도 이하의 저수온이 15일 지속되면서 양식생물이 대량 폐사해 1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