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과거 회식 위주였던 사회분위기기 달라지고 헬스플레저가 화두가 되면서 주류업계가 변하고 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진로’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낮췄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인기배경으로 2023년 제로슈거 주질 리뉴얼 및 2024년 패키지 리뉴얼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저도주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소주시장에서 16도 이하 도수의 소주가 주류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처음처럼은 2006년 첫 출시 당시 20도였던 것을 고려하면 총 4도가 낮아진 셈이다. 처음처럼은 2021년 16.9도에서 16.5도로 조정한 바 있다. ‘새로’도 지난달 도수를 15.7도로 낮춘 바 있다.
와인시장도 와인=레드였던 공식을 깨고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와인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보통 레드와인은 12~15도, 화이트와 스파클링은 10~13도가 주를 이룬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1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연령대별 와인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MZ 세대를 중심으로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구매 비중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36.7%였던 2030 세대의 화이트·스파클링 구매 비중은 작년 44.2%까지 높아졌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류.유통업계는 저도주로 분위기를 선회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후덕죽 셰프와 협업한 '후덕죽유자고량주하이볼'을 출시하고, K-주모로 불리는 윤나라 셰프와 함께 개발한 '윤주모복분자하이볼'을 내놨다.
후덕죽유자고량주하이볼은 중국 전통 백주인 고량주를 베이스로 중국 술의 높은 도수 특성을 고려해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5도로 조정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윤주모복분자하이볼'은 탁주를 기본으로 탄산과 복분자를 더해 은은한 발효감과 상큼한 산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알코올 도수는 4도로 가볍게 음용할 수 있다.
무알콜 역시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오비맥주는 기존 ‘카스 제로’의 인기를 이어가며 알콜은 물론 당류, 칼로리, 글루텐까지 모두 뺀 ‘4무(無)’ 콘셉트의 ‘카스 올제로’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음료 역시 ‘하이트제로 0.00’에 이어 ‘하이트 논알콜릭 0.7%’의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하며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무알콜 맥주 신제품 ‘타이탄 제로’를 출시했다. 한 캔 당 800원이라는 업계 최저 수준의 가격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취하지 않는 분위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저도주와 무알콜 주류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