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서 식자재로 사용 중인 1등급 소고기를 지방함량이 낮은 3등급으로 낮추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안 의원은 소고기의 등급 분류기준이 단순히 고기품질의 순서가 아닌 '근내지방도(일명 마블링으로 불리는 지방의 분포정도)'의 많고 적음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급식 식자재로 3등급을 사용하고 1등급 소고기를 쓸 때 지원하던 60억여원의 도 예산을 소방 등 보다 더 시급한 곳에 사용하자는 것.
이에 대한 답변에 나선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도교육감은 "의회에서 결정되면 따를 것"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도 축산산림국 관계자는 "학교급식 관련 법령에 의해 어린이들이 적절히 먹어야 할 지방의 양이 표시돼 각급 학교 영양사들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며 "1등급 소고기를 식자재로 사용한다고 해 지방을 더 섭취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기도내 아동의 비만율은 14%로 나머지 86% 아동은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이라며 "비만 아동도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 섭취로 비롯된 것이다. 아이들은 일단은 고기를 먹어야 한다. 3등급을 식자재로 쓰게 되면 아이들이 '냄새 난다', '질기다'고 먹지 않는다. 지방만 안 먹는 게 아니고 단백질까지 안 먹게 돼 아이들 건강에 위해가 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