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아모레퍼시픽, 제주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 준공

한국 차(茶) 우수성 전 세계 알리는 ‘전진 기지’ 역할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이 22일 제주 서귀포시 한남리에서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은 프리미엄 녹차와 발효차를 만들기 위해 건설된 공간”이라며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한 발효차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고 다품목 소량 생산에 적합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총 면적이 1,586㎡에 이르며 생엽실, 제조실, 발효실, 가공실, 포장실, 저온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은 각종 녹차를 비롯해 떡차, 우롱차, 홍차 등 발효차와 가루차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규모는 각각 프리미엄 녹차 12톤, 발효차 10톤, 가루차 24톤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원 내에 발효차 재배 전용 공간을 설정하고 2014년까지 그 규모를 약 13만2,000㎡(4만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은 현재 국내 유기가공식품 인증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유기인증(EU-Organic)과 미국 농무성 유기농 인증(USDA-NOP) 획득을 추진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4년부터 다원에 이미 유기농 재배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2008년 전 다원으로 유기농 재배를 확대했다.

 

그 결과 2010년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의 IFOAM 인증과 미국 농무성의 USDA-NOP 인증을 획득했고 2011년에는 EU-Organic(오가닉)으로 인정받았다. 또 올 2월에는 독일에 수출한 차가 소비자 보호 기관인 외코(ÖKO)에서 실시하는 상품 품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미국,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4개 국가에 약 20톤의 차를 수출하는 데 이어 올해에는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등에 모두 40톤의 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한국의 차(茶)는 12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음에도 외국에서의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라며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이 앞으로 한국 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핵심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