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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왕비 침전서 '차 마시기' 체험

5~6월과 9∼10월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 운영



조선시대 임금과 왕비 등이 살던 정궁인 경복궁에서 차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문화재청은 16일 서울문화유산연구원과 손잡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차(茶) 문화 예절교육인 ‘자경전 다례 체험’을 5∼6월과 9∼10월의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 경복궁에서 운영한다고 전했다. 

다례 체험은 뜻 그대로 찻잎을 고르고 차를 우려내 마시는 우리 전통 예법인 다례를 체험하는 것이다. 

‘자경전 다례 체험’에 대해 문화재청은 다례를 통해 “예의범절과 심신을 단정히 하는 법을 배우는 문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궁궐 가운데서도 정궁인 경복궁에서 우리 전통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명원문화재단’ ‘성균관다례원’ ‘아모레퍼시픽’ ‘오양가다도문화원’ ‘국제차문화 교류협력재단’ ‘한국차문화협회’ 6개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차 문화를 이끌어가는 이들 단체들은 1시간에 걸쳐 차 예절 교육과 다식 만들기, 전통 복식 체험 등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자만 참여할 수 있는 다례체험 뒤에는 일반 관람객 대상 시음행사도 마련된다. 누구나 조선시대 임금이 살던 궁궐에서 차 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문화재청은 “다례가 행해지는 경복궁 자경전은 신정왕후 조씨를 위해 1867년에 건립되고,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88년에 중건한 여성용 침전으로, 의장이 화사하고 아름다우며 조선 궁궐 굴뚝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십장생 굴뚝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례체험 참가자는 16일 오후 1시부터 인터넷 예약(www.k-darye.or.kr)을 통해 매회 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예약과 참가는 무료(경복궁 입장료 어른 3,000원 별도)이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www.cha.go.kr)과 경복궁(www.royalpalace.go.kr)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