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제주 연근해에 황금빛 참조기 어장이 형성돼 유자망어선들의 소득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시는 참조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설정한 금어기가 끝난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추자도와 한림선적 유자망어선 60여척이 참조기 544t을 잡아 39억8200만원의 조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참조기 146t을 잡아 6억3400만원의 조수입을 올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어획량은 3.7배, 조수입은 6.3배가 많은 것이다.
유자망어선들은 한번 출어에 5∼7일을 조업해 척당 평균 13㎏들이 300∼400상자를 잡아 67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요즘 잡히는 참조기는 상품성이 좋아 상자당(130마리 기준) 13만∼15만원에 위판되고 있다. 이는 6만5000∼8만5000원이던 지난해 위판가격보다 2배가량 높은 것이다.
이처럼 어획량과 조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은 예년보다 10여일 앞서 마라도와 추자도 인근해역에 참조기 어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한림수협과 협력해 참조기 주 위판장소인 한림항을 대상으로 참조기 작업에 따른 민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