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릿대에 함유된 기능성 물질로 만든 건강기능 식품이 나왔다.
제주도는 제주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인 건풍바이오가 제주조릿대 RIS사업단(단장 김세재)과 공동으로 제주조릿대 추출물과 키토올리고당을 혼합한 건강기능 식품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개발한 제품은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는 '사사코스'(캡슐형)와 피로 예방에 효과가 있는 '올리코스디톡'(캔디형) 등 2가지다. 건풍바이오는 이를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판매한다.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제주조릿대는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 당뇨병, 고혈압, 위염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관절염과 아토피, 여드름 등 염증 억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제주조릿대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500∼1천900m 일대 244.6㎢에 분포해 제주에서 단일 식물로는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자란다. 환경과 기후 변화 등으로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면서 시로미, 들쭉나무, 산철쭉 등 다른 자생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함으로써 종 다양성을 해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