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양식 넙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넙치산업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6월 말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한 뒤 타당성 용역,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초 지식경제부에 양식넙치 지역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역특구 제도는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수립하는 특화사업에 대해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특성화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2004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5년간 유효하고 재연장이 가능하다.
도는 양식넙치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넙치산업 인프라 구축과 품질 개선,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제주산 양식 넙치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심층 청정 해수로 양식하는 제주산 활 광어는 2005년 6월 옛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산 양식 넙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넙치 친환경 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넙치 양식업체 311개소 가운데 올해 20개소에 대해 친환경 수산물 인증을 받고, 2013년에는 100개소, 2015년에는 20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의 넙치 양식업체는 지난해 연간 2만2138t의 넙치를 생산, 262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