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은 개방화 시대에 대비해 국제경쟁력이 확보된 넙치를 생산·보급하기 위해 양식넙치 품종개량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해양수산연구원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개년에 걸쳐 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우량종자 보급사업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주요 기반시설로는 우량개체 종보존을 위한 방역시스템, 선발육종을 위한 평가시설, 유전력 평가 및 근친방지를 위한 유전자 분석실 등 넙치 품종개량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제주대학교 해양과환경연구소, 제주어류양식 수산업협동조합, 제주 넙치클러스터사업단 및 육종영어법인 해연과 산·학·연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넙치 품종개량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양식넙치 품종개량 연구를 통해 양식넙치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개방화 시대 저가 수산물 수입 및 종자주권 시대 대비 수출전략 품종에 대한 종자산업 육성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며 생산기간 1개월 단축시 연간 500억원 이상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의 넙치 양식산업은 풍부한 지하해수(연중 17℃), 청정바다의 장점을 바탕으로 1986년부터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8t 생산을 시작으로 1095년 2624t, 지난해 2만2138t(2628억원)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여 전국 넙치 생산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전국 넙치 수출물량의 90%이다.
그러나 최근 품종 열성화, 우량종묘 수급 불균형, 내병성 저하, 폐사량 증가로 넙치양식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어 양식넙치 품종개량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